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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기숙사 게시판이 잠시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윤대로라는 사람이 자유관 사생회의 일 처리 방식에 대해 불만글을 올렸고, 

거기에 라이프 멘토 대표 권순정이라는 사람 답변을 정말 가관으로 달아놨다. 

그리고 거기 윤대로씨가 다시 글을 올려서 잠시 분위기가 험악해진거다. 

오늘은 그 내용을 약간 다루면서, 견제할 사람 없이 권력을 휘두르는 사생회의 문제를 지적할까 한다.



아래는 그 윤대로씨 발제글. 


자유관 라이프 멘토들의 근무태도 관련 민원

http://dormitel.korea.ac.kr/pub/board/bbs_free_read.html?uid=18388&cboardID=part060201


윤대로씨 말 요약. 

- 최근에 나 자유관 복도에 뭐 쌓아놨다가 걸려서 벌점 2점 먹었음. 

- 나는 벌점 먹었는데, 요즘에 다른 애들이 복도에 물건 다시 쌓는다. 얘들은? 

- 상벌담당자가 전화로 ‘사생이면 먼저 규율을 따라야한다’라고 말했다. 

- 근데 상전 마냥 반말로 해서 이해할 수 없다. 초면에는 존대하는게 맞지 않나? 군대냐? 



뭐 이 쿠플존 익명 게시판에도 몇번 올라왔지만, 자유관 복도에는 빨래 걸어둘 곳이 없어서 밖에다 내놨는데

벌점 준다고 문자 돌리며 위협 한다고 학생들이 짜증을 좀 내고 있더라. 

거기다가 그 글 밑에 댓글이 좀 달렸는데, “여긴 멘토랑 기숙사 관계자가 완전 상전이다”, “라이프 멘토실에서 떠든다”, 

“불시 방 검사한다고 장농이랑 서랍 다 열어재끼고 나가서 항의했더니 학번 물어보고 강압적으로 대한다” 등등이다. 

딱 보니까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뭔가 굉장히 '상전스러운 마인드'를 갖고 있는것 같은데.. 

그리고는 올라온 라이프 멘토라는 권순정씨 답변이 가관이다. 



윤대로 사생에 대한 답변입니다.

http://dormitel.korea.ac.kr/pub/board/bbs_free_read.html?uid=18406&cboardID=part060201


하루에 평일 4명이 자유관 멘토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하루에 4명이 전관을 관리해서 힘들댄다.

라이프멘토실 바로 옆 복도에 쫙 깔린 양말 등이 나온 사진을 보며 하는 말이 4명이 관리해서 힘들다고..

압권은 그 밑에 달린건데.. 아래 답글에 ‘지들’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글에 대해 

멘토에 대한 불손한 언행으로 벌점이 부과될 수 있으니 수정해줄것을 요청한단다. 아주 쑈를 하고 있다. 

이 말인즉슨, 내가 니한테 ‘지들’같은 말 들을 짬 아니니까 입 다물어달라는거 아닌가? 개기면 벌점 줄거라고 위협하고 있다. 

그래, 본인들이 대학원생이라 상전이고, 기숙사는 교육을 위한 공간이라 그따위로 해도 된다는 논리인가보다. 

아래는 거기 달린 윤대로씨 답변.



권순정 라이프멘토 대표의 답변을 읽고.

http://dormitel.korea.ac.kr/pub/board/bbs_free_read.html?uid=18407&cboardID=part060201


예의 차려 글을 써주셨지만 직무 소홀 문제라던가, 말투 문제 등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있는게 딱 보인다.




아, 라이프 멘토라.. 

내참 빌어먹을놈의 라이프 멘토는 뭔 얼어죽을, 

뭔 어감만 들어보면 기숙사에서 빨래 할 때 옥시크린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방장 형 같다. 

근데 나한테 개기면 벌점 때리겠다고 하는 무서운 사람이 무슨 생활의 멘토냔 말이다. 

걍 대놓고 '사감보'라고 딱 적어놓고 권위적으로 가지 그래. 

지들 나름대로 친근해보이는 영어 이름 붙이는게 사회적 대세라고 적어놓은것 같은데, 마늘 까고 앉아 있다. 


좀 사생들이 불만을 가지면 왜 불만을 갖고 있는지 듣고 환경을 수정하려고 하지, 강압적으로 시키는대로 할 것만을 요구하니 문제가 되는거다. 

