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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7 12:46

부부의 일기

조회 수 1111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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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 profile
    일라아하툰 2013.10.27 12:46
    이렇게 남녀사이의 사소한 오해가 큰 문제가 되곤하죠..
  • profile
    일라아하툰 2013.10.27 12:46
    아니.. 근데 기분 좋은거 같으면 기분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겠는데 기분 나쁘면 물어보기 좀 그렇잖아요.
    특히 자신과 있을때 그러면 나때문에 기분 나쁜가..라고 고민하게 된다구요.
  • profile
    인간인간 2013.10.27 12:46
    물어봐야 말해줌 ㅋㅋㅋㅋ
  • profile
    일라아하툰 2013.10.27 12:46
    애초에 평소랑 다른 행동을 할꺼면 왜 그런지는 말해달라고!!
    오해생기게 하지말고.
    소심소심열매 능력자들은 상처바듬...힝..ㅜ
  • profile
    소년A 2013.10.27 12:46
    예민한 여자랑 사귀면 흔히 있는 일인것같아요

    그 여성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할 때 심해지는듯요.
  • profile
    펠리니트 2013.10.27 12:46
    켁 생각의 차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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