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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김
2011.08.28 03:29

공산주의 유머

조회 수 1665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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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죄명 ¶ 



소련의 감옥에 세 명의 죄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A: 나는 근무에 5분 지각했다고 감옥에 들어왔지. 태만죄라고. 
B: 나는 5분 일찍 왔다고 잡혀왔어. 정탐꾼으로 오인받아서. 
C: 나는 정시에 왔다고 잡혀왔다네. 자본주의의 시계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2 비행기 쇼핑 ¶ 


1928년 소련은 제1차 5개년계획에 착수했다. 당 간부 하나가 정치집회에 나가 이 계획을 설명했다. 
"동지 여러분, 제1차 5개년 계획이 완성되면 전체 소련인민들이 자전거를 갖게 됩니다. 제2차 5개년계획이 끝나면 오토바이, 제3차에는 자동차, 제4차에는 비행기를 한 대씩 갖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거창한 전망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곰곰히 무언가를 생각해 보더니 이렇게 물었다. 
"비행기를 갖게 되면 그걸로 뭘 하지요?" 
"비행기는 여러 가지로 쓸모가 많습니다. 가령 모스크바 상점에 성냥이 떨어지면 비행기를 타고 하리코프로 날아가는 겁니다. 성냥공장이 있는 곳이니까 거기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도 성냥을 한 보따리 살 수 있을 겁니다. 얼마나 편리합니까?" 


3 노동자의 조국 ¶ 


1934년 초 어떤 이탈리아 공산당원 하나가 소련에 가 직접 노동을 하면서 공산주의 이론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는 고향의 친구들에게 소련생활을 정확하게 전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편지가 검열을 받을 건 뻔한 일이니까 생각 끝에 이런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정확한 내용은 청색잉크로, 보통 내용은 흑색잉크로, 정반대의 내용은 녹색잉크로 쓴다는 것. 
얼마 후 소련으로부터 편지가 왔는데 전부 흑색잉크로 씌어 있었다. 고향친구들은 결론을 내렸다. 소련이라는 데가 당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판자들이 선전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모양이라고. 그런데 편지의 맨 끝에 이런 추신이 달려 있다. 
"미안하지만 이곳에서 녹색 잉크를 살 수가 없었다네." 


4 염소만은 안 돼 ¶ 


공업화계획과 동시에 소련에서 급속히 집단농장 계획이 추진되었다. 당 간부가 이바노비치의 집에 찾아와 집단농장에 가입하라고 설득했다. 이바노비치는 결국 가입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간부는 이것을 다짐하기 위해 물었다. 
"이바노비치 동무, 소를 집단농장에 바칠 각오가 돼 있는가?" 
"그럼요." 
"말도?" 
"물론입죠." 
"그리고 염소는?" 
"아니, 염소만은 안 됩니다." 
"무슨 소린가? 소와 말까지 바친다면서 염소는 왜 안된다는 거냐?" 
"저한테는 염소밖에 없으니까요." 



5 생애 최대의 성찬 ¶ 


영국의 노동자 대표단이 소련시찰을 와서 집단농장을 방문했다. 농장위원회에서는 최상의 만찬을 대접하였다. 캐비아에다 크라미아 샴페인, 조지아 꼬냑 등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 영국의 노동자가 감탄해서 인사말을 하였다. 
"동무들, 놀랐습니다. 이런 성찬은 난생 처음입니다." 
집단농장 대표가 말했다.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동무." 



6 배급표 ¶ 


소련은 농업집단화 이후 식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식량사정이 대단히 나빠졌나 봐. 요즘 식량배급표가 제때에 안 나오는 걸 보니." 
"식량사정만 나빠진 게 아니야. 배급표를 인쇄할 종이도 떨어졌대." 


7 행렬 ¶ 


모스크바의 어느 정육점 앞. 인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서 있다. 벌써 몇 시간째다. 정육점은 아예 문도 열지 않고 있었다. 해가 질 무렵이 돼서야 지배인이 나오더니 큰소리로 외쳤다. 
"인민 여러분. 오늘은 그냥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대신 당원동지만 남아 주십시오." 
인민들은 불평을 하면서 흩어져 가고 당원들만 남자 지배인이 말했다. 
"동지들, 우리들끼리니까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오늘 고기가 없습니다." 


8 교수형으로 바뀐 이유 ¶ 


어떤 사나이가 총살형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형 집행 직전에 총살형이 교수형으로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형수 하나가 말했다. 
"과연 소련다워. 실탄이 또 떨어진 모양이야." 


9 유망 수출목록 ¶ 


유고슬라비아의 최고경제회의, 위원장이 심각하게 말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자본주의 국가들을 앞지를 수 있을까요?" 
한 위원이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았다. 
"문제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국가에 대한 수출을 증대시켜야만 합니다. 그러나 농산물이나 공업제품을 수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영자들을 수출하면 자본주의 국가들은 저절로 주저앉고 말 것입니다." 


10 좋은 맥주 ¶ 


소련인들은 술을 너무 마시기 때문에 당에서는 항상 골치를 앓는다. 생각다 못해 당에서는 독한 보드카 대신 맥주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주류전매청은 즉시 맥주생산에 착수했다. 이윽고 신제품이 완성되었다. 그래서 맥주연구로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체코의 플젠 비어 연구소에 품질검사를 의뢰했다. 
6개월 후 품질보증서가 도착했다. 
"이 정도면 귀국 인민들의 건강상태가 양호해질 것임을 증명함." 
맥주의 도수가 너무 낮았던 것이다. 


11 술 도둑 ¶ 


소련의 젊은 패거리들이 보드카를 수송하던 트럭을 강탈했다. 경찰이 곧 수사에 나서 일당을 체포했지만 이미 술은 온데간데없고 빈 트럭만 남아 있었다. 
"술은 모두 어디 있나?" 
"암시장에다 팔아 버렸습니다." 
"그럼 돈은?" 
"그 돈으로 전부 술을 사 마셨습니다." 


12 화폐가치 절상 ¶ 


폴란드의 세계적인 경제학자 오스카르 랑게가 당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폴란드 화폐 즈워티의 가치를 올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1즈워티 동전에다 구멍을 네 개 뚫어 가지고 시장에 내놓으면 됩니다. 그러면 그 동전은 단추로서 한 개에 2즈워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화폐가치는 두 배로 절상되는 거죠." 


