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김

KT상담원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by RedChemic posted May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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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묵은 이야기지만..





 


 


"엄훠 호갱님 지금 KT에서 고객만족 깜짝 스마트폰 무료이벤트 당첨되셨어염 ㅋㅋ" 이러길래요



 


원래 옵큐 쓰다가 갓 넥스 갈아탄 사람인지라..급 장난끼 발동



 


"어느거 되나요"



 


"갤럭시K 일단 되시구요 그 외 옵티머스 원 ,!@#$@(버스폰) 지원되세요"



 


"무료라고 하셨죠?" 굳히기



 


"네 호갱님 무료로 드리는 이벤트에요!"



 


"그러면 갤럭시K로 하죠 주소 불러드릴게요 택배로 보내주세요 공기계 보내주시면 알아서 개통할게요"



 


당황 "호갱님 이건 호갱님 명의로 당첨된 것이라 호갱님만 개통이 가능하세요"



 


"그래서 내가 할꺼에요"



 


"아니 저희가 개통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기본요금으로 개통해서 보내주세요 뭐 공짜니까 상관없잖아요"



 


"호갱님 기본요금으로 하시면 데이터비용이 많이 나와요" 바보....



 


"원래 있던 핸드폰으로 핫스팟 만들어서 쓰면 돼죠"



 


"호갱님 그럼 저희가 좀 더알아보.." 왠지 전화 끊을 분위기라서 좀 더 유인해보도록 하겠음



 


"지금 넥서스S쓰는데 갤럭시S2 할부원금 50아래면 살게요" 했더니



 


"갤럭시S2요? 잠시만요 제가 요금 알아보고 금방 전화드릴게요~"라고 해맑게 웃고 뚝.. 유인 실패



 


5시간뒤에 전화왔는데 급 남자사원..



 


"호갱님 갤럭시S2찾으신다구요?"



 


"네 갤럭시S2요 할부원금 50만원 이하면 바꾸죠 뭐" 이랬더니



 


"아 호갱님 저희가 나름 프로모션 이벤트 중이라서 즉시개통은 해드릴 수 있는데 하시면 24개월 55요금제 쓰시면 매달 만이백원씩 해서 약 24만원에 구입하


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겁니다."



 


여자사원 아니라는거에 화가나서 슬슬 농락 시작 "그정도는 지금 어딜가나 다 하잖아요"



 


당황 "예? 아닙니다 호갱님"



 


"아니라뇨 지금 당장 옥션만 들어가도 KT 할부원금 69만6천원 해서 55요금 월 3000원 내고 개통할 수 있는데 지금 하시는 말 들어보면 이게 이벤트인가요


그리고 처음에 스마트폰 무료라더니 어딜봐서 무료죠?"



 


"호갱님 갤럭시S2는 워낙에 물량이 부족하고 해서 어느정도 받아 24만원 24개월 해서 만원씩 받는거랍니다. 3년으로 36개월 약정해주시면 저희도 공짜로


드릴 수 있어요"



 


굳히기 "공짜라고 하셨죠?"



 


"네 호갱님"



 


"KT 36개월 약정 55요금 쓰면 요금할인으로 총 75만원정도 나오고 월 2만원정도 할인 나오는거 맞죠?"



 


"......"할말없음



 


"왜 말이 없으세요 대리점이라면 이정도 아시잖아요"



 


"네 맞습니다 호갱님"



 


필살기"그러면 제가 55요금제 쓰면 대충 부가세 10%에 폰케어 때려서 6만5천이라고 잡고 핸드폰 요금 할인 2만에 복지할인 2만 받아서 월 2만 5천원으로 3


년 쓰면 갤럭시S2 주신다는 소리죠?"



 


"......"할말없음



 


또렷한 말투로 "왜요 이정도 계산 안되시나요? 육만오천마이나스이만마이나스이만은이만오천"



 


반격준비 "아 호갱님 원하시는 조건이 할부원금 50만원이시라구요?"



 


저지 "네 50만원이니까 대충 월 4만5천 나오겠네요 폰케어 4000원짜리 부가세10% 복지할인 해서"



 


"하아...." 길게 한숨



 


종결 "왜요 공짜라면서요 할부원금 50만원 해줬으면 공짜폰을 50만원에 사겠다는건데 왜요"



 


다른거라도 팔아보려함 "호갱님 혹시 지금 비싼 갤럭시S2말고 다른건 생각하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저 넥서스S 올무 할원 30에 샀는데요-_-.."



 


"아....네?네?네....네.." 급당황



 


"네 왜요?"



 


강적을 만났다는 것을 이제야 인지한 듯 "아...아;;;아닙니다."



 


"그래서 갤럭시S2준다는거에요 안준다는거에요 택배로 쏴주던가" 버럭



 


"호갱님 갤럭시S2는 참 좋은폰이에요.. 그렇게 막 가져가시는건.." 뭐라는거야 얘... 누가 좋은폰 아니래?



 


"아 준다매"



 


"하아....(긴 한숨) 그러면 제가 판매지원센터 연락해보고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됐고 할부원금 50만원 이하 아니면 전화하지 마세요"



 


"하아..."





 


 


 


 


개미의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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