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플존 KUPLEZONE

조회 수 4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본교 교수 160명이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발표는 16일 오전 10시 서관 222A호에서 진행됐으며, 권내현(사범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언종(문과대 한문학과) 교수, 박홍규(정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병련(사범대 역사교육과) 교수, 이상우(문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태헌(문과대 한국사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22067_16046_3533.jpg

먼저 김언종 교수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공론 분열을 야기하는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내용은 정부가 민주주의를 수호하지 못하고 일부 정치적 세력을 위한 역사적 잣대를 교육현장에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교과서 국정화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적 가치에 반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권내현 교수는 “교과서 국정화는 과거 유신정권 당시 시행된 것”이라며 “획일성의 문제로 인해 폐지된 제도를 되살리려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학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도 권 교수는 “국정화 시도를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수호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공감하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소수의 국가들에서만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과거사 청산 문제로 우리나라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역시 교과서 검정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언종 교수는 “국정교과서를 통해 단일한 역사 인식이 형성되는 경우 해당 시점 정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획일화된 시각을 미래세대에 주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과서 국정화 논의를 교육의 다양성과 획일성의 문제로 보는 시각도 제기됐다. 김언종 교수는 “획일성이라는 유혹에 빠지면 후세대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내현 교수는 “본교생들 역시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역사적 가치가 전해져야 함을 인식하고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에 기재된 160명의 본교 교수 중 비 역사계열 교수는 140여명이다. 김언종 교수는 “교과서 국정화에 관한 논의가 역사적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의 수호에 관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요세피나 기자  kur@kukey.com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필립치과 [치과제휴혜택]필립치과 충치치료부터 치아미백까지 한 곳에서! >>> 레진치료5/치아미백17.9 - 비급여진료 최대 50%(치아미백,치아성형,충치치료,스켈링,임플란트 등) 댓글 4 file 04-13 2866
68 고대신문 [아이스하키 전력분석] 막판 뒷심을 키워 연패 끊는다 file 09-26 2499
67 고대신문 정보 불편한 블랙보드, 10월엔 나아질까 10-08 2509
66 고대신문 사라지는 북한학과 본교는 "괜찮다" 11-28 2515
65 고대신문 [1640-세종] 세종 버스기사 쉴 곳이 없다 댓글 3 04-14 2561
64 고대신문 [창간기념호 특집 고대신문 편집국장 좌담] "밖에 나가서 보니 고대신문은 정말 재미없었다" 10-31 2565
63 고대신문 정보 [1635호-보도]의료공제비 24년만에 인상 03-13 2578
62 고대신문 [1646-보도] 세종 3차 확운위 열려, 총학사업 평가 오고가 댓글 2 06-09 2598
61 고대신문 [창업] 획기적인 아이템은 기본, 철저한 준비성까지 갖춰야 11-28 2637
60 고대신문 [2011 정기고연전 경기결과 모음] '3승 1무 1패, 4년만에 환하게 웃다' 09-26 2646
59 고대신문 [1646-보도] 세종총학 상반기 평가 댓글 3 06-09 2716
58 고대신문 [세종 단과대 중간평가] 대부분의 단과대가 높은 지지율 보여 06-16 2726
57 고대신문 [1664호-보도] 세종캠 여학생에게도 학군단 문 열렸다 03-23 2728
56 고대신문 실수 없이 뛰어야 진짜 ‘고려대 야구’ file 09-26 2730
55 고대신문 정보 [1635-보도]'똑'소리나게 원룸 구하기 댓글 1 03-13 2736
54 고대신문 [1635-세종] 30년 만에 신봉초 부지 매입 03-13 2762
53 고대신문 [1641-보도] 3시간 만에 후배 위해 202억 원 쾌척 댓글 1 05-04 2762
52 고대신문 2013년 정기 고연전 야구 주목할 선수 file 09-26 2765
51 돗대 [1648호-보도] '기숙형 몰입교육' 시행 댓글 1 09-08 2777
50 고대신문 [1641-국제] 글로벌 유목민을 소개합니다 05-04 2780
49 고대신문 작년보다 낮아진 세종총학 지지율 06-16 280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
글 작성
10
댓글 작성
2
파일 업로드
0
파일 다운로드
0
게시글 조회
0
추천 받음
2
비추천 받음
-1
위로 가기
고려대 포털 블랙보드 도서관 버스정보 오늘의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