13 특별 주문 ¶ 


두 사람의 영국 노조간부가 체코의 프라하를 방문하였다. 체코 당국자는 프라하의 전 서비스 기관에 영국인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제공하도록 지시를 내려 놓았다. 
영국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 집에서 맛있는 음식이 뭡니까?" 
"손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즉각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위대한 사회주의 국가니까요." 
이에 영국인들은 좀 아니꼽기도 하고 장난기가 돌아 이렇게 주문했다. 
"그러면 코끼리 스테이크에 마가린을 발라다 줄 수 있겠지요?" 
주문을 받은 웨이터는 급사장에게, 급사장은 지배인에게, 지배인은 당 중앙위원회에 연락하고, 당에서는 즉시 프라하의 동물원에 지령을 내렸다. 15분 후, 영국인들은 진짜 코끼리 한 마리가 트레일러에 실려오는 것을 창문으로 내다보고는 입이 딱 벌어졌다. 그러나 그 후 두 시간이나 지나도록 스테이크는 나올 줄 몰랐다. 
"주문한 스테이크는 어떻게 된 거요?" 
"예, 손님. 스테이크 요리는 끝났습니다만, 그 마가린이라는 것을 아직 못 구해서 말입니다..." 



14 기도 ¶ 


한겨울, 우크라이나의 집단농장에서 한 노인이 땅바닥에 엎드려 중얼중얼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지나가던 당 서기가 물었다. 
"동무, 지금 뭔 짓 하는 거요?" 
"예, 지금부터 좋은 날씨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농사가 다 끝났는데 날씨가 좀 나빠진들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요?" 
"농사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닙니다. 대서양의 날씨가 좋아야만 미국서 밀을 실어오는 배가 무사히 도착할 게 아닙니까?" 



15 곤란한 문제 ¶ 


모스크바의 공산당 정치학교에서 교수가 물었다. 
"여러분. 지금 세계에는 몇 가지 경제체제가 존재합니까?" 
한 학생이 대답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소련식 사회주의 경제체제, 그리고 중공식 절충형, 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 경제체제 가운데서 머지않은 미래에 전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체제는 무엇인가?" 
"그, 그건 답하기가 매우 곤란한데요." 
교수는 벌컥 화를 냈다. 
"그런 대답이 어디 있나? 답은 분명하다! 우리 사회주의 경제체제야말로 세계를 정복하고 영원히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이란 말이다!" 
이에 학생은 조심스럽게 반문했다. 
"그건 좋지만......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도대체 어딜 가서 곡물을 수입해 온단 말입니까?" 


16 숨은 이유 ¶ 


"왜 우리 당 지도자들은 미국을 쫓아가라고만 했지 앞질러 가라는 소릴 왜 안하는지 도통 모르겠어." 
"미국을 앞질러 가면 바지 엉덩이의 기운 자리를 들킬까 봐 그런거야." 


17 데모하는 이유 ¶ 


폴란드에 관광 온 영국인 부부가 마침 데모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부부는 데모하던 폴란드 청년 하나를 붙들고 타일렀다. 
"그렇게 돌을 던지면 경찰이 다칠 게 아니오? 우리 영국에선 항의하고 싶을 땐 돌 대신 토마토나 계란을 던진답니다." 
"이봐요. 토마토나 계란이 있다면 데모는 뭐하러 해요?" 


18 보기나름 ¶ 


프랑스를 방문한 소련의 경제학자가 프랑스 경제학자에게 물었다. 
"당신네 나라의 경제는 정말 심각한 상태로군요. 이렇게 극심한 빈곤은 일찍이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상점마다 물건이 가득 쌓여있는 걸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요?" 
"그렇지만 아무도 그걸 살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프랑스에서 머무는 동안 나는 한 번도 상점 앞에 줄을 지어 서 있는 사람을 본 적 없습니다." 


19 레닌 성자 ¶ 


독실한 러시아 정교 신자인 시골노파 한 사람이 모스크바에 왔다가 레닌의 어마어마한 묘를 보고 경비원에게 물었다. 
"이 안에 무엇이 있나요?" 
"레닌께서 누워 계시지요." 
"레닌? 그게 누구죠?" 
"아니 우리 인민들의 새로운 성자인데 아직도 모른단 말입니까?" 
순간, 성경 속의 성자로 생각한 노파는 얼른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다. 
"성자 레닌이시여, 교회 문을 닫게한 볼셰비키들을 물리치시고 우리로 하여금 다시 교회에 나가 예배를 볼 수 있도록 해주시옵소서. 아-멘." 


20 국영 창녀소 ¶ 


창녀들이 길가에 넘쳐 골치를 썩던 당에서는 국영 창녀소를 세우기로 하고 경영 책임자로 여성당원인 라비노니나를 임명하기로 했다. 
"제발 그것만은 안 됩니다." 
열성당원인 라비노니나가 울상이 되어 사정을 했다. 
"동무 같은 열성당원이 왜 당에서 지시한 업무를 거부하려는 거요?" 
"이 업무가 어떻게 될 지는 잘 알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에서1 창녀 10명을 보낸다면 그 가운데서 2명은 당무처리를 위해 당에 보내야 하고, 또 2명은 여성동맹에, 2명은 노동조합에, 2명은 농촌 근로봉사에, 나머지 2명은 직업학교에 보내야 하지요. 그러면 남은 여자라곤 나 혼자인데 혼자서 그 많은 손님들을 어떻게 감당하라는 겁니까?" 


21 물건 고르기 ¶ 


외국인이 모스크바의 국영 백화점 미술품 판매부에 기념품을 사러 들어갔다. 그러나 크고 작은 레닌의 흉상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외국인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레닌의 흉상 앞에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점원이 다가와서 정중하게 물었다. 
"이제 물건을 고르셨습니까?" 
"똑같은 물건 한 가지만 갖다 놓고 뭘 고르란 말이오?" 


22 양당제도 ¶ 


소련은 양당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다. 한 당은 집권을 하고 있고 나머지 한 당은 감옥에 들어가 있다. 


