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천안함 희생장병들과 한주호 준위의 명복을 빕니다.
차디찬 물 속으로 가라 앉았던 천안함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나라의 부름으로 갔던 그 차가운 바다에서 젊음을 묻어버린 희생자들의 모습에 매일 저녁을 기적같은 소식을 기다렸던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왜 사고 당시 좀 더 빨리 선체를 찾지 못했는지.. 왜 좀 더 빨리 인양하지 못했는지 그저 안타깝고 화가 날 따름입니다.
실종자 중에는 바로 옆에 있는 홍익대 학우도 있다고 합니다.
한 가정의 든든한 아버지이자 자상한 남편이었을.. 살과같고 피와 같은 자식이었을..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는 늠름한 내 형제였을.. 손자였을.. 친구였을.. 선배였을.. 후배였을...
그리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던..
바다보다 푸르른 당신들을 가슴에 묻겠습니다.
그리고 이 아까운 젊은 생명들을 위해 주저없이 위험에 뛰어들었던 한주호 준위를 비롯하여
구조활동을 돕기위해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금양 98호..
이 모든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국가를 위해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것은 남아있는 자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희생자들의 주변 분들이 평온을 찾는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민족고대세종 스물세번째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