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스(DOS) 항공사

모든 승무원이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 뒤에서 비행기를 밀어준다.

그들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시작하면 재빨리 비행기에 올라탄다.

비행기가 중간에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면 승무원들이 내려서 비행기가 뜰 때까지 다시 밀어준다.



2. 맥(Mac) 항공사

공항의 발권 담당자, 비행기의 스튜어디스와 조종사, 기내의 모든 승무원들이 똑같이 생겼다.

모두가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은 말을 한다.

승객이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질문하면 항상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질문하지도 마시고, 질문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정상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비행한다.



3. 윈도우즈(Windows) 항공사

비행장이 대단히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스튜어디스와 다른 모든 승무원들은 한결같이 대단히 친절하다.

승객들은 아무 문제 없이 비행기에 탑승한다.

비행기는 아무 문제 없이 이륙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이 비행기가 갑자기 추락한다.



4. OS/2(오퍼레이팅 시스템) 항공사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우선 항공권에 도장을 받아야 한다.

그러고 나면 열 군데의 장소로 가서 각기 길게 늘어선 줄에 서야 한다.

다음으로는 여러 장의 서류에 세부적인 사항을 기입한다.

자신이 앉고 싶은 자리는 어떤 자리인지,

그리고 그 좌석이 비행기, 선박, 버스의 좌석 가운데 어떤 모양의 좌석이어야 하는지 일일이 기입한다.

일단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나면 비행기는 아주 근사하게 이륙한다.

하지만 정작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날개에 이상이 생기고 만다.

하지만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까지는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



5. 유닉스(UNIX) 항공사

비행기에 탑승하기를 원하는 승객들은 각자 비행기의 부품 가운데 하나씩을 가져와야 한다.

승객들은 모두가 함께 이륙장으로 나가서 각자 가져온 부품들을 가지고 비행기를 조립한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어떤 형태의 비행기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최근 승객들은 현대적인 비행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6. 리눅스(Linux) 항공사

매주 발행되는 일러스트 잡지에 부록으로 달린 비행기 조립용 도면을 수집한다.

그 다음 종이를 오려서 정확한 위치에 풀로 붙여서 조립한다.

조립된 비행기 위에 화려하게 색칠을 해준다.

비행기가 출발하고 나면 비행기가 대서양에 추락해서 골판지가 물에 젖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빌게 된다.



7. 윈도우즈 NT 항공사

모두가 다 함께 이륙장으로 나가서 일제히 패스워드를 외친 뒤 비행기의 외양을 머릿속으로 상상한다.

그러고 나서 모든 사람이 땅바닥에 주저앉아, 마치 비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입으로 소음을 만들어낸다.

그런 다음 모두가 비행을 마친 듯한 기분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간다.

출처 : 위트 상식사전 Special

저자가 맥을 좀 많이 좋아했다에 한표 던지지요.

그보다 리눅스 저거 정말 공감가는게 아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