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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라는 것은 효율성과 민주성이 대립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조직이란 것 자체가 효율성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맞지만,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이므로 효율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민주성을 위해 유지하는 기관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지금 총여학생회에서 내세우는 논리도 '민주주의'입니다. 

지금 학우들 사이에서도 대립하고 있는 관점이 '민주주의 VS 효율성' 인데요. 

총여학생회 폐지에 찬성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총여학생회의 일련의 행태들을 보며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해서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이고

총여학생회 존치를 주장하는 학생들은 민주성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존치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즉, 총여학생회 폐지를 찬성하는 학우들은 효율성 측면으로 이 사태를 바라보고 있고

총여학생회 존치를 찬성하는 학우들은 민주성 측면으로 이 사태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 또한 총여학생회 폐지에 대해서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총여학생회라는 학생회 기구로 인해서 민주주의의 향상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총여학생회라는 기관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시된 것은 그 기관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의 행동이었습니다. (총여학생회가 저지른 잘못들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즉, 쿠플존 전반적인 분위기를 본다면 이 기관의 잘못이 아닌 구성원의 잘못으로 기관을 없애자는 극단적인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총여학생회도 이 부분에 대해서 답답해하는 것 같구요(물론, 이런 생각은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제대로 사과다운 사과도 하지 않고 민주주의만 강조하고 있으니...)

 

저도 구성원의 과실로 인해서 기관을 없앤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찬성한 이유는 민주주의 형식을 가장한 세습제 형식으로 학생회장 자리를 물려주기 때문입니다. 과 학생회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 학생회 내부에서 누가 할 것인지 입을 맞춘 상황에서 단독 후보로 나가서 찬/반 투표를 하는 실정입니다. (과 학생회를 비방하는 목적이 아닙니다.)이처럼 여총학생회도 다를 바가 없는 이 상황에서 쇄신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여총학생회는 사과다운 사과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제대로 해명조차 하지 않은 체 그저 민주주의만을 제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총여학생회 자체적으로 쇄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총여학생회장은 모든 대의원들 앞에서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체 자신의 할 말만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과연 쇄신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도 있듯이 이런 선배들을 이어 받은 후배들이 총여학생회 쇄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위에서 조직의 효율성과 민주성 측면을 언급했었는데, 지금의 총여학생회는 여학생들의 인권 신장이라든지, 등의 민주성에 맞는 업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효율성과 민주성 어느 것도 챙기지 못한 체 자신들의 존재의 당위성만을 설명하며 존치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지금의 총여학생회가 민주주의에 기여하지도 않는다고 보고 폐지를 찬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총여학생회라는 기구 자체는 민주성에 기여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폐지에 찬성한 이유는 총여학생회가 민주성에 기여한 것도 아니고, 효율적인 조직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체적인 쇄신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긴 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제계과피츄 2015.10.06 12:00
    지나가다 한 말씀 드리자면..... 저는 우선 전 총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자체가 말이 안 되고 어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부정 투표 독려, 교내 민주주의의 기본이 될 교칙 등에 의거하여 학생 대표 자치 기구 장들의 민주적 회의와 투표의 결과로 요청한 청문회 참석 등에 자발적 해석과 곡해 등으로 교내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한 장본인들이 '민주주의'를 논하며, 기구 존재의 당위성을 논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행태라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저번 학기 총여학생회 폐지가 결정되었을 때, 우선은 총학생회와 인권복지위원회에서 총여학생회가 기존에 하던 업무를 이관받아 분담하여 처리하며, 한편으로는 특정 성별만을 위하는 기구가 아닌, 현대의 추세에 맞추어 남녀 평등을 추구할 수 있는 양성 평등기구 조직을 구성하여, 운용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양성평등을 추구하기 위한 기구의 신설을 촉구하는 시위가 아닌, 잘못을 저지른 본인들이 본인들의 범법 행위와 학우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없어지게 만든 총여학생회를 다시 살려달라는 시위를 한다는 것은, 그들이 일전의 사건에 대해서 일말의 죄의식도 없고, 반성은 커녕 '우리들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의 논란은 민주주의냐 형평성이냐의 논란보다는,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의 뻔뻔함과 죄의식 없어보이는 태도가 논란인 것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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