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방학에 보해라는 양조회사에서 2개월간 직업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에 혹시 이 쪽 회사에 관심이 계신분들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광주지점에서 근무했는데 전국 광역시 급 도시에 각각의 지점들이 위치하고 있고

전라남도를 기반으로한 기업이기 때문에 전남에는 목포(본점) 순천 광주 전주 이렇게 지점이 있습니다.

저는 경리부서 일은 가끔 심부름 정도만 하고 대부분 영업팀과 함께 일했는데요

영업의 경우 각자의 구역을 나누어 도매점과 소매점을 돌아 다니며 인사와 판촉을 하였습니다.

물상과 같은 도매점에 갈 때는 과장급 이상 분들이 가셔서 인사드리고 하는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도매점이 갑이 되고 주류회사가 을인 분위기였습니다.

소매점 같은 경우는 크게 대형마트와 소형마트 식당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대형마트의 경우 진열대 들려서 제품이 충분히 진열되 있는지 확인하고 그 파트 담당자에게 가서

진열대에서 한줄만 더 늘려 달라고 사바사바 한 뒤

제품이 많이 비어 있을 경우 사바사바의 일종으로 직접 술박스 날라서 진열대 제품을 충만히 채워 놓기도 했습니다.

소형마트와 식당은 회사에서 나오는 판촉물(볼펜, 앞치마, 물병 등등)을 들고 찾아가서

제품 좀 많이 팔아달라는 말과 신제품에 대해 소개 하고 나오는데

가끔 힘든 사장님들 가게에 갔을 때는 판촉물 주고 욕먹고 설교 듣고 나올 때도 있습니다ㅠㅠ

그래도 가끔 고기도 얻어 먹고 이모들이랑 농담 주고 받고 하면 되게 재밌습니다.

점심시간의 경우 식당들이 바쁘기 때문에 그 시간을 피하기 위해 약 2시간 정도의 긴 점심시간을 갖고 다시 일을 합니다.

명절의 경우에는 각자에게 금액이 주어지고 그 금액만큼 선물세트를 팔아야 합니다.

그리고 근무는 주 6일에 토요일은 오전 근무만 하는데 평일에 야간판촉이 있어 하루 정도는 밤 늦게 귀가 합니다.

나머지 평일의 경우에도 소주회사이다 보니 술자리가 거의 매일 있습니다.

저보다 어린 고졸신입사원 있었는데 술자리가 너무 많다며 조금 힘들어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조직 분위기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많고 사랑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역 기업이다보니 전라도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에 참이슬에게 점유율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어 다들 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니고들 있습니다.

페이는 들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ㅠㅠ 대충 초봉이 2400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름 방학마다 잎새 봉사단이라고 봉사자들을 모집하는데 그걸 하면 회사에 입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위 분들이 말씀해 주셨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