23 야당 ¶ 


소련에서는 야당이 존재할 수 없다. 야당이 허용된다면 모두 야당에 가담하여 결국은 또 하나의 당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24 신문이 유죄 ¶ 


알렉산더 대왕과 카이사르,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군대를 시찰하게 되었다. 탱크를 보더니 알렉산더가 한숨을 쉬었다. 
"나한테 이런 전차수레 한 대만 있었어도 전 아시아를 정복하는 건데." 
카이사르는 미사일을 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나한테 이런 화살 한 개만 있어더라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는데." 
그러자 소련 신문을 읽고 있던 나폴레옹도 한 숨 쉬었다. 
"나한테 이 신문만 있었더라면 내가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걸 눈치 못 채게 했을 텐데." 


25 집념 ¶ 


모스크바에 사는 폴란드인과 체코인, 유태인이 트로츠키파로 몰려 사형판결을 받았다. 판사가 세 사람에게 마지막 소언을 물었다. 
먼저 폴란드인. 
"내 시체를 화장하여 그 재를 조국 폴란드 땅에 뿌려 주십시오." 
다음 체코인. 
"내 시체를 화장하여 그 재를 체코의 강에 뿌려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유태인. 
"내 재는 스탈린 동지의 묘에다 뿌려 주십시오." 
"뭐라? 스탈린 동지는 아직도 살아 있지 않는가?" 
"그러니까 그가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이오." 


26 죄수들 ¶ 


강제수용소에서. 
"무슨 죄로 들어왔는가?" 
"1939년 포포프 동지를 욕한 죄야. 당신은?" 
"나는 1943년에 포포프 동지를 고발한 죄다." 
두 죄수는 나머지 죄수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내가 바로 포포프요." 


27 소련군 여성동무 ¶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베를린은 4개국 공동관리를 받게 되었다. 
연합국 회의장에서 미군대표 하나가 다리를 뻗었다가 잘못해서 맞은편에 앉아있는 소련군 여자 통역사의 발을 건드렸다. 
"실례했습니다. 숙녀분." 
통역은 얼굴이 빨개진 체 도움을 청하려는 듯 옆에 앉은 마르마쇼프 소령에게 귓속말로 소근거렸다. 소령은 푸쉬킨 대령에게 소근거렸다. 대령은 일어나서 시모노프 장군에게 갔다. 장군은 일어나서 회의실을 나와 모스크바에 전화를 걸었다. 
30분 후, 회의실로 돌아온 장군이 대령에게, 대령은 소령에게, 소령은 통역에게 차례로 소근거렸다. 
그러자 통역은 방긋 웃으며 미군대표에게 말했다. 
"천만에요." 


28 하느님 전상서 ¶ 


순진한 늙은 체코 농부가 편지를 ㅤㅆㅓㅅ다. 
'하느님, 이런 상태로는 이번 겨울을 무사히 넘길 것 같지 않습니다. 자비를 베푸사 1천 코루나만 보내 주십시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선 그리 어렵지 않을 일일 것입니다. 칼 브라치스라프 올림' 
노인은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편지는 검열관에게 보내지고 검열관은 이것을 다시 지구당 위원회로 보냈다. 지구당 위원회는 브라치스라프를 도와 주면 당의 위신도 높아지고 선전효과도 만점이라 판단하여 당 예산으로 5백 코루나를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노인은 위원회에 불려나갔고, 당 서기는 이 돈은 하느님따위가 아니고 당이 주는 것이라고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노인은 곧장 집으로 돌아와 두번째 편지를 썼다. 
'하느님. 보내 주신 돈은 정말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보내 주실 때엔 당 위원회를 거치지 말고 직접 저에게 보내 주십시오. 그 도둑놈들은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돈을 반이나 떼어먹고 자기네가 주는 것이라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칼 브라치스라프 올림.' 


29 시계도둑 ¶ 


스탈린이 비밀경찰 두목 베리야를 불렀다. 
"오늘 아침. 내 손목 시계를 도둑맞았는데." 
"곧 범인을 잡아내겠습니다." 
다음날 베리야가 스탈린에게 전화를 걸어 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스탈린 동지. 용의자 50명을 잡아 족쳤는데 모두가 범행을 자백했답니다." 
"이봐, 베리야 동무. 시계는 찾았어. 책상 위 서류더미 밑에 있더군." 


30 스탈린과 황제의 대화 ¶ 


1953년 3월 5일 스탈린이 죽었다. 저승에서 그는 공산혁명 때 처형된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를 만났다. 황제는 혁명 이후 러시아의 소식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었다. 
"러시아는 계속 강대국인가?" 
"그럼요. 당신 때보다도 훨씬 더 강대국입니다." 
"군대도 강한가?" 
"강하고 말고요. 병력만 6백만으로 늘어났습니다." 
"비밀경찰은?" 
"당신 때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지고 유능합니다." 
"정치범은 아직도 시베리아에 보내고?" 
"예, 그것도 당신 때보다 더 많아졌지요." 
"러시아인들은 변함없이 보드카를 마시고 있나?" 
"더욱더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알콜 함유량은 아직도 40도인가?" 
"42도로 높였습니다." 
"오, 그래? 고작 보드카의 알콜도수를 2도 높이기 위해서 그 시끄러운 혁명을 할 가치가 있었단 말인가?" 
"……." 


31 효용가치 ¶ 


폴란드의 거리에서 두 주부가 식용품 기근사태에 대해 불평을 털어놓고 있었다. 
"그런데 부인, 식료품이 다 떨어져서 며칠 동안 식사도 제대로 못했을 텐데, 무슨 열성으로 매일 밤 당의 강연회에 다니는 거죠?" 
"강연회에 갔다 오면 식욕이 뚝 떨어져서 저녁을 안 먹어도 되니까요." 


32 사회주의 지옥의 이점 ¶ 


폴란드인 얀이 죽어서 지옥에 갔다. 지옥 입구에는 두 가지 간판이 붙어 있었다. 자본주의 지옥과 사회주의 지옥. 그런데 사회주의 지옥 입구에만 긴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얀도 그 끝에 가 서서 앞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이곳 지옥은 어떤가요?" 
"석탄불 속에다 집어넣었다가 거기서 나오면 다시 면도날 위를 맨발로 걷게 한다는군요." 
"근데 왜 이쪽 사회주의 지옥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나요?" 
"사회주의 지옥이라면 틀림없이 석탄도 귀하고 면도날도 구하기 어려울 테니까 아무래도 고생이 덜할 것 같지 않소?" 


