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플존 KUPLEZONE

조회 수 1741716 추천 수 20 댓글 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벌써 2016년 1학기 개강이 시작인가요?

응답하라 1997년 12월에 면접보러 오던 날 눈이 많이와서 면접 못보는건 아닌지

긴장했던게 불과 몇일전인 것 같은데 2016년이라니요.

 

저와 함께 생활을 했던 저의 동기, 선배, 후배들은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한번씩 만날때면 여전히 끈끈함이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니면서 그 나이 대에 늘 하는 고민을 같이했고

같이 화내고 같이 상처 받고 같이 웃으며 살았기에

한국 사회에서 30대 후반으로 살아갈 양분을 얻은 것 같습니다.

 

신문에서는 인문학을 해야한다고 머리에 인이 박히도록 얘길하는데요.

제가 인문학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결국은 인성인 것 같습니다.

기술이나 영어 구사 능력이나 이런 것들은 어디가서 일을 하던지

1~2년이면 누구나 보통 이상 수준을 할 수 있는 것들이고요.

사람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은 결국 인성이었습니다.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나의 성패도 거의 달라지더랍니다.

언젠가 신입 사원이 온다고 하면 늘 하는 생각이

너무 성과 지향적인 사람이 아니길, 오만하지 않되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길,

웃는 사람이기를, 밝은 사람이기를, 일은 못해도 되지만 자세는 되어있기를 이런 것들입니다.

 

본인이 본인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업무분야에서 포텐은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그게 대리 때 터질것이냐 (대부분은 대리 때 터지죠) 과장이 되서야 터질거냐의 차이일 뿐이지요.

그런데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잘났어도 일에 별로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엄청나게 잘나서 모든 성격적 단점을 극복하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지만 저는 본적이 없네요. ㅎㅎ 아마도 극소수겠지요.

같이 일하기에 좋은 사람은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상사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후배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보고서를 내놓으라고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지금 내가 해야할 것은 무엇인지를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런 사람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더 많은 후배들이 더 훌륭한 인성을 가꾸시기를 바랍니다.

전공 수업, 교양 수업, 영어공부, 스펙쌓기 하지 말란 말씀은 못드려요.

해야지요.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데 나만 안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배, 선배, 동기들과

같이 밥먹고 같이 농구 축구 하고 같이 커피 마실 시간마저 없지는 않으실거에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시대를 살아가시기를 조언드립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올 땐 다른 얘기로 뵙지요. 안녕히~ (FROM 쿠플존 창조주)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추천 수 조회 수 제목 날짜
공지 필립치과 0 2866 [치과제휴혜택]필립치과 충치치료부터 치아미백까지 한 곳에서! >>> 레진치료5/치아미백17.9 - 비급여진료 최대 50%(치아미백,치아성형,충치치료,스켈링,임플란트 등) 댓글 4 file 04-13
143 깔룽지게 41 2255 혹시라도 동정심이나 외부시선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사법처리를 피하는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20 11-26
142 Clear 41 3857 모든 과에 학생회비장부 공개를 요청합니다.(수정) 댓글 26 11-25
141 KU가나다 32 3642 아까 글올린 국제스포츠 학생입니다. 댓글 87 11-25
140 KU가나다 27 3279 국제스포츠학부 학생회에게 요구합니다. 댓글 29 11-25
139 rowlfkfdmfgofk 36 4844 . 댓글 85 11-25
138 국가대표사무국장 29 4810 교내 김밥천국 문제에 관한 긴급회의 결과보고입니다. 댓글 30 file 11-24
137 누누슴 43 3978 총 여학생회가 존재해야 하나요? 댓글 28 11-20
136 메치카 25 2484 자전거로 홈플러스가기 댓글 30 09-29
135 감자튀김 54 3543 우리학교~우리가 잘 살려봅시다!!(한번 읽어주세요) 댓글 30 08-29
134 미리야 45 5500 신입생병과 학교부심에 대해 댓글 25 07-14
133 연기군조치원읍 37 4389 정식으로 건의하겠습니다. 댓글 24 06-03
132 misol 32 1679 식단 보려는데 호연누리 앱 자꾸 렉 걸려서.. 댓글 10 05-29
131 국가대표총학생회장 24 1404 [국가대표 총학생회]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탈퇴 정책투표 댓글 20 04-03
130 세종인 24 1615 한대련이 핫이슈이긴 하나보네요. 댓글 14 03-29
129 문학소년Ryu 27 2304 한대련 탈퇴를 논할 때 연대라느니 등록금 투쟁이니 하면서 "우려스럽다"고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댓글 5 03-29
128 과학기술대학학생회장 29 1524 <과학기술대학 국가대표 학생회> 정책투표에 대한 입장표명 댓글 4 file 03-27
127 샤프가이 31 2445 현대차 채용설명회 유치 확정을 축하합니다. 댓글 19 08-22
126 아빠술안주 29 4593 [술안주 잠바] 과잠 받아가세요!!(+일기) 댓글 46 05-25
125 KDBS 8 2820 2013년 5월 1일 (수) "하나은행... 본교 학우들을 위한 특별 적금 출시" 댓글 5 05-01
124 KDBS 17 1937 2013년 4월 12일 (금) "인문대 해오름제 소음 공해.. 학우들의 학습권 침해" 댓글 3 04-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
글 작성
10
댓글 작성
5
파일 업로드
0
파일 다운로드
0
게시글 조회
0
추천 받음
10
비추천 받음
-1
위로 가기
고려대 포털 블랙보드 도서관 버스정보 오늘의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