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명 & 학점(시간) : 국제경영자론
강의 지도 (성함) : 이광현
강의에 대한 평가 : 하는 만큼 정직하게 받을 것임.
* 밑에 이광현 짱짱맨 이라는 글을 보고 보다 상세히 적는다.
▶ 글을 작성하며...
경영학부의 학생이라면 가끔씩 경상대 건물에 희끗한 머리로 나타나시는 시원시원한 인상의 이 교수님을 마주친 적이 있을 지도 모른다.
적당히 각진 얼굴형에 밝은 미소를 항상 지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감을 느끼게 하는 상이다.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진솔한 강의 후기를 적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몇 달 전이다.
강의의 진짜 목적과 의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고, 이는 보는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자 하는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목적 내지 여유을 지니고 있어야한다.
1. 대충 학점을 채우는 것이 아닌, 무언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열정을 느끼고자 강의를 신청함.
2. 팀플을 슬슬 피해다니는 것 보다는, 제대로 한 번 해보자는 이유에서 이 강의를 신청함.
3. 다른 과목에 치여 한 과목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님.
이 정도 요건을 만족한다면, 주저없이 이광현 교수님의 강의를 신청하기 바란다.
여기서 계속 말하는 열정, 뜨거운 가슴... 유치하지 않은가? 혹은 너무 상투적인 어투라 맥이 빠지는가?
나도 그랬다. 하지만 강의를 끝까지 수강하고 난 현재는 다른 의견이다.
▶ 학업 내용
물론, 학업에 있어 열정과 협업은 비단 이 과목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과목의 특성상 본인 잘난 맛에 살거나 대충 해서 학점이나 얻어가려는 심보로는 절대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없다.
강의의 대부분은 각 팀을 나누어 각자 주어진 경영자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에 더불어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는 자세, 이를테면 출석이나 청강의 태도 등을 본인이 신경써야 한다.
시험은 정말 쉽다. 단답형이며 수업에 잘 나오기만 하면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ex. 기업은 종업원을 무엇보다 중시 여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람다운 대우가 중요하다고 말한 이 기업가는 누구인가?
...중학교 내신 수준이지 않은가?
여기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가 확실히 나온다. <성실히 참여하고, 팀웍을 극대화하라>
▶ 팀워크에 대하여
여기서 골때리는 점은 팀웍이다.
팀플이 인간성의 끝을 여실히 보여주는, 짜증나는 제도라는 점은 많은 경영학과 학생들이 공감하는 바이다.
허나 팀웍은 개개인의 역량,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것이다.
즉, 사회로 진출한다면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 한다는 것이다.
팀웍을 대하는 개개인의 자세를 논하고자 쓴 글은 아니니 여기까지 적겠지만, 이를 교수님들이 하는 잔소리 정도로만 여기지 말길 바란다.
팀웍과 더불어 창의적이고 견고한 발표 내용,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발표 스킬과 적당히 아름다운 ppt 등이 트라이포스를 이뤄야만 할 것이다.
이 부분은 본인이 겪으며 조금씩 개념이 잡힐 것이다.
▶ 글을 맺으며
어찌되었건, 시험도 쉽고 그냥 발표만 어떻게 잘 해보면 될 것 같은 마음에 이 과목을 신청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처참한 성적표와 교수에 대한 분노 내지는 배신감일 것이다.
이광현 교수님이 모든 수업 첫시간에 하신 말씀을 적고 이만 말을 줄이겠다.
* 학기 말에 학생들은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한 부류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탄하는 쪽이고,
다른 한 부류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불만스러워 하는 쪽이다.
기억 난 대로 휘리릭 쓴 글이라 다소 어색하거나 표현이 부실한 측면이 있는 점은 사과드린다.
또한 이 강의후기를 쓰며 글쓴이가 하고자 한 말이 비단 이 과목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헤아려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