33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스탈린이 숨을 거두자 크레믈린의 종들이 일제히 조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시민 한 사람이 크레믈린에 전화를 걸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다. 당직자는 정중하게 스탈린 동지가 서거했다고 대답했다. 잠시 후 똑같은 목소리가 또 전화를 걸어서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했다. 당직자는 똑같은 대답을 해주었다. 그런데 이 전화가 계속 걸려오자 당직자도 화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봐! 벌써 스무 번이나 똑같은 대답을 해줬어! 왜 자꾸 귀찮게 구는거야?" 
그러자 전화를 건 사람이 하는 말. 
"동무. 제발 화내지 마십시오. 스탈린이 죽었다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단 말입니다." 


34 혁명의 피 ¶ 


이반은 집에 빈대가 많아서 매일 밤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당 위원회에 찾아가 빈대를 없애자고 호소하다가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즉각 체포되고 말았다. 빈대의 몸 속에는 노동자, 농민의 피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확신 ¶ 


소련 어부들이 험악한 캄자카 바다에 나갔다가 조난을 당했다. 구조신호는 타전을 했지만 구명정에 탄 어부들은 구조선이 올 것 같지 않아서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러나 무전사만은 구조선이 틀림없이 올 거라고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SOS를 발신 할 때마다 "우리 당 제1서기는 악질 중의 악질"이라는 말을 덧붙였던 것이다. 


36 내기 ¶ 


징병위원회의 장교가 이번 신체검사에서도 불합격 판정을 받은 페트로프에게 따졌다. 
"동무처럼 신체건강한 청년이 왜 불합격이 됐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단 말이야." 
"저 역시 이해가 안 갑니다. 신체검사 때마다 이번에는 틀림없이 합격한다고 의사 동지와 5백 루블을 걸고 내기까지 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아직 한 번도 이기지 못했거든요." 


37 커튼의 용도 ¶ 


북한 외교관이 노르웨이의 한 호텔에 들더니 지배인을 불러 따졌다. 
"이 방엔 왜 커튼이 없소?" 
"창문이 바다를 향했기 때문에 아무도 들여다볼 염려가 없습니다." 
"그럼 구두는 뭘로 닦으란 말이오?" 
"?" 


38 동무는 동무 ¶ 


시골에 살고 있는 노인네 하나가 며느리의 해산날이 가까워져 당 위원회에 여행허가를 신청했다. 
"동무는 무슨 일로 여행을 하겠다는 거요?" 
서기는 새파랗게 젊은 친구였다. 
노인네는 그 동무라는 말에 비위가 상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 며느리 동무가 손자 동무를 낳을 때가 되어서 미역 동무를 좀 사오려고 그럽니다. 서기 동무." 


39 돌격 노동자 ¶ 


이바노프는 모범적인 노동자다. 그의 업적은 신문에 보도되고 그는 당원으로 추대되었다. 입당식에서 서기가 말했다. 
"이바노프 동무. 오늘부터 동무는 영광스러운 공산당원이다. 생활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부인을 때리거나 다른 여자 뒷꽁무니를 따라다니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노름을 해선 안 되고 취하도록 마셔서도 안 된다. 소비에트 노동자의 모범이 되어 동무의 전 역량을 사회주의 건설에 바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동무는 동무의 전 인생을 당을 위해 바쳐야 한다. 알겠나?" 
"서기 동지의 말씀을 듣고 각오를 새롭게 했습니다. 그 따위 인생이라면 기꺼이 얼마든지 바치고 말고요." 


40 엄격한 법률 ¶ 


1940년 7월에 공포된 새 법령에 의해서 소련의 근로자들은 직장에 지각을 하면 태업행위로 간주되어 엄벌에 처해지게 되었다. 
"들었나? 간밤에 불이 나 볼쇼이 극장이 다 타 버렸다네." 
"아니, 극장이 다 타도록 소방대는 뭘 하고 있던 거야?" 
"출동해서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태업죄로 전원이 체포되는 바람에 진화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는 거야." 


41 번역 실수 ¶ 


미국의 노조대표들이 소련의 어느 공장을 방문하였다. 통역은 노동자들이 생산목표를 언제나 초과달성하고 있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총살되는 거죠. 뭐." 
통역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대답했다. 
마음이 무거워진 노조원들이 호텔에 들어가 보드카를 한 잔씩 들며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그 통역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집에 가서 사전을 찾아보더니 아까 제가 총살이라고 한 것은 해고를 잘못 말한 것입니다!"[1] 


42 베스트셀러 ¶ 


소련에서는 솔체니친과 같은 반체제 작가들의 작품 출판이 금지했기 때문에 타이프로 쳐서 비밀리에 서로 돌려보고 있다.[2] 
하루는 고르바초프가 집에 들어와보니 아내가 열심히 타이프를 치고 있었다. 
"당신이 왜 타이프를 치고 있는 거요?" 
"우리 아이들한테 읽히기 위해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를 타이핑하고 있는 거에요." 
"웃기는군. 아니, 그 책을 직접 읽게 하면 되지 않소?" 
"누가 그걸 모르나요? 하지만 아이들이 타이핑한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읽으려고 하질 않으니 어떻게 해요?" 


43 나는 빼 줘 ¶ 


고르바초프의 아내가 고르바초프에게 물었다. 
"여보,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자유롭게 해외로 나가지 못하죠?" 
"그러면 나도나도 다 빠져나가고 이 나라에는 당신과 나밖에 안 남을 게 아니오?" 
그러자 아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어머, 자기는 내가 여기 남을 줄 알았어?" 


44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의 필요 ¶ 


고르바초프의 방문을 받은 룩셈부르크 총리가 만찬에서 각료들을 소개하는데, 국방장관의 차례가 되자 고르바초프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기분이 상한 총리가 물었다. 
"고르바초프 동지.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이거 실례했소. 하지만 웃지 않고는 못 배기겠군요. 룩셈부르크처럼 조그마한 나라에서 국방장관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오?" 
그러자 총리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나도 모스크바에서 동지가 법무장관을 소개했을 때 웃음을 터지려는 걸 꾹 참느라고 혼이 났단 말입니다." 


45 국적 ¶ 


소련의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물었다. 
"이 세상에서 최초의 인간은 누구죠?" 
"아담과 이브요." 
"그들은 어디에 살았죠?" 
"에덴 동산이요." 
"에덴 동산은 어디에 있을까요?" 
"물론 소련이지요. 
아담과 이브는 집도 없고 옷도 없으면서 가진 거라곤 사과 한 개뿐이었어요. 그러면서도 그곳을 천국이라고 불렸으니까요." 


