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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22:58

H그룹 1차 면접 후기

조회 수 642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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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유명한 H그룹이 아니라 항공, 물류로 유명한 H그룹입니다.

작년에는 채용이 없었는데 올해는 채용시장이 열려 지원해봤는데 운 좋게 1차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직군은 IT 개발이었지만, 저와 같은 면접장에 들어가는 지원자 중 컴퓨터 관련 학과를 나온 분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건국대, 서울시립대, 국민대, 한 명은 기억 안 남 이렇게 저 포함 총 5명이 있었고 정확한 전공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요새 추세가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문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해당 전공자로서 조금 서운한 마음이 없잖아 있습니다.

(단편적으로 S전자 S직군만 하더라도 자격조건에 "모든 전공 지원 가능"이라고 쓰여 있으니까요.)

 

면접장소에 도착해서 대기시간만 약 1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인사담당자분께서 지원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회사에 관련된 정보를 먼저 말씀해주셨습니다.

정시 퇴근, 연봉 3천 후반 등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정보 그대로라고 말씀해 주셨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근무 강도가 힘들지 않다는 점에 매료되어 지원했었는데 다행이었달까요..?!

아무튼, H그룹 IT회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면접은 조별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한 조에 지원자 5명, 면접관 3명으로 다대다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히 1분 자기소개를 한 다음, 본인이 채용되어야 하는 단 한 가지 이유를 순서대로 말해보라 하셨습니다.

어떤 분이 체력이 좋다고 하니 면접관께서 "이 사람보다 체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 보세요" 라고 한 뒤 서로 말싸움(?)을 시켰습니다.

전체적으로 말꼬리의 꼬리를 무는 압박면접이었고 그 과정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평가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리더쉽을 저의 장점으로 내세워 말했더니..갑자기 저한테 "당신이 채용담당자라면 본인 포함 5명 중 누구를 뽑겠느냐?" 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약 5분간 면접 시뮬레이션이 진행되었고 저는 면접관 역할을 맡았습니다.

저는 바로 면접관으로 빙의해서 지원자들께 한 분씩 질문을 했습니다.

다들 고만고만 했으니 같이 면접을 보는 건데 제가 감히 상대방을 평가하라는 과제를 받았으니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각자의 장단점을 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분석한 다음 결과를 말씀드렸습니다.

나름대로 잔머리를 써서 "저는 면접관 역할이니 정식 채용이 되었다는 전제로 다른 2명을 뽑겠습니다" 라고 했으나

"본인도 구직자 입니다" 라는 단호박을 듣고 다시 멘탈이 붕괴되었습니다.

더이상 변화구는 통하지 않을 것 같아 저는 당당하게 제 자신을 뽑겠다고 하고, 나머지 지원자 중 1명을 뽑았습니다.

 

실무진 면접이었는데 의외로 전공에 관련된 질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지원자 중 유일한 코더였고, 전공에 대한 지식도 그럭저럭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전공 관련 질문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마 회사에서는 기술교육이 따로 있으니 그걸 버틸만한 인성과 자질을 갖췄는지만 판별하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 후기는 이것으로 끝내고 자소서 부분에서 팁 아닌 팁을 남기겠습니다.

여러 자소서를 쓰다보면 가끔 "기타 하고 싶은 말" 혹은 "해외 경험(해당자만)" 등 빈 칸으로 남길지 말지 고민되는 문항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자소서를 만난 게 2번 밖에 없었지만, 여태까지 다 빈 칸으로 제출했고 다 서류합격했습니다.

본 질문에 충실했으면 기타 질문에는 굳이 없는 말 지어내며 짜내는 것보다는 빈 칸으로 두는 게 더 낫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회사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구나 정도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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