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학기에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교내에서 운영 중인 ‘양방향 강의실 출결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방향 강의실 출결관리 시스템은 수업시간 중 출결확인에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도입되어 현재 109개 정도 강의실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교내의 전자출결시스템은 블루투스 비콘을 통해 스마트폰 ‘고대인클래스’ 어플리케이션 정보와 블랙보드 데이터베이스의 확인으로 출결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잦은 오류로 인하여 학생들과 교수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영학부 14학번 이재현 학우는 “전자출결을 쓰는 강의도 별로 없을뿐더러 쓰더라도 오류 때문에 다시 출석을 불러야해서 오히려 번거로운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전자출결 시스템을 사용하다가 시스템의 오류로 출석을 결국은 불러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서면출석 방식으로 바꾸는 교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무기획팀 이창호 차장은 어플리케이션의 문제는 방학 중에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했는데, 지금 블랙보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지난 주 블랙보드도 업그레이드 완료했고 안정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수업시작 시간에 트래픽이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클라우딩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테스트를 할 예정이고 테스트 이후는 원활한 사용이 가능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전자출결 시스템의 홍보나 교육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학부 17학번 박은지 학우는 “핸드폰으로 출석을 하라고 하시는데 몰라서 당황했던 적이 있다”라며 전자출결 시스템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무기획팀 이창호 차장은 아직 안정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홍보를 하지 않았다며 다음 주에 안정화가 확인되면 홍보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대인클래스 어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다 ⓒKDBS

 

[기자의 한 줄] - 이동민 기자

 

교내에는 200명이상 수강하는 대형 교양수업도 있습니다. 그런 수업에서 출석을 일일이 부르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전자출결시스템이 빨리 정착되어서 본래 취지인 수업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