46 태만죄 ¶ 


강제수용소에서. 
"몇 년 받았나?" 
"10년." 
"무슨 죈데?" 
"아무 죄도." 
"그럴 리가 있나. 5년이면 몰라도 아무 죄도 없이 10년씩이나 받을 리가 있어?" 
"맞아. 아마 태만죄였을 거야." 
"사보타지라도 했단 말인가?" 
"아니. 어느 날 밤 친구하고 둘이서 보드카를 마시며 스탈린 욕을 좀 한 일이 있어. 그런데 그날 밤은 진눈깨비가 내리고 추워서 밀고를 하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하려고 했는데, 친구녀석은 그날 밤 바로 나를 밀고했던 거야. 내가 태만했던 죄지." 


47 동감 ¶ 


1953년 6월 13일 동베를린에서 반소폭동이 일어났다. 길가에서 소련 군용차 한 대가 불타고 있었다. 사람들이 기분좋게 구경하고 있었다. 갑자기 한 사나이가 양동이를 들고 나타나더니 타다 남은 부분에 끼얹으려고 하였다. 사람들이 분노해서 고함을 질렸다. 
"왜 끄려는 거야? 다 타 버리게 냅두자고!!" 
그러자 사나이도 고함을 질려댔다. 
"이건 휘발유란 말이야!" 


48 출국 아이디어 ¶ 


체코에 사는 프라우의 고모는 40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살고 있었다. 프라우는 그 사실 때문에 출세도 못하고 하급 노동자로 온갖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어느 날 프라우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경찰서에 가서 여권을 신청했다. 여행지는 미국. 기간은 딱 24시간. 
"24시간?" 
담당관이 물었다. 
"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미국에 가서 고모님을 살해한 뒤 금방 귀국하겠습니다." 


49 독재자의 위력 ¶ 


스탈린이 죽어서 천당의 문을 두드렸다. 베드로가 내려다보고는 호통을 쳤다. 
"너는 안 돼! 넌 지옥으로 가야 돼!" 
스탈린은 뒤통수를 긁으며 지옥으로 내려갔다. 
며칠 후, 다시 천당의 문을 두들기는 자가 있었다. 베드로가 내다보니 놀랍게도 한 떼의 귀신들이 서 있는게 아닌가? 
"너희들은 지옥에 있는 귀신이 아닌가? 이 천당엔 무슨 용무로 왔나?" 
"성 베드로님. 저희들은 지옥에서 도망쳐나온 정치적 망명자 그룹의 제 1진입니다. 제발 저희들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 주십시오. 스탈린과는 도저히 같이 지낼 수가 없습니다." 


50 잘 됐다 ¶ 


체코의 어느 산골에서. 
"칼 아저씨, 오늘 뉴스 못 들었어요?" 
"무슨 뉴스?" 
"러시아 사람들이 달에 간대요." 
"달에? 거 참 잘 됐다. 몽땅 다 간다고 그러든?" 


51 서신검열 ¶ 


소련에는 서신검열이 있는가? 
절대로 없다. 다만 거슬리는 내용을 담은 편지가 배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52 스탈린과 브레즈네프의 차이 ¶ 


원칙적으로 같다. 단, 브레즈네프의 눈썹 숱이 좀 많았을 뿐이다. 


53 하느님의 임기 ¶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 미테랑이 하느님의 초청을 받아 만찬회 석상에서 마주앉았다. 
레이건이 먼저 물어 보았다. 
"하느님, 미국인들이 언제쯤 모두 부자가 될까요?" 
"5년 후다." 
"그렇습니까? 제 임기가 끝난 다음이겠군요." 
다음은 미테랑. 
"우리 프랑스인들이 언제쯤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15년은 족히 걸릴 게다." 
"역시 제 임기가 끝난 다음이겠군요." 
마지막으로 고르바초프. 
"언제쯤이면 소련인민들이 모두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오, 그건 내 임기가 끝난 다음이나 될 것 같다." 


이와 비슷한 유머는 중국에도 퍼져 있다. 


外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23/2010062301427.html 


54 암살 미수 ¶ 


1967년 5월,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브레즈네프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 카린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어 심문을 받았다. 
"너는 소련군 장교이면서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지?" 
"내가 권총을 빼들자마자 옆에 있던 사람들이 덤벼들었소." 
"과연 인민들이 우리 지도자의 생명을 구한 것이군." 
"그게 아니고, 모두 내가 쏘겠다며 권총을 달라는 바람에 실패한 거란 말이오." 


55 이유 ¶ 


헝가리의 노동자 고바츠가 갑자기 해고를 당했다. 고바츠는 당 위원회를 찾아가 따졌다. 당서기가 물었다. 
"정말 모르겠나?" 
"모르겠습니다. 나는 해고당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제 노동절 행사 때 동무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브레즈네프 동지의 초상화를 들고 있었습니다." 
"맞아. 그리고 다른 한손으로는?" 
"내 손수건을 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놈을 버려!" 라고 말했을 때 동무는 뭘 버렸나?" 
"손수건을 버렸습니다." 
"그게 자네의 해고 이유일세. 이제 알겠나?" 


56 무적의 애꾸눈 ¶ 


브레즈네프가 코시킨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그 장군 이름이 뭐지요? 그 코끼리를 타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를 쳐부순 애꾸눈 장군 말이오." 
"그건 한니발 장군입니다." 
"그 체코의 장군 이름은요? 애꾸눈으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는 장군 말이오." 
"지슈카 장군입니다." 
"가만있자. 그 사람은 누굽니까? 우리 러시아 장군 말이오. 조국전쟁 때 나폴레옹 군대를 물리친 애꾸눈 장군 있잖소?" 
"그건 쿠투조프 장군입니다." 
"또 프랑스 함대를 격파한 영국 제독은요? 그도 역시 애꾸였는데." 
"넬슨 제독입니다." 
"하나만 더 가르쳐 주시오. 아랍 연합군을 격퇴한 이스라엘의 애꾸눈 장군은요?" 
"모세 다얀 장군입니다. 그런데 브레즈네프 동지.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단어 퀴즈라도 풀고 계신 겁니까?" 
"아니오. 코시킨 동지. 조금 전에 국방장관[3]이 왔다 갔는데 우리도 그자를 애꾸눈으로 만들어 버리는 게 어떨까 싶어서요." 