아니 들어먹고 일리가 있으면 그렇게 따르는거지, 애들 나이 스물 먹고 뭔 쌍팔년도식으로 까라면 까라 식으로 나오니까 들어먹냔 말이다. 

거기다가 벌점 매기는 과정에 있어서 형평성 문제 마저 일어나니 학생들이 사감’님’들을 신뢰할 수가 없다.

그걸로 끝나? 불만 제기하면 학번 물어보고 난 잘못 없고 짜증나니 넌 입다물라 식으로 나오는데 이게 뭐하는거야.  

자기 라이프멘토실 앞에 늘어놓은 양말 쪼가리도 단속 안하는데 뭔 4명이 전관을 돌아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변명인지. 

인력이 부족하면 더 뽑으면 될거 아닌가? 기숙사비는 걷어서 뭐하는거야?

호4관 영어 카페에 딸기잼 사놓을 돈도 하나 없어서 사감보 더 못뽑나보지?




그리고 일처리 부분도 불만이 많은걸로 아는데, 


1. 인터넷

아니 당최 기숙사 홈페이지 들어가면 죄다 인터넷 느리다고 난리들인데, 이 양반들은 뭔 콩비지를 쑤어먹었는지 맨날 하는 말이

“P2P와 게임이 대부분의 트래픽을 차지한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이런식으로 답변만 단다. 

아 그래 휴대폰 태터링 한것보다 더 느린 기숙사 인터넷으로 P2P 잘도 돌리겠다. 

비싼 돈 내고 기숙사 들어왔는데, 어디 다쓰러져가는 판자집 자취방에 비쎈보다 더 구린 인터넷 사용하게 하니.. 

뭐 매년 멋모르는 신입생들은 계속 들어오고, 이 거지 모뎀 같은 서비스 받으면서 다니겠지. 

거기다가 사설 인터넷망도 못쓰게 하니까 사생들은 와이브로 에그 이런걸 사갖고 기숙사 창밖으로 손내밀고 신호 잡아 쓰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2. 진리관 난방 문제

내가 진리관 써본지가 6년이 넘은것 같은데, 진리관 이건 애초에 설계 결함인지 겨울에 완전 건조해서 미칠 지경이다. 

거기다가 난방만 파워 틀어 대고 있으니까 당시엔 신문지랑 테이프로 열풍 나오는 구멍을 막아놨었다. 

지금도 다들 마찬가지로 살고 있을줄 안다. 식물도 못키우는 기숙사가 나름 가습기는 렌트 해주네. 만원에 ㅋㅋ

당시에 방장 형이랑 나랑 수건에 물묻혀서 바닥에다 깔아놓고 살았던 것이 기억난다. 이게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뭐가 나아졌다 싶다. 



3. 프라이버시 침해 

방역과 청소, 검문 이유로 문을 벌컥벌컥 열어재끼곤 한다더라. 

자고 있으면 그냥 갈 것이지, 뭔 쇠자 같은걸로 계속 두들기는 등 난리도 아님. 

거기다가 기말고사 끝나갈 즈음에 여자 생활관에 아저씨들 들여보내는데, 노크도 안하고 그냥 들어오는 등

(여사생이 샤워하고 수건만 두르고 있었는데) 초월적인 프라이버시 침해들이 자행되고 있다. 





4. 고자세로 일관하는 사생회 

사생회 사람들이 불시에 방 검사한다고 빈 방 문 따고 들어와서 장농이랑 서랍 다 열어재끼고 나갔댄다. 미친거 아닌가? 

그래서 방에 들어와 어이없어서 라이프멘토실에 항의 하러 갔더니 자기 할 말만 하고 몇학번이냐고 학번 물어보며 강압적으로 대한다더라. 

잘못했으면 먼저 사과부터 하지 그래? 매사에 지들이 위에 있다 식이니까 이런거 아냐. 

처음 보고 물어보는게 학번이나 나이, 이건 뭐 동네 고양이야? 위계질서 잡고 들어가자는건가 ㅋㅋ 

뭐 이것만 있겠는가? 



게시판 가보면 이런 불만 저런 불만 다 있다. 다만 무서우니까 참고 넘어가는 것일 뿐. 

이자리를 빌어 그동안 사감보들 포함하여 기숙사 관련하여 쌓인게 있는 사람들의 쪽지를 받겠다. 

익명은 당연히 보장해줄테니 마음껏 적어보라. 난 기숙사생도 아닌지라 벌점 무서워서 굽신거리지 않아도 된다.



