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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쿠플존 광장에 인문대엔지니어학우께서

작성하신 글에 언급 된 K학우, 경영학부 15학번 곽호진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네이버 공모전 1등 수상자로 뽑혀 상금과 함께

이번 여름, 네이버 마케팅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작성하신 글에서 사과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공모전에서 이런 방법을 사용한게 불쾌하셨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학우께서 표현하신

돈으로 인턴을 샀다”, “모종의 술책”, “도핑을 한 스포츠 선수와 같은 표현은

지나치다고 생각되어 부족하지만 글을 써봅니다.

 

# 1

 

 네이버에서 올해 4, 새로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폴라(PHOLAR)”를 출시했습니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사진을 공유하는 앱인데, 대기업에서 나온 앱이라 그런지, 마케팅에 집행하는 비용이 굉장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을 찍어 올리면 매일 랜덤 추첨해 100만원을 주는 이벤트등과

같이 앱 내에서 특정한 행동을 하면 100만원의 리워드를 주는 이벤트를 해왔습니다.

 

# 2

 

 그 마케팅의 일환으로, 얼마 전 “#대충폴라공모전이라는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학교에 워낙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어서 다들 아시겠지만, 공모전의 내용은 본인의 학교에

대자보 혹은 홍보물을 붙혀 폴라를 대학생이 직접 광고하고, 그 사진을 폴라내에 게시하는 내용이였습니다.

수상 부문은 두가지로, 앱 내에서 좋아요&댓글이 높은 3명과 폴라팀에서 뽑은 3.

이렇게 총 6명을 뽑는거였습니다. 수상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혜택이 약속 되었는데요

1등부터 3등까지 각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네이버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 3

 

 폴라팀에서 뽑는 3명은 내부에서 뽑는거니 제쳐두고, 제가 노력해 수상 여부를

결정 지을 수 있는 부분은 좋아요&댓글로 평가하는 부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문에서 좋아요&댓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1. 자연 유입

기존에 폴라를 사용하던 유저가 앱 내에서 공모전 작품들을 보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좋아요&댓글을 누르는 것.

2. 지인 동원

주변의 지인에게 폴라 앱 다운 후 자신의 출품작에 좋아요&댓글을 늘리는것.

3. 그 밖의 방법

자체 규정과 법에 어긋나지 않는 그밖의 방법.

 

# 4

 

 사실 저도 처음엔 지인을 동원해 좋아요&댓글을 늘렸습니다. 카톡으로, 면대면으로 부탁해

200개 정도를 모았는데, 부탁하기 좀 부끄럽기도하고, 굉장히 피곤한 일이였습니다.

사실 서로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앱을 깔고, 출품작을 찾아서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쓰는건 귀찮은 일이죠. 저 같아도 귀찮아서 안 해줬을 겁니다.

 

# 5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하다, 이 공모전의 본질을 생각 해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결국 이런 마케팅은 신규 유저 유입이 주 목적이다따라서 현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빠르게 유저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리워드 지급]

저는 어떠한 행동에 대한 리워드를 주는 방법이 가장 직관적이고 쉽다고 생각했고,

바나나 우유 기프티콘을 사용해 지출하게 될 비용과 상금을 비교해봤습니다

개당 1,300원이였고, 1등을 하기 위해 필요한 예상 수치는 약 400~700개 수준이였습니다.

상금이 100만원이였으니 충분히 커버 가능한 액수였죠.


 

# 6

 

  400개의 기프티콘을 발송했고, 50만원 정도의 비용을 사용해 1등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단지 돈을 사용했기 때문에 돈으로 샀다, 라고 표현되는건 동의하지 않습니다.

본래 마케팅은 비용을 들여 ROI(Return of investment) 성과를 내는게 근본이고,

저도 저 나름의 비용을 치르고 마케팅의 효과를 얻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다른 참가자는 시간을 들였고저는 시간에 약간의 돈을 더한거겠죠.

만약 제가 이렇게 비용을 치뤘음에도 1등 혹은 순위권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건 분명히 실패한 마케팅라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





 결국 정리하면, 이 공모전을 바라보는 시각과 방법의 문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쓰다보니 이렇게까지 공론화 시킬 문제였나 싶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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