57 솔직한 고백 ¶ 


폴란드를 방문한 소련 대표단이 최근에 준공된 정신병원을 시찰했다. 대표단원이 지배인에게 물었다. 
"이 환자는 무슨 병세로 입원한 거요?" 
"외국으로 망명하려고 했기 때문에 입원시켰습니다." 
"아니, 이런 악질분자를 어쩌자고 입원시킨거요? 총살형에 처하거나 강제노동 수용소에 처넣지 않고?" 
"아닙니다. 이놈은 소련으로 망명하려고 했거든요." 


58 언론의 자유 ¶ 


미국인과 러시아인이 만나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언쟁을 하고 있었다. 
미국인이 말했다. 
"자, 들어보시오. 내가 백악관에다가 편지를 부쳤다고 칩시다. 미국 대통령은 바보 멍텅구리다. 당장 물러나라. 이런 내용으로 말이오. 그래도 나한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이게 진짜 언론의 자유라는 거요." 
러시아인도 지지 않았다. 
"이봐요. 그건 우리 소련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크레믈린에 편지를 보냈다고 합시다. 미국 대통령 바보 멍텅구리다. 당장 물러나라. 뭐 이런 내용으로 말이오. 그럼에도 나에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니까요. 그럼요. 정말로 아무 일도 없었어요." 


59 잠꼬대 ¶ 


모스크바에서 제21회 공산당 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바로오쟈와 이반은 후르쇼프가 스탈린을 비판하는 지루한 연설을 듣고 있었는데 그만 바로오쟈가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이윽고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렸다. 이반은 깜짝 놀라 바로오쟈를 깨웠다. 그러자 바로오쟈는 벌떡 일어나면서. 
"후르쇼프 꺼져라! 이 반혁명의 악질분자 반동 새끼야!"하고 소릴 질렀다. 
바로오쟈는 잠결에 그 자리가 제22회 공산당 대회인 줄로 착각을 했던 것이다. 


60 향수병 방지책 ¶ 


한 동독 사나이가 베를린 장벽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서베를린 경찰이 그 사나이의 짐을 조사하는데 브레즈네프 사진 한 장이 나왔다. 
"이 사진은 어떻게 된 거요?" 
"집에 가고 싶어질 때마다 들여다보려고 가지고 나왔습니다." 


61 노동자와 고르바초프 ¶ 


한 노동자가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하여 크렘린에 초청받았다. 
고르바초프는 노동자와 함께 마이크 앞에 서서 말했다. 
"이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전 세계에 자네의 말이 방송될걸세." 
"정말입니까 동무?" 
노동자는 고르바초프의 말에 반신반의하며 그에게 물었다. 
"제가 한마디 해도 됩니까?" 
"딱 한마디만 하게나." 
그리고 노동자는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살려줘요!"[4] 


62 지하철 ¶ 


모스크바지하철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무,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혹시 동무는 당 위원회에서 일하십니까?" 
"아니요!" 
"그럼 그 전에는요?" 
"아닙니다!" 
"그럼 혹시 친인척 중에 당 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렇다면 발 좀 치우지! 당신 지금 내 발을 밞고 있어!" 


63 가족이 있다.[5] ¶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 고층빌딩에서 회담을 가졌다. 휴식시간에 두 사람은 너무나 심심하여 누구의 보디가드가 더 충성심이 있는지 내기를 했다. 


푸틴이 먼저 자신의 스페츠나츠 출신 보디가드 이반을 방으로 불러 창문을 열고 말했다. 
"야! 이반, 뛰어 내려!" 이반이 울먹이면서 
"대통령님, 어찌 이런 일을 시키십니까? 저에게는 아내와 아들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푸틴은 눈물을 흘리며 이반에게 사과하고 그를 그냥 내보냈다. 


김정일은 큰 소리로 자신의 보디가드 이명만을 불렀다. 
"이명만, 여기서 뛰어 내리라우!" 
이명만이 두 말 없이 뛰어 내리려고 하자 푸틴이 그를 덥석 끌어안으며 말렸다. 
"너 미쳤어?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어! " 
그러자 이명만이 창밖으로 뛰어 내리려고 발버둥치면서 말했다. 
"날 놓으라! 내게는 아내와 아들이 있어!" 


64 물고기 요리 ¶ 


북한 집단농장의 농장원 정만용씨가 강에서 고기 한 마리를 잡았다. 
정씨는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말했다. 
"이것 봐. 우리 오늘 물고기 튀김을 먹을 수 있겠어!" 
"기름이 없잖아요?" 
"그럼 찜을 하자." 
"솥이 없어요!" 
"그럼 구워 먹자." 
"땔감이 없는데......" 
화가 난 정씨가 다시 강으로 가서 물고기를 놓아줬다. 
물고기는 물에서 원을 그리며 노닐다가 윗몸을 물 밖으로 내밀더니 오른쪽 지느러미를 치켜들고 흥분된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 


"김정일 장군님 만세!" 


65 돼지 ¶ 


김정일이 집단농장에 현지시찰을 나갔다가 귀여운 돼지들을 보고 순간 기분이 좋아서 돼지들 가운데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문에서 이 사진을 보도하려고 하는데 편집자는 사진 제목 때문에 난처해지고 말았다. 
"음...... '김정일 동지가 돼지와 함께 계신다'...... 이건 아닌 것 같고, '돼지가 김정일 동지와 함께 있다'...... 이것도 아닌 것 같은데......" 
결국 신문이 출판됐다. 사진 밑의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왼쪽 세번째 분이 김정일 동지다!" 


66 말재주 ¶ 


부시, 푸틴, 김정일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마치고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개 한 마리가 옆으로 지나갔다. 세 사람은 누가 더 말재주가 좋은지 내기를 걸었다. 
먼저 부시가 개에게 다가가 말을 했다. 
"이리와! 우리 미국에는 풍족한 생활과 자유, 민주주의가 있어." 
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계속 앞으로 뛰어갔다. 
이번엔 푸틴이 개를 따라가며 말했다. 
"이리와! 우리 러시아에는 넓은 국토와 풍부한 석유가 있어." 
개는 여전히 앞을 향해 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정일이 개에게 다가가 뭔가 소근거리자, 개는 즉시 발길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부시와 푸틴은 탄복하며 어떻게 개를 설득했냐고 김정일에게 물었다. 
"나는 개에게 저 앞에는 조선의 주체사상이 있다고 말했소." 


