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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대충 2시가 넘은 시간에 진리관에서 화재경보가 울렸습니다..


사실 진리과 화재경보 시스템은 워낙 잘 되어있어서 감지 즉시 싸이렌이 울리고 비상등이 점등되며


해당층의 외부로 연결된 비상계단 출입문이 열리고, 침착한 여성 목소리의 대피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그런데 말이죠....문제는 화재경보 시스템만 좋다는 점입니다...


 


새벽에 화재경보가 울리는데 안내 방송도 없고, 경보가 해제되지도 않아 옷을 입고 경비실에 내려갔습니다...


경비아저씨가 메뉴얼을 보시는지, 경보해제방법을 찾으시는지 무언가를 엄청 열심히 찾아서 읽고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화재경보를 해제 하시더군요.......


머 제가 내려가기전에 이미 화재경보의 원인을 파악하셨는지 모르지만


일단 화재경보 해제에만 열을 올리는 경비아저씨가 이해가 가지 않아으며...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경비아저씨가 경보해제 방법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제가 알기론 화재경보기는 거의 동일해서 대부분 사용방법이 같기 때문에 한번만 교육해도 다 알거든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감보, 사생회, 교직원의 대응입니다...


화재 경보가 울려서 학생들이 복도에서 우왕좌왕하고 일부는 경비실 앞까지 가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정작 화재시 제일먼저 나와서 학생들을 대피시켜야 할 사감보, 사생회, 교직원은 아무도 안보였습니다....


날마다 반입금지물품 가지고 오지마라고 하고, 사생실 검사하면 머하나요...


정작 화재경보가 울리면 신경도 안 쓰는데....


제가 이런말 하면 사감보나 사생회에서 실제 화재가 아닌것을 알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 화재가 아닌것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경보해제가 안되서 학생들이 서성거리면 나와서 안내해야하는게 그들의 역할 아닌가요....


 


물론 화재경보의 원인이 일반 사생들에게 있지만


그래도 사감보, 사생회, 교직원들이 이런 상황에는 대응을 좀 잘 했으면 좋겠네요...


 


이러다 기숙사 불나면 정말 죽을지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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