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미래의 당신에게.
그래요. 나는 이 편지를 더 일찍 썼어야 했어요. 미안해요.
왠지 내가 존재하지 않을거라고 당신이 생각하기 시작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러나 난 존재한답니다.
그래서 나는 네잎클로버가 있는 풀밭에 방목하는 유니콘 만큼이나 눈에 띄지 않는 동안에도 내가 가까이 있다는걸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나는 모퉁이를 돌았을 때 있거나, 길 아래에 있거나, 페이스북에 있거나 , 당신의 사무실에 있거나 , 우리 동네의 카페에 있거나 혹은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에요.
나는 당신에게 지하철에서 눈짓을 보냈어요.
나는 당신을 파티의 건너편 방에서 봤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타이밍이 아니에요.
알아요, 당신은 이유가 궁금하겠죠.
당신이 이렇게나 오래 기다리거나, 혹은 소개팅을 하러 가거나, 좋지도 않은 관계를 견디거나, 지루한 연애에 머물러 있거나,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거나, 외로움에 울고 있거나, 밤에 잠들 때 베개를 껴안고 자는건 공평하지 않아요.
내 사랑, 정말 미안해요. 당신은 설명을 듣을 이유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말해줄게요.
나 자신조차 이것들을 인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당신도 그렇겠죠.
그러니 내가 아래에 적은 것들 모두가 사실이라는 걸 알아줘요.
우리가 아직까지 만나지 못한 이유들이에요. 순서대로 적힌건 아니에요:
1. 내 애인은 이런 사람이어야만한다고 적어두었던 리스트를 아직 버리지 않았어요.
2. 지금 현재 엉뚱한 사람을 만나고 있어요.
3. 절대적으로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요.
4. 내 삶이 안정적이지가 않기 때문에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요.
5. 아직도 드라마틱한 것이 사랑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6. 나는 의도적으로 마음으로 생각하기에는 내 머리가 너무 바쁘도록 유지하고 있어요.
7. 내가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데이트를 더 많이 해볼 필요가 있어요.
8. 삶이 너무 힘들때까지 당신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거에요.
9. 내 자신이 필요한 것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요.
10. 내 마음속에 있는 편안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요.
분명히, 나는 최고로 멋진 내 자신은 아니에요.
혹은 내 자신조차도 아니에요.
나는 아직까지도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알아가는 중이랍니다.
나는 우리가 만나더라도 당신이 당장 나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는 않을것이라고 확신해요.
우리가 아마 한번쯤 만난 적이 있는데 내가 당신의 연락처를 받지않고 떠났을 가능성도 있어요.
아니면 내가 당신의 연락처를 받아놓곤 위의 이유들 중 어느 하나때문에 연락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인내심을 가져주세요, 내 사랑. 내가 당신에게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세요.
그러니 내가 존재하는가 하지않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더이상 시간을 쓰지 말아요.
그냥 계속해서 당신의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어요.
그래서 마침내 우리가 함께하게 되었을 때, 이미 우리가 이미 행복하니깐, 서로를 즐겁게 만들 수 있도록 해요.
알아요. 당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오랜시간이 걸릴거에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느릴 거에요. 그러나 난 여기 있어요.
지금 바로 내가 당신에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난 아무데도 가지 않을 거에요.
나를 만나기를 포기하지 말아요. 당신의 영원한, 아직 만나지않은 당신의 사랑으로부터,
어느 세월에 만나게 될까....흑마법을 마스터할때까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