67 행복한 순간 ¶ 


영국인, 프랑스인, 소련인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영국인:“겨울밤 집에서 양털 바지를 입고 벽난로 앞에 앉아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 
프랑스인:“너희 영국인들은 너무 진부해. 금발 미녀와 함께 지중해로 휴가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그냥 정리해 버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지!” 
소련인:“한 밤중에 누군가가 노크를 해서 문을 열어보니 ‘그루비치, 너 체포됐어!’라고 하는 거야. 그런데 그루비치는 옆집 사람이거든? 우리는 이때가 가장 행복해!” 


68 유훈 ¶ 



어느날 엄마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린이: 엄마, 밥 먹고 싶어. 
엄마: 쌀이 어디 있어야지 밥을 지어 먹지. 
어린이: 쌀이 많지 않아? 유치원 선생님이 우리의 장군님께서 손끝으로 바닷가의 모래를 가리키시면 모래가 쌀로 변한댔어. 
엄마: 그건 거짓… 아니 유훈이란다. 
어린이: 유훈? 유훈이 뭐지? 
엄마: 무조건 믿어야 하는 거짓말이지!! 


69 속도전 ¶ 


교통안전원이 바삐 달리는 운전사를 세웠다. 


안전원: 당신 속도위반이오. 
운전사: 아니 지금 온 나라가 김정일 동지의 말씀대로 속도전의 불꽃속에서 밤낮없이 뛰어다니는데 우리 주민들 속에서 빨리 달리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소. 과속하지 않는 사람이 되래 사상검토 대상이 아니오? 
안전원: 듣고 보니 당신말이 옳구료. 


70 공산군 근무수칙 ¶ 



첫째: 지휘관의 명령은 모두 옳고 정당하다. 
둘째: 지휘관의 명령이 옳지 않고 정당하지 않으면 첫째를 보라. 


71 눈을 뜬 고양이 ¶ 


여학생이 어느날 자기집 고양이에 대해서 선생님께 자랑했다. 
"우리집 고양이가 새끼를 7마리나 낳았어요. 걔네들은 엄마 품속에서 잠만 자고 있어요. 모두 공산주의자들이예요." 
며칠후 선생님이 그 여학생에게 물었다. 
"고양이 공산주의자들은 잘 자라고 있니?" 
여학생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큰일났어요! 이제는 모두 눈을 떴어요. 이제 다들 공산주의자가 아니에요!" 


72 뒷구멍으로 ¶ 


세계 의학자들이 자기나라의 의학발전 성과를 토론하고 있었다. 미국 의학자는 "우리 미국에서는 맹장수술을 뒷구멍(항문)으로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라고 자랑했다. 


이에 뒤질세라 영국 의학자는 "우리도 십이지장 수술을 전혀 아프지 않게 뒷구멍(항문)으로 합니다" 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북한 의학자가 일어나 "뒷구멍으로 수술하는 것이 뭐 그렇게 대단합니까? 북조선에서는 맹장, 십이지장 수술은 물론 이빨을 뽑을 때도 뒷구멍으로(뇌물을 주고) 뽑습니다" 라고 자랑했다. 


73 우리나라 돼지우리에는 TV가 없는데 ¶ 



고르바초프가 외국에서 온 정치지도자와 헬기를 타고 모스크바 교외와 노동자 구역을 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외국인이 바라크(컨테이너 비슷한 임시건물)에 안테나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소련은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잘 살고 있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는 사람들도 당신네 나라처럼 돼지우리에까지 TV를 놓지는 못했습니다." 


74 사이렌 ¶ 


어느 소련 공장장이 미국공장으로 와서 기계 설비를 사려고 미국 공장장과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그때 점심시간이 되어 사이렌이 울리고 미국 노동자들이 하나둘씩 공장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놀란 소련 공장장이 "동무 큰일이오,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하고 있씀메!"라고 소리치자 미국 공장장은 별일 아니라고 말하면서 소련 공장장을 안심시켰다. 
얼마 후, 점심 시간이 끝나고 사이렌이 울리자 노동자들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소련 공장장 왈 "동무, 기계같은 건 필요 없으니 저 사이렌이나 사겠소!" 


75 KGB와 곰 ¶ 


KGB, GIGN, CIA가 UN배 범인 체포 대회에 출전했다. UN 사무총장은 숲에 토끼 한 마리를 풀어놓고 잡아오라는 문제를 내주었다. 


CIA는 숲 속으로 들어가 숲 전체에 동물 정보원들을 심어놓고 만나는 나무와 바윗돌마다 토끼를 보지 못했느냐고 질문한다. 2개월간의 광범위한 조사 끝에 CIA는 애초부터 토끼 따위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한다. 


GIGN은 숲 속으로 들어가 2주동안 뒤져도 토끼가 나오지 않자 숲에 불을 놓는다. 토끼를 포함한 숲의 모든 동물들이 타 죽었지만 GIGN은 사과를 하지 않고, 거기서 사건은 끝. 


KGB는 숲으로 들어간 뒤 2시간만에 떡이 되도록 두들겨맞은 곰 한 마리를 끌고 나왔다. 곰이 소리지른다. 


"알았어요! 제가 토끼에요! 토끼 맞다구요! 제발 살려주세요!"[6][7] 


76 영안실 ¶ 


"의사 선생님, 지금 제가 어디로 실려가고 있는 건가요?" 
"영안실." 
"저 아직 안 죽었는데요?" 
"의사가 간다면 가는 거야!" 
"제가 어디가 잘못돼서 영안실에 가요?" 
"부검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알아?" 


77 우려먹기 ¶ 


한 대학생이 학생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았다. 




뼈가 들어있는 국 - 2루블 
뼈가 안 들어있는 국 - 1루블 



대학생은 자랑스럽게 1루블 동전 2개를 던지고 "뼈가 들어있는 국 주세요"라고 말했다. 


곧 나온 그릇을 받은 대학생은 안을 들여다보고는 소리쳤다. "이건 그냥 따뜻한 물이잖아요! 뼈는 어디 있어요?" 


그러자 창구 직원이 말했다. "다른 사람이 쓰는 중이니까 좀 기다려." 


