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플존 KUPLEZONE

조회 수 3612 추천 수 32 댓글 5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10월25일 목요일, 동아리 Kloset 주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동아리 일원으로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주점에서 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전자정보공학과 07학번 서○○오빠와 마주치게 되었고 간단한 인사치레 후 일을 하러 갔습니다. 한참 후, 시간이 많이 흘러 새벽 4:07분에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전화가 왔었고 이에 전화를 걸어보니 그 번호는 ○○오빠였습니다. 저와 “사적으로 따로 술 한 잔 더 하자. 지금 친구랑 같이 네 자취방 바로 옆 GS에서 널 기다리고 있다.”며 빨리 오라는 재촉 전화였습니다. 당시 저는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이미 많이 취한 상태여서 제안을 거절하고 끊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전화를 끊은 이후에도 새벽 4:30~5:30분까지 13통의 전화가 5~10분 간격으로 계속해서 왔습니다. 이 모든 전화를 다 무시하자 오빠는 ‘뭐야이사람ㅋㅋ술먹고술래잡기하게만드네ㅋㅋ너가이겼다 부디집에잘들어가길바래’ 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이 또한 무시하고 저는 자취방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자취방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군가 누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 시각 약 새벽 5:40분쯤 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문밖에서 “야 너 얘 어디 사는지는 어떻게 알았어?”라는 소근대는 말소리가 들렸고, 문 앞에 적어도 2명 이상의 남자들이 있구나 라는 확신에 늦은 새벽, 무방비 상태였던 저는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마냥 그 사람들이 돌아가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비밀번호 경고음이 10분가량 지속되다가 마침내 멈추었고 저는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갑자기 방안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하였고, 이상한 낌새가 느껴져 눈을 뜨고 방안을 둘러보니 베란다측 창문에 얼굴을 들이밀고 핸드폰 후레시로 제방 안을 비춰보고 있던 ○○오빠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방은 1층이 아니라 2층에 있으며, 방충망과 창문2겹 그리고 블라인드까지 쳐져 있었습니다. 오빠는 약 4m쯤 되는 높이의 2층 창문을 타고 올라와 방충망과 창문2겹을 열고 블라인드까지 걷어 올려 자고 있던 저를 바라보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이때 시각 약 새벽 6시쯤이었습니다. 9월 초, 우연히 만나 술자리에서 몇 마디 나눈 게 전부인 ○○오빠와 저는 평소 서로의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제 핸드폰번호와 자취방주소까지 알아내서 제방을 칩입한 것은 제가 혼자 자취하고, 남자친구도 없다는 걸 알고 그랬었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술을 많이 먹어서 아무것도,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니가 남자친구가 있는 줄 알았다면 안 그랬을 거다. 미안하다.”라고 하였습니다. 오빠는 여자 친구도 있으면서 더더욱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주점 당일 헤어졌다.”고 답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저는 어두운 곳에서 핸드폰 후레시 뿐만 아니라 핸드폰 액정 불빛, 그리고 지나가는 자동차 빛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소름이 돋으며 온몸이 떨리고 급기야는 눈물까지 납니다. 앞으로도 저는 이 트라우마와 하루하루 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빠는 여전히 “기억 안 난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결코 술김에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보기에는 선을 넘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늦은 새벽 저의 집을 알아낸 것과 노크도 하지않고 다짜고짜 비밀번호부터 누른 점. 그리고 열리지 않자 제방 창문이 어디인가 건물 밖으로 나가서 계산을 하고 아무것도 밟고 올라설게 없는 그저 평면인 4m 벽을 타고 올라왔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절대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 판단됩니다. 얼마전 농심관 1층에 붙어있는 '고발합니다' 대자보에서 가해자 학생의 ROTC 생활을 계속 유지시켰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절대 그일이 남일 같지 않기에 제대로된 학교측 처사와 가해자의 사과를 원합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경찰서에 찾아가 피해진술을 해보았지만 3주가 지난 지금, 이 사건보다 앞서 밀린 케이스들 때문에 해결하려면 2-3달은 걸린다고 하네요.)


