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플존 KUPLEZONE

조회 수 3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971년 개관 후 45년 만에 처음 시도되는 학생회관 리모델링이 협의 내용의 명문화 문제로 지체되고 있다. 8월 19일 열린 학생회관새단장추진위원회(위원장=신지영 학생처장, 추진위) 회의에서 동아리연합회(회장=김근우, 동연)는 ‘추진위 의결의 기본원칙이 명문화돼야 리모델링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신지영 학생처장은 명문화는 학생이 요구할만한 사안이 아니라며 수용하지 않았다.

21932_15937_2010.jpg

▲ 사진∣서동재 기자 awe@

일러스트∣김예진 전문기자

동연은 학교가 구두로 합의한 바 있는 기본원칙을 무시할 경우를 대비해 문서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본 원칙은 ‘자치공간 축소 금지’와 ‘학생자치단체 외 단체에 추가 공간 배치를 금지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8월 7일 열린 임시 동연대표자회의에서 대표자 75명 중 45명이 ‘기본원칙이 명문화돼야 리모델링에 찬성한다’는 안건에 찬성했다. 김현재 철학마을 회장은 “원칙의 명문화 없이 진행되면 공사 후 동아리방 수가 줄어들거나 외부 기업이 입점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그동안 자치공간이 사라진 사례가 많아 학교를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지영 학생처장은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는데도 나를 믿지 못해 각서를 요구한다면 리모델링은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처장은 “학생회관 구성원인 동아리들의 의견을 예산 내에서 최대한 반영하려면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월 27일 ‘학생처장과 함께’ 자리에서 신지영 학생처장은 “학생회관은 이름대로 학생을 위한 건물”이라며 “만약 누군가 임대시설을 늘리기 위해 공사하고자 한다면 학생처장인 내가 막겠다”고 말했다. 관리 및 출입 방식과 관련해 신 처장은 “안전 수칙 등을 만들어 학생이 자율적으로 지키게 할 것”이라며 “학생회관에서 밤을 새는 학생을 통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학생처장과의 대화’ 이후 동연은 논의됐던 내용을 동아리 대표자들에게 알리고, 9월 중 투표로 리모델링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학생 측이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하면 이후 논의해야 할 사안은 공사 방식이다. 현재 가능한 방식으로는 전면 리모델링과 부분 리모델링이 있다. 전면 리모델링은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층을 한 번에 공사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학관 내 모든 짐을 빼서 외부 공간에 보관해야 한다. 시설부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2개월 정도 소요된다”며 “다만 관공서 건축물 인허가 지연 같은 돌발변수가 생기면 기간이 늘어날 수 있어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분 리모델링은 한 층씩 공사하는 방식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약 6개월이 걸린다. 그동안 학생들은 공사하지 않는 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아리방 재배치 같은 큰 규모의 변화가 어렵다. 또한 기간이 긴 만큼 공사비가 늘어나 예산 사용에 한계가 있다.

 

전면 리모델링에 찬성하는 동아리들이 많은 가운데, 공연 활동을 하는 기악예술분과와 연행예술분과 소속 동아리 중 상당수가 부분 리모델링에 지지하고 있다. 공사기간 동안 쓸 연습 공간과 동아리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가 확보되지 않으면 전면 리모델링에 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진솔 중앙동아리 국악연구회 회장은 특히 물품 보관과 관련해 “가야금, 거문고가 습기에 취약해 외부 공간에 보관하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동연은 공사기간 동안 사용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려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4.18 기념관, 대강당, 소극장 공간 대관 △방학 중 인근 초, 중학교 대관 △교양관이나 단과대 소속의 각 건물 공간 대관 △오전에 영업하지 않는 가게 대여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easy@kukey.com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필립치과 [치과제휴혜택]필립치과 충치치료부터 치아미백까지 한 곳에서! >>> 레진치료5/치아미백17.9 - 비급여진료 최대 50%(치아미백,치아성형,충치치료,스켈링,임플란트 등) 댓글 4 file 04-13 2866
348 고대신문 정보 [석탑만평] 1798호 03-29 441
347 고대신문 정보 [KUTIME] 75화 03-29 441
346 고대신문 정보 [기고] 우리 술, 전통주를 다시 보다 03-29 492
345 고대신문 정보 [문화]청년, 전통주에 빠지다 03-29 972
344 고대신문 정보 [문화]수입주에 밀린 전통주 ··· 쉽게 만들고 팔도록 변화 중 03-29 939
343 고대신문 정보 [시사]청년을 노리는 선거전략 SNS를 주목하라 03-29 489
342 고대신문 정보 [시사]투표하지 않는 20대, 문제는 기성 정치다 03-29 741
341 고대신문 정보 [시사]'2016 총선' 어떻게 바뀌고 무엇을 봐야 하나 03-29 378
340 고대신문 정보 [학술]융합적 사고와 컴퓨팅 능력이 뇌공학자의 출발점 03-29 687
339 고대신문 정보 [기획]생체 리듬 해치는 야간근로, 특례업종 축소해 줄여나가야 03-29 1125
338 고대신문 정보 [기획]안암동 새벽을 여는 사람들 ··· "이젠 알람 없이도 눈이 떠져" 03-29 834
337 고대신문 정보 [보도]과일 판매로 활동 재개 알린 세종생도 03-29 846
336 고대신문 정보 [보도]업무는 남고 이름만 사라진 행정조교 03-29 612
335 고대신문 정보 [보도]확인도 않고 성과 내세운 안암총학 03-29 540
334 고대신문 정보 [퀴즈-지우면 보여요] 1796호 03-16 369
333 고대신문 정보 상해 길거리에서 만난 한류...학원도 성업 중 03-16 1161
332 고대신문 정보 중국 청소년의 한국어 관심에 정책적 지원을 03-16 483
331 고대신문 정보 "생체조직 투명화 기술은 뇌 구조 연구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 03-16 804
330 고대신문 정보 빛, 뇌를 조종하는 머릿속 리모컨 03-16 570
329 고대신문 정보 이야기 털어내는 솔직함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다 03-16 30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
글 작성
10
댓글 작성
2
파일 업로드
0
파일 다운로드
0
게시글 조회
0
추천 받음
2
비추천 받음
-1
위로 가기
고려대 포털 블랙보드 도서관 버스정보 오늘의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