웃김

고학번이 너무너무너무 무서워요...ㅠㅠㅠ

by 경영정보00표순권 posted Feb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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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수험생활을 끝내고 우리학교에 입학했어요.

 

 

 

대학생활에 대한 낭만과 기대로

 

한껏 떨리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동아리에 가입했어요.

 

 

 

동기들과 신나게 동아리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저보다 무려 3~4살이나 많은 선배님들이

 

이제 막 제대했다며 폭풍같이 등장하셨어요.

 

다시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시겠대요.

 

 

 

와우 이런 분들과는 초등학교를 제외하면

 

같이 학교다닌 적이 없는데 대학교에서 만나게 되네요. 

 

사실 무서워요. 

 

삼촌 같아요.

 

 

 

근데 이 분들이 저희들과 친해지려고 애써 노력하시는게 보이네요.

 

밥 사줄테니 연락하라고도 하고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고도 해요.

 

그러나 저희들이 실제로 연락하지는 않아요.

 

그 선배님들보다 더 나이 어린 선배들이 훨씬 편하고 친하니까요!

 

 

 

나이도 많은 분들이 자꾸 엠티랑 소풍 따라와요.

 

분위기 어색해지고 싫은데 눈치도 없나봐요.

 

 

 

 

 

그렇게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다가 군대에 갔어요.

 

 

...

 

 

지긋지긋한 군대생활을 끝내고 우리학교에 복학했어요.

 

 

 

대학생활에 대한 낭만과 기대로

 

한껏 떨리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동아리에 돌아갔어요.

 

 

 

동기들과 조심스레 동아리에 찾아간 어느 날,

 

저보다 겨우 3~4살 정도 어린 후배님들이

 

이제 막 가입하고서 깨알같이 떠들고 계셨어요.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시나봐요.

 

 

 

와우 이 분들과는 유치원과 중,고등학교를 빼면

 

계속 같이 학교 다녀서 그런지 대학교에서 다시 만나도 편하네요.

 

사실 두근거려요. 

 

여자친ㄱ.......

 

 

 

근데 이 분들이 저희들을 피하려고 애써 노력하시는게 보이네요.

 

밥 사줄테니 연락하라고도 하고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고도 해봤어요.

 

그러나 저희들에게 실제로 연락이 오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먼저 연락해요. 

 

 

 

나이가 조금 있지만 자꾸 엠티랑 소풍 따라가고 싶어요.

 

분위기 띄우며 잘 놀아주니 후배님들도 좋아하는 눈치에요.

 

 

 

 

 

 

... 정신차려보니 고학번인게 무서워요...

 

 

 

후....  학년으로 따지면 별 차이 안 나는데...

 

잠깐 어디 갔다온 것 뿐인데...

 

3~4살 차이 아무것도 아니잖아...

 

우리 초등학교도 같이 다닌 사이잖아...

 

 

나 돈도 많아...

 

군대에서 월급 열심히 모았어...

 

너희들 밥사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