78 체르노빌 버섯 ¶ 


한 노파가 길가에서 '체르노빌 버섯 팝니다'란 팻말을 내걸고 있었다. 지나가던 남자가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체르노빌 버섯은 대체 누가 사갑니까?"
노파가 대답했다. "많지. 직장 상사나 시어머니같은 사람들에게 주려고 사 가거든..." 


79 핵미사일과 벨기에 ¶ 


핵미사일 발사 버튼 앞에 앉은 장교가 잠시 졸았다. 미사일 기지 사령관이 통제실로 들어오자 장교가 보고했다. "임무 중 아무 일 없었습니다, 사령관 동지." 
사령관이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아무 일도!? 그럼 왜 벨기에가 사라져 버렸는지 한번 말해봐!" 


80 하느님과 공산당원 ¶ 


어떤 공산당원 한 명이 죽었다. 그는 무신론자이기는 하나 정직한 사람이었다. 사후 심판에서 그에게는 1년은 지옥, 1년은 천국에서 살도록 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1년 뒤 대악마가 하느님을 만나 말했다. "제발 저 인간 좀 데려가 주세요. 지옥에 있는 젊은 악마란 놈들이 모조리 공산 소년단에 입단했단 말입니다. 지금 온통 난장판이에요." 또 1년이 지나고 대악마가 다시 하느님을 만났다. "하느님, 이번에는 제가 그 남자 맡을 차례입니다." 
하느님이 대답했다. 
"첫째, 나를 하느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하느님 동지라고 부르게. 
둘째, 하느님 같은건 이 세상에 없네. 
그리고 셋째, 자네가 자꾸 날 귀찮게 하니 이러다가 공산당 정기총회에 늦겠어."[8] 


81 레닌과 토끼 ¶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 산책을 나섰다가 아기 토끼를 발견했다. 아이들은 도시에서 자라서 지금까지 토끼를 본 적이 없었다. "여러분, 이게 뭔지 아는 사람 있나요?" 선생님이 물었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힌트를 주었다. "잘 생각해 보세요. 학교에서 매일 읽는 이야기, 부르는 노래, 낭송하는 시에 항상 나오잖아요." 
그러자 한 아이가 말했다. "이제 알았어요. 레닌 할아버지군요!" 


82 낚시 ¶ 


소련을 방문한 당시의 미국 대통령이 소련의 수상 코스킨과 담화를 나누고 낚시를 하러 갔을때 미국 대통령은 잘 잡히는데 반해서 코스킨은 1마리도 못잡았다. 코스킨이 이유를 물어보니 대통령은 "미국은 언론의 보장이 되어있어서 입을 열어 잘 잡히지만 코스킨, 당신의 나라는 밀봉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입을 열지 않아서 안잡힌다."라는 말에 코스킨을 열받아 직접 물고기를 잡아오겠다며 물 속으로 잠수했다. 그 뒤 그의 소식은 아무도 몰랐다. 


83 배급소의 줄 ¶ 


우주비행사를 아버지로 둔 딸의 집에 어느 날 전화가 걸려왔다. 
남자 : 지금 아버지 계시니? 
딸 : 아니요. 아버진 지금 로켓을 타고 우주에 나가 계시니까 1주일 뒤에 오실 거예요. 
남자 : 그럼 어머니는 계시니? 
딸 : 아니요. 어머닌 지금 배급 받으러 줄 서 계시니까 2주일은 넘게 걸릴 거예요. 


84 고슴도치 위에 앉으려면 ¶ 


인간이 고슴도치 위에 앉게 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엉덩이에 철판을 대면 된다. 
2. 스탈린 동지께서 앉으라고 명령하시면 된다. 


85 영화관에 비밀시찰 나간 김정일 ¶ 


어느 날 김정일이 변장을 하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비밀시찰에 나섰다. 그가 방문한 곳은 자신의 현지지도 관련 기록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 어두워서 변장한 자신을 알아보기도 힘든 곳인데다 인민들이 자신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알 수 있는 알맞은 장소로 생각한 것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김정일의 모습이 나오는 순간,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열심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김정일은 흐뭇한 마음에 의자 팔걸이를 저도 모르게 주먹으로 내리치며 등받이에 허리를 묻었다. 
이때 뒷자리에 섰던 한 사람이 김정일의 귀에 속삭였다. 


"동무, 우리도 동무와 다 같은 마음이요. 저 낯짝에 주먹 날리고 싶지만 지금은 일어서 박수 치는 시늉을 해야 동무 신변이 안전할 거요.” 


86 실용주의 ¶ 


금강산 발전소 공사에서 큰 공로를 세운 병사가 국기훈장 1급을 받게 됐다. 정치위원이 그 병사를 불러 물었다. 
“동무, 참 수고했소. 우리가 동무에게 국기훈장 1급을 수여하려 하오.”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동무에겐 선택권이 있소. 훈장대신 상금을 받겠다고 하면 1만 원을 줄 수 있소." 
“제가 받게 되는 훈장은 얼마짜리입니까.” 
그러자 정치위원이 화를 냈다.“이봐. 이런 바보라고야. 훈장이란 명예이지 돈으로 어찌 환산한단 말인가. 굳이 돈으로 따져 봐도 천 원도 안돼.” 
그러자 그 병사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그러면 훈장과 9천원을 받을 수 없을까요.”[9] 


87 북한 인민들이 굶는 이유 ¶ 


북한 인민들은, 배급체계에 워낙 비리가 많다보니 식량이 늘 모자란다. 


각 기관에서 비리를 저지르는 유형은 이렇다. 


인민무력부-인민에게 무력을 써서 뺏는다 
보위부-보이지 않게 떼먹는다 
안전부-안전하게 도둑질한다 
계획위원회-계획적으로 떼먹는다 
당-당이 결심하면 당당하게 그냥 떼먹는다 


특히 선군정치를 내세우는 만큼, 군의 비리도 심각해서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 


군단장-군말없이 떼먹는다 
사단장-사정없이 떼먹는다 
연대장-연달아 떼먹는다 
대대장-대놓고 떼먹는다 
중대장-중간에서 가로챈다 
소대장-소리없이 떼먹는다
  • profile
    자러다니는3 2011.08.28 03:29
    15번의 경우 소련이 곡물 수입을 미국에 의존했다는걸 보여주죠 *-_-*
  • profile
    배고픔 2011.08.28 03:29
    ㅋㅋㅋ 많이 보던 이야기가 중간에 간혹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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