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붕보수공사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989년 완공된 자유관은 타 관에 비해 낙후된 시설로 인해 잦은 보수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붕보수공사 역시 나무로 된 자유관 지붕이 강풍에 취약해 사생들의 지속적인 불만제기가 있었고,
이에 호연학사 측에서는 여러 대안들 중 지붕보수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생회에서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본 공사는 노후화된 자유관 지붕을 교체하기 위해 진행하는 공사로 
8월 8일 시작되어 10월 20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공지를 받지 못한 사생들은 먼지와 전망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유관 사생 조모씨는 “지붕공사로 인해 4층 흡연구역이 두군데 다 폐쇄되었다”며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사생 박모씨는 “공사를 위해 설치한 비계가 기숙사동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2개월하고도 보름가량을 더 소요하는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방학 
중에 개방을 하지 않는 자유관이 지난 학기 퇴사가 완료된 시점부터 한 달이나 지난 후에 공사가 개시된 
것에 대해 많은 사생들은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연학사 생활지원팀 김수한 주임은 본래 사생들의 퇴사 직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결제가 늦어져 공사기간이 지연되었다는 것을 밝히며, “사생들이 한동안 불편할 수 있으나 공사시간을 늦은
오전에서부터 이른 오후로 제한하고 인부들에게 소음에 주의할 것을 당부함으로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안전에 대해서는 야간순찰인원을 늘림으로써 사고예방에 주의를 기하고,
보수공사로 인해 생기는 누수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사생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사생들의 불만에 대해 명백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현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은 기숙사 환경을 위해 진행되는 자유관 지붕보수공사이지만, 사생들의 거주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재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임수빈 기자(kdbs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