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플존 KUPLEZONE

조회 수 9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돈가스라는 단어를 말하면 ‘음식’를 연상시키지 ‘돼지’의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은 몇 없다.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는 “도살장 벽을 유리로 만들면 사람들은 전부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라 말했다. 동물이 식재료가 되는 과정을 모른 채 소비하는 음식문화를 지적한 것이다.

채식주의자들은 환경과 건강 때문에 채식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생명을 존중하고자 육식을 반대하는 성향이 강하다. 먹거리가 되는 동물의 비인도적 환경과 사육 과정 중 일어나는 학대를 반대하는 것이다.

먹거리가 만들어지는 비윤리적 ‘공장’

한국에서 대부분의 농장동물은 대량생산을 위해 ‘공장식 축산’의 형태로 사육된다. 닭과 돼지가 도축되는 방법은 ‘사육 틀’이다.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는 닭을 가두는 철망으로 한 마리당 A4 용지 3분의 2정도를 차지한다. 어미 돼지는 폐쇄형 칸막이인 스톨(Stall)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데, 앉고 일어나는 매우 제한적인 움직임만 허용된다.

이처럼 비윤리적인 공장식 축산을 제한하려는 세계적 움직임은 활발하지만, 한국은 제자리걸음이다. 유럽연합(EU)은 케이지 사육과 스톨 사육을 전면 금지했다. 한국은 2012년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도’를 도입해 케이지, 스톨 사육을 제거하도록 유도했지만 2013년 기준 인증을 받은 축산물 비중은 1%에 그쳤다.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비인도적인 환경은 구제역 등 질병을 발생시켜 동물복지와 인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소비자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식실천이 어려운 한국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채식주의자를 배려하지 않는 문화와 아직은 미약한 채식 시장 규모 때문이다.‘다르면 틀리다’는 사고방식은 비건 생활에 어려움을 준다. 비거니스트 곽서린(국민대 사회16) 씨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한국에선 채식 생활에 대해 유난 떤다는 시선이 많았다”며 “채식주의자가 비채식주의자를 비판하지 않듯이, 채식주의자를 인정하는 열린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채식주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 제한적인 것도 장애물이 된다. 채식 자체가 아직은 생소하다보니 재료 확보 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건 음식점 ‘러빙헛’ 김정란 매니저는 “비건 식당들은 Non-GMO 제품, 유기농을 쓰는데 한국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거나 직접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채식 커뮤니티 ‘한울벗 채식나라’ 김승권 대표는 채식의 확대를 위해 학계의 지속적인 연구와 기업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와 교육이 많아지면서 공장식 축산에 의한 동물의 고통을 생각해달라”며 “사람들의 관심사가 육류에서 채식으로 바뀌다보면, 채식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채식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소

우유,

유제품

달걀

생선,

해물

가금류

붉은 살코기

비건

O

X

X

X

X

X

락토 베지테리언

O

O

X

X

X

X

오보 베지테리언

O

X

O

X

X

X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O

O

O

X

X

X

페스코 베지테리언

O

O

O

O

X

X

폴로 베지테리언

O

O

O

O

O

X

플렉시테리언

O

O

O

O

O

O

*플렉시테리언은 채식을 하지만 때때로 육식을 한다.

 

 

김태언 기자  bigword@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필립치과 [치과제휴혜택]필립치과 충치치료부터 치아미백까지 한 곳에서! >>> 레진치료5/치아미백17.9 - 비급여진료 최대 50%(치아미백,치아성형,충치치료,스켈링,임플란트 등) 댓글 4 file 04-13 2866
268 고대신문 정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을 한글로 써봤어요” 10-08 986
267 고대신문 정보 불편한 블랙보드, 10월엔 나아질까 10-08 2509
266 고대신문 정보 지원 부족해 역할 못하는 세종캠 기록 자료실 댓글 1 10-08 445
265 고대신문 정보 현차관 1층서 초등생 추락사고 10-08 666
264 고대신문 정보 안암총학 “교양제도 개선”…체육 교양 TO는 미정사안 10-08 410
263 고대신문 정보 가을 밤을 노래한 독립영화 축제 10-08 434
262 고대신문 정보 문학의 향유와 창작의 방식 더 쉬워져 : 침체된 문학작품시장에 부는 새바람 10-08 464
261 고대신문 정보 “아기를 다루듯이 항상 신경써야 하죠" 10-08 356
260 qksrkdnjdy 정보 2015 문예(시, 단편소설) 공모전!!!!! -고대신문 창간기념 file 10-05 424
259 qksrkdnjdy 정보 고려대학교 학보사 고대신문 수습기자 모집합니다~! file 10-05 542
258 qksrkdnjdy 정보 2015 고대신문 창간기념 문예공모전 file 09-30 231
257 qksrkdnjdy 정보 고대신문 10월 수습기자 모집 file 09-30 192
256 고대신문 정보 치열했기에 더욱 빛났다 09-22 986
255 고대신문 정보 총여 폐지 후 3개월 ... 인수인계는 아직 댓글 1 09-22 1209
254 고대신문 정보 고려대 교수 160명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 09-22 435
253 고대신문 정보 담을 문으로 만들어달라는 학생회 09-22 514
252 고대신문 정보 나눔과 고민이 깃든 가을축제 '위잉위잉' 09-22 489
251 고대신문 정보 안암을 지킨 15년의 기억 '개다방' 이 사라진다 09-22 1593
250 고대신문 정보 20대 커플의 동거, 사회적 시선엔 아직 조심스러워 09-22 411
249 고대신문 정보 외국인 학생이 들려주는 다른 나라 동거문화 댓글 1 09-22 11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
글 작성
10
댓글 작성
2
파일 업로드
0
파일 다운로드
0
게시글 조회
0
추천 받음
2
비추천 받음
-1
위로 가기
고려대 포털 블랙보드 도서관 버스정보 오늘의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