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통합영어] 듣기2, 구본석교수님

by 찹쌀콩 posted Jan 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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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명 & 학점(시간) : 통합영어 듣기2, 1학점(2시간)


강의 지도 (성함) : 구본석교수님


강의에 대한 평가 :★★★☆☆


* 어떤 분께서 구본석교수님 수업에 대해 쪽지로 물어보셨는데 답장을 쓰다보니 길어져서 쓰는 김에 강의후기에도 올려봅니다.


  듣기수업같은 경우에는 수업시간에 blank가 있는 스크립트를 나눠주십니다. 그런데 그게 컴퓨터로 작업한 게 아니라, 교수님께서 직접 수정테이프로 지운 것을 카피해서 나눠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빈칸의 답들만 있는 유인물도 함께 주십니다. 그래서 그렇게 보통 수업 한 번에 두 장의 유인물을 받았습니다.
  그 빈칸들의 특징이라고 하면 들을 때 빠르기나 연음 등 때문에 잘 안 들릴 수 있는 부분이라던가 관용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은 짧게짧게 다시 반복해서 들려주십니다. 발음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칠판에 한글로 발음을 써주세요. 예를 들면 with a pen 은 위더펜 이런 식으로. 퀴즈는 그 빈칸들을 듣고 받아쓰는 형식으로, 열문제정도를 봤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하시다보면 이야기가 샛길로 새는 때가 있는데, 그게 전혀 내용과 상관이 없다던가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가 있어서 그런 면에서 교수님 수업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구본석교수님 가장 인상깊었던 때는 퀴즈때였는데, 만약에 퀴즈가 9시 시작인데 아직 안 온 사람이 있다, 그러면 다 기다려주십니다. "여러분, 괜찮죠?" 이렇게 양해를 구하고요. 그 사람의 번호를 알고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게 해서 어디에 있는지, 오려면 얼마나 걸리겠는지를 물어보고 기다립니다.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은 기다리지 않아요.ㅋㅋ 그리고 컨닝도 적발하지 않으십니다. 퀴즈 보는 그 현장에서요. 교수님이 보시기에 컨닝이 너무나도 확실하다, 하면 기억해두셨다가 점수 매길때에 반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업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교수님 독특하고 좋은 분이에요. 항상 웃으시고 수업 분위기가 가라앉는 때가 없습니다. 워낙에 밝으셔서ㅋㅋ 저는 성실하지 못한 학생이어서 성적은 B+밖에 받지 못했지만ㅠ

  성적때문인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그저 그런 수업이었습니다. 제가 귀도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교수님의 누구보다 빠르고 남들과는 다른 말씀을 집중력 있게 듣기에는 무리였습니다.ㅠ ㅠ 그래도 그런 것들을 제외하면 '비추'까지는 아닙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