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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교양 증설과정에서 안암총학생회(회장=황순영, 안암총학)와 실무 부처 간의 소통이 원활치 못해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황순영 안암총학생회장은 관료주의적인 행정 절차가 이번 혼란을 유발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안암총학과 실무 부처 간 소통이 원활치 않아 발생한 구체적인 사례와 이에 대한 학생처의 입장을 들었다.  

 

서면 위주의 소통
 
안암총학 측이 실무 부처와 소통하기 위해선 반드시 학생처를 경유해야 한다. 업무가 분담돼 있는 학교 행정시스템 하에서 모든 부서에서 직접 학생회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총학 측은 학생처에 실무 부처와의 직접면담을 요구하지만 대부분 서면 소통에서 그치고 있다. 하지만 서면 소통은 총학과 실무 부처 간의 원활한 의견 조율을 어렵게 한다. 이번 추가 핵심교양 과목 문제는 서면 소통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안암총학은 학생처가 전달한 핵심교양 과목 120개 결정 소식을 메시지로 받고 학생들에게 이를 전했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교양교육실은 이를 단지 목표 수치로 삼은 것이어서 학생들은 혼란을 겪었다. 황순영 회장은 “서면으로 소통하는 것과 면담을 통해 대화하는 것은 차이가 있어 10번 중 8번은 면담을 요청하지만 학교는 받아주지 않는다”며 “담당 부처에 직접 설득 하고 싶고 정책의 필요성을 더 역설하고 싶은데, 학교에서 부담스러운 사안은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동오 학생지원부 부장은 “직접 만나 소통 했으면 하는 총학의 바람은 이해하지만 한 사안에는 많은 부서들이 연관돼 있다”며 “각 담당 부서가 총학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서면으로 각 부처의 답변을 받아 전달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중재 단계의 부재
 
학생처가 총학과 실무 부처 간의 중재자 역할을 다 하지 못하면 부서 간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이는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진다. 안암총학 측은 학교가 사안의 경위에 대한 통보를 늦게 하고 피드백 없이 일방통보를 반복해, 총학이 추진하는 정책사업의 추진경과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학이 학교로부터 받는 결과를 일방통보처럼 느끼는 이유는 요구를 전달하고 답변을 받는 과정에서 소통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황순영 회장은 “학내 ATM기계가 하나은행 위주여서 타 은행 ATM기기를 설치하려 했으나 담당하는 시설 관리 부서랑 면담이 잘 잡히지 않았다”며 “학생처에서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더니 결국 ATM기계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교는 이에 학교가 하나은행의 지원을 많이 받는 상황이고, 입점한 은행이 하나은행이기도 해 하나은행 ATM기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양동오 부장은 “학생처 직원 입장에서 학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받아주고는 싶으나 학교 구성원 모두의 입장을 조율하는 위치에 있어 전달이 늦어지기도 한다”며 “복잡한 정책적인 문제는 학내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듣고 행정 절차도 따라야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불가분의 관계

학생처는 학교행정이나 전문적인 사항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생 측의 요구를 부서에 전달하기 전에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생처는 총학의 사업 추진과정에서 수시로 학교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로 기능하기도 한다. 황순영 회장은 “학생처에 언제든지 찾아가면 관련 사항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며 “학교에서 총학 측과 얘기하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도 학생처에서는 얘기를 해준다는 점에서 학생처의 순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양동오 부장은 “총학 측에서 행정 절차가 관료주의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학생처 직원 입장에서 학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받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행정의 우선순위가 있고 학교 구성원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는 부분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상욱 기자 lsw@kukey.com
기사원문 고대신문 1730호(9월 9일자) 4면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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