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대단하시다

by 제계과피츄 posted Aug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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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에서 하숙집이나 원룸하시는 분들이 우연히라도 보시고 많이 배우셨으면 좋겠네요...


원룸이야 밥까지는 무리더라도 학생들 건의 사항 같은 거 불평불만없이 받아서 처리해주시고,


공과금 같은거 떼먹으려고 머리쓰지 말고...


따지고보면 같은 안암이냐 세종이냐의 차이지 '고려대학교 학생이라는 신분'은 마찬가지일텐데


이렇게 차이가 크다니...ㅠ


 


p.s. 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고려 공인중개사...


원룸은 좋은 곳 추천해 줬는데 거실 가운데 불이 안 들어옴...


갑자기 어느 날 화장실 전구가 터지면서 차단기가 내려가서 점검 한 번 해달라니까 그냥 전구 갈고 쓰면 된다고 답함...


결국 가방에 있던 테스터기 꺼내서 주변에 누설 전류는 없는가 찍어보고 수치 변화 없길래 그나마 안전하겠거니 생각하고 전구 갈아서 사용함...


 


또 다른 하나는 책상 다리가 부실해서 자꾸 쓰러지길래(구조가 한 쪽은 컴퓨터 함으로 받치고 한 쪽은 다리 두개로 지탱하거나


옷장 옆에 위치한 책꽂이에 걸쳐서 받치는 구조임....


처음에는 컴퓨터 함이랑 다리 두 개만 해서 창문 쪽에 설치해놨길래 그대로 사용했는데 이 다리가 힘을 못 받아서 새벽에 술 먹고


두 번이나 무너뜨림...


전화했는데 그 때마다 답변이 '아, 그거 그냥 다리만 옆에 멀쩡한 나무에 옮겨서 나사 박고 사용하시면 되요.'


.....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바닥 생활 시작함...


밥상으로 사용하던 바닥 좌상 깔고 거기서 공부하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결국 책꽂이에 걸치는 방식으로 개조함...


그리고 지금은 의자가 박살났음


(뭐 이건 제 탓이긴 한데...술 먹고 의자에 앉아서 뭐 한다고 앉아 있었는데 뭐 줍겠다고 너무 뒤쪽으로 기울이다가 너무 기울여서 부서짐...


 근데 웃긴 건 의자 아직 안 버렸는데 몇 일 후에 보니 다른 집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저와 같은 경우를 맞이한 의자가 쓰레기장에 있었음..)


 


관리인이 안 해줘서 해본 것....


1. 전기검사(화장실 누설 전류 여부 확인)


2. 전기 접촉 불량 검사(거실 가운데 전등 잘 안 켜지는 현상 확인 때문에[스위치 부분은 안 까봄..드라이버가 절연용이 아니라 ㅠ])


3. 실리콘 공사(변기 아래 실리콘이 삭아 완전 조각나서 변기 앉을 때마다 들썩들썩 움직이고 소리까지 남...결국 다이소에서 실리콘 사와서 혼자 고정)


 


관리인이 가장 이상했던 점 하나


작년 2학기 직전 여름 방학 종료 일주일 전인가에 6개월만 살아보기로 계약을 함.


6개월 살아봤는데 비록 관리인이 말해도 안 고쳐준 것은 많았지만 근처 편의점 사장님과 알바생과 안면도 많이 트고 해서 그냥 살기로 함.


그래서 6개월 더 연장하기로 생각함....


2학기 말쯤에 연락이 한 번 옴...연장하겠다고 말함


기말고사 시즌에 전화가 한 번 더 옴....방 언제 뺄거냐고 함(??)


방 연장하기로 하지 않았냐 하니까 그러기로 했냐고 하면서 알겠다고 하고 끊음.


이상해 하고 있는데 겨울 계절학기 이수할 때 또 전화옴...방 언제 뺄거냐고 ㅡㅡ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지 않았냐고 답하고 전화 끊고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돈 보냄.


그 이후로 전화가 안 옴....


이번 2학기도 추가 계약할 생각인데 또 고민임...


 


이제 다음엔 어떤 공사를 또 해보게 될지 기대 아닌 기대를 해봄...


결론 : 저 하숙집 부럽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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