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정든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by 종수 posted Jan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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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종수입니다.

제가 쿠플존을 2009년 여름에 만들어서 가을학기 시작할 때 정식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09년 세종 총학생회의 부탁으로 만들고 운영하기 시작한 쿠플존이지만

학생회와의 인연은 잇되, 운영은 독립적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창립하였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하고 몇달 후 세종인이라는 훌륭한 쿠플존 유저를 만나게 되어

운영자 자리를 2010년 초에 넘겨주었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명예운영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1998년, 경영정보학과에 입학했고

1999년, 모 동아리 회장

2000년, 동아리연합회 사무장

2001년, 동아리연합회 사무장 겸 동연회장 권한대행

2002년, 부총학생회장

2003년, 총학생회 문화국장(반년 하고 졸업)

2004년, 인생 최악의 방황기

2005년,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

2007년,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 컴정과 전공강의 시간강사 시작

2009년, 박사과정 수료, 쿠플존 탄생

2012년, 고려대학교 초빙교원 임용


햇수로 14년간 조치원에서 살았습니다. 군대는 박사병특으로 다녀왔구요. (1개월 특공훈련)


박사과정에 처음 입학할 땐 교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교수의 길은 정말 좁고 힘들더라구요.

학연+지연+실력+(@돈) 이런 것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야 가능한게 교수더랍니다.

실력은 자신있었고 지금도 어디가서 부족함이 없는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박사학위를 받은건 아니지만 졸업논문 쓰고 디펜스만 하면 되는 상태입니다.


그런저런 차에, 옆 연구실 박사 선배님께서 친히 저를 추천해주셔서

수원의 TV잘만드는 회사에 원서를 넣었고 책임 연구원으로 합격하게 되었네요.

S박사님 충성으로 보은하겠나이다. (넢죽절함)


2월 1일에 첫출근합니다.


후배들에게 하고싶은말,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말, 쿠플존 쑥게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지금은 리얼월드에서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는게 더 먼저인 것 같네요.


1월이 다 지나가기 전에

묵혀둔 이야기 보따리 풀어놓을께요.


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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