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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곳이 큰 동네도 아니고 도심지라고 하기도 힘들기에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근처의 상권을 활발하게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우리가 달리 이용할만한 곳이 근처에 없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배짱을 튀기며 장사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거나 그 외의 서비스가 형편 없다거나 하더라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뭐 촌동네니까 별 수 없지" 혹은 "여기 말고 다른데가 없잖아"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겁니다. 

심지어 누군가는 이렇게도 말하더라구요.

"여기가 유동인구 많은 대도시도 아니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힘든데 그 정도는 뭐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야하지 않아?"


웃기는 소리입니다.

애당초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수준의 서비스조차 제공하지 못한다면 장사 때려치던가 그냥 망해도 할 말 없는겁니다. 학생들이 자선사업가인가요? 가게 주인들 망하지 말라고 물건팔아주는 성인군자가 아니에요. 만약에 제가 학교 앞에서 유통기한 간당간당한 식빵에 쉰내나는 스팸 한장, 다 시든 상추 한장 껴서 만든 샌드위치를 3000원에 팔아대고 "내가 학생이다보니 본격적으로 장사하기엔 형편이 어려워서...."라고 한다면 그렇구나... 하고 용서가 될까요? 반찬 재활용하고 대놓고 더러운 위생에.... 이 정도면 "어차피 너희는 여기밖에 이용할 곳 없어" 라는 심보로 장사한다고 볼 수밖에 없죠. 거기에 또 가관인건 배달음식 시켰을 때 밤에 뭐 시키면 카드결제 말 안했다고 카드기도 안가져옵니다. 그렇게 현금으로 받으며 애들 푼돈 모으고 싶으신가 모르겠습니다...

이젠 아침 점심 저녁은 무조건 기숙사 식당만 이용합니다. 근처의 짬밥이나 파는 가게들에 비하면 에버랜드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훨씬 저렴하고 품질 좋다고 생각해서요.


식당뿐인가요? 다른 업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례로 학관의 서점만 해도 그렇죠.

카드사의 횡포네 어쩌네 하며 카드사가 말도 안되는 수수료를 떼가서 자기네들 다 굶어죽겠다는 식의 호소문을 떡하니 붙여놓고는 되도록 카드 쓰지 말랍니다. 카드로 사면 환불도 안해준답니다.....

제가 입학한지 몇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혹은 그 이전부터 아무도 그걸 문제삼지 않았나봅니다.

전 그게 괘씸해서 그 서점 갈 일 있으면 항상 카드로 사거나 혹시나 현금으로 사더라도 현금영수증 꼬박꼬박 받습니다.

누가보면 전국의 모든 개인사업자 서점들은 다들 굶어죽는줄 알겠습니다. 세종캠퍼스가 망하지 않는 이상 절대 끊길리 없는 고정된 이용객들도 있는데 그 수수료 푼돈 아깝다고 카드 쓰지 말라며 환불도 안해주는 그 심보가 정말 괘씸하기 그지없습니다. 불법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죽는소리 하는 그 태도가 정말 얄밉습니다.


솔직히 이제 인근 상권들도 정신차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네들 먹여살리는 돈줄인데 학생들을 봉으로 보고, 말이 안나오는 황당한 서비스 수준하며....

조치원이니까... 이 작은 동네에 뭘 더 바래?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부터가 우리들의 권리를 스스로 저버리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최소한 돈주고 서비스를 구매했으면 그에 맞는 수준을 대접받는게 정상인데 다들 "내가 떠들어봐야 뭐 바뀌겠냐" 하면서 쉬쉬하고 있지요. 여태까지 불평불만이 공론화되어 하나의 구체적 행동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아니면 제가 못본건가요?)

솔직히 이제 배짱 장사하는 이들을 상대로 학생들이 합심해서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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