어찌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 profile
    YZET 2012.11.15 13:53
    증거 확실히 챙기셔서 서둘러서 '같은 학교 다니는게 쪽팔리는 씨발 개 좇같은 새끼' 꼭 잡아쳐넣으세요.
    신상공개도 해요 그냥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사과하면 용서해주겠다는 그런 생각갖지 마세요. 여자후배들이 제2,제3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절대 용서하지 마세요
  • profile
    라이저드 2012.11.15 13:53
    걍 신상공개해서 털죠
  • profile
    세종학생상담센터 2012.11.15 13:53
    학생상담센터입니다.
    학교측의 도움을 원하시면 언제든지 방문하시거나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위치: 호연4관 학생식당내 우측
    전화: 044-860-1940

    * 앞으로 학교 측에서도 성폭력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과 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학생들도 개인적으로 신변 안전과 보호를 위한 일차적인 대처방법을 숙지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 profile
    Value 2012.11.15 13:53
    아나 시발 새끼들이 이학교에 다니고 있네. 내 여동생도 우리학교 다니는데 불안해서 자취시켜줄 수 있겠나. 에라이 개새끼들아.
  • profile
    미아니쿠요다 2012.11.15 13:53
    우와...정말 또라이들 많구나..이런 미친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추천 수 조회 수 제목 날짜
공지 필립치과 0 2866 [치과제휴혜택]필립치과 충치치료부터 치아미백까지 한 곳에서! >>> 레진치료5/치아미백17.9 - 비급여진료 최대 50%(치아미백,치아성형,충치치료,스켈링,임플란트 등) 댓글 4 file 04-13
143 Extreme 11 1162 학교 댓글 1 file 09-13
142 읭끵이 38 3552 학교 인근의 상권들이 학생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습니다 댓글 41 10-04
141 쿠플존 23 1267 쿠플존 총회원수가 1만명을 넘었습니다. 댓글 21 10-29
» white 32 3612 피해 여학생입니다. 도와주세요 댓글 55 11-15
139 세종인 36 1596 쿠플존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댓글 37 11-16
138 미리야 35 2256 미국 다녀와서 느낀점들.. 댓글 11 11-23
137 Phantom7 22 1673 만사소통 학생회 후보님께 여쭤봅니다 댓글 33 11-24
136 닉을알수없다 63 2258 순덕이삼촌 이 글 확인 바랍니다. 댓글 19 11-29
135 세종인 32 1394 <font color=ac1018>새로고침</font> 선본 부후보의 낙선인사 댓글 12 12-02
134 MINk 22 1941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댓글 17 12-01
133 잉여퀸 30 1757 선본 정후보 낙선사례 댓글 14 12-02
132 똥강아지 30 2448 기숙사 불나면 죽을지 모릅니다..... 댓글 5 12-06
131 Extreme 12 2039 헐떡고개 쪽에 멍멍이 댓글 13 file 12-02
130 읭끵이 21 1987 이곳은 어디일까~요? 댓글 19 12-13
129 어머나 44 5836 신축 원룸 ‘홍랑학사’의 만행을 고합니다. 댓글 24 01-02
128 닉을알수없다 22 2530 순덕이삼촌에 대한 정보를 구합니다 댓글 16 01-01
127 종수 39 3143 14년간 정든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댓글 12 01-09
126 SinceLife 25 4243 06학번 박대해입니다. 댓글 14 file 12-13
125 닉을알수없다 43 2391 쑥게 자정 수위가 한계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댓글 6 02-01
124 세종인 22 1946 쿠플러 및 현 총학생회 여러분들께) 오랜만입니다. 댓글 4 02-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
글 작성
10
댓글 작성
5
파일 업로드
0
파일 다운로드
0
게시글 조회
0
추천 받음
10
비추천 받음
-1
위로 가기
고려대 포털 블랙보드 도서관 버스정보 오늘의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