충고하건데, 그놈의 가식적인 ‘멘토’라는 말 좀 떼라. 

이런식이면 멘토가 아니라 떠받들어 모실 ‘상전’이다. 대놓고 상전이라고 하면 밉지나 않지.. 두 얼굴로 이게 뭐야? 

인터넷 느리다고 짜증내면 저런식으로 벌점 때리고 입 다물게 만들면 그만 아닌가?

짜증 안내고 정중하게 부탁하면 저런 개소리 앵무새같은 답변만 답답하게 계속 달거고. 

원 무섭고 짜증나서 기숙사 다니겠냔 말이다. 

좋은 말로 하면 실실 웃으면서 잘하는 척 답변만 달고, ‘지들’ 잘못한거 갖고 화내면 감히 ‘지들’이라고 부르니 벌점 때리겠다고 위협하고.. 

아유 아주 부총장님보다 더 무서우세요 천하의 위대한 사감보님들. 

내 배깔고 절을 해서 떠받들어주리오리다. 여기 아이스크림도 드세요, 두번 드세요. 


나이 꼴랑 세네살 더 먹었다고 아랫것 하인 부리듯 하지 마라. 

우리도 돈 내고 서비스 이용하는 사람이고, 돈 낸 만큼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기숙사라는 공간의 특수성상 규정대로 벌점 받고 따르는건 물론이겠지만, 그렇다고 막 대하는게 허락되는건 아니라 생각한다. 

어디 사회에 나가도 연장자가 초면에 대뜸 반말하는건 무례한 행동이라는건 상식이다. 

이건 누가 봤으면 거의 흰머리 난 교수 뻘 되는 사람이 반말하는줄 알았겠다. 

예의는 손아랫사람들이 손윗사람에게만 차리는건가? 

장유유서라는 말의 뜻에는 웃어른을 공경하라는 말 뿐만 아니라 아랫사람을 존중하라는 말도 들어있다.

학교 학생들이 다들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니 하늘 높은줄 모르는가본데, 인간대 인간으로 대하자. 

어리다고 우리들이 당신들의 반항 못하는 종인줄 아나? 



선후배 관계라는게 입학 연도나 나이만 갖고 형성되리라 생각하면 정말 오산이다. 

그건 그냥 구분 짓는 숫자일 뿐이고, 정말 중요한건 마음에서 진심으로 우러러 나오는 존경심이라던가, 친근함이라던가 이런게 아니겠는가.

그런거 단 하나도 없이 정말 단순하게 선배라는 이유로 대접받길 원하면서 고압적으로 후배 굴리는 모습은 정말 추하다. 

앞에선 당신들에게 인사하지만 뒤에서는 그 후배들에게 얼마나 욕먹을지 생각좀 해보라. 

가식에 찬 인사를 받는게 그래도 좋다면 그건 아마 진정 외로운 정신승리법이 아닐까 싶다. 


기숙사는 교육이 우선이라는 말은 자기네 서비스 정신 괴리를 감추기 위해 하는 말인것 같다. 

지들 잘못한건 생각 안하고, 항의하러 온 학생들에게 너 몇학번이냐 학번 물어보고 벌점 준다고 위협하는 꼴은 잘못 되도 아주 잘못된것 같은데,

이런 행태를 견제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들은 벌점주고 퇴사시킬 권한 있으니까 콧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아갖고, 참 잘하는 짓이다. 

아예 기숙사 사감들을 뭔 촉수 엄금의 권력 집단처럼 콧대만 높은 대학원생 뽑아다가 구성하지 말고, 그냥 직원 뽑아서 월급받고 일하게 하는건 어떨까.

말 들어보니까 기숙사는 학생회 플랜카드도 맘대로 떼버린다더라. 자기들은 독립적인 위치래나..

그렇게 독립적이면 교직원도 아니고 선배도 아닌가보지. 급식 담당하는 외주업체 정도로 생각해주면 될까?


정말 목 뻣뻣한 대학원 선배님이라 힘드실지 모르겠는데,

조금만 더 사생들 앞에서 낮춰주면 안될까?




  • profile
    재우쓰 2011.12.20 00:31
    성인이 12시 통금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 안감 80시절도 아닌데 쩝,
  • profile
    홍초식남 2011.12.20 00:31
    개판이구나
    예나 지금이나 엿같은것들이 계속해먹나보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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