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동계 E-camp 후기

by 익명칼럼 posted Jan 28, 2014 Views 514 Likes 0 Replie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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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2014년 동계 E-camp 후기입니다.

이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2013년 12월 29일 오후 기숙사 입사로 E-camp (이하 이캠프) 가 시작되었습니다.

30일 오전 9시부터 농심관에서 교재 배부가 있었고, 학교측에서 준비한 간식 꾸러미도 함께 받았습니다.

제1 과기대 강당에 모여 이캠프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문대 학장님께서 이캠프를 개설하게 된 배경과 열심히하라는 독려를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캠프 선발 후 문자로 개별 통보 된 반으로 11시부터 이동하였습니다.

 

다른 곳은 어떻게 나뉘었는지 모르겠으나 보통 기본반과 중급반으로 나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경상대는 초급, 기본, 중급, 고급 4반으로 나뉘었고 몇몇 분반은 인문대 분반과 함께 수업했다고 들었습니다.

 

 

 

 

4주간의 이캠프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10시 - 12시 RC

12시 - 13시 점심시간

13시 - 15시 LC

15시 - 16시 문제풀이

16시 - 17시 스터디

 

시간표는 이렇게 짜여졌습니다.

금요일은 예외로 

 

10시 - 12시 RC

12시 - 12시 30분 점심시간

12시 30분 - 14시 30분 LC

14시 30분 - 16시 30분 모의토익

16시 30분 - 18시 취업특강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RC, LC, 문제풀이 시간은 각 반 선생님께서 담당하셨습니다.

저희 반 선생님께서는 문제풀이 시간을 다양하게 이용하셔서 어느 날은 LC, 어느 날은 RC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는 스터디 선생님이 따로 계셨고

스터디 시간에 나눠주는 프린트 (Part 5,6) 52문제를 4인 1조로 구성된 스터디에서 각자 part5 10문제, part6 3문제 씩 담당한 뒤

과제로 풀어온 다음 조원들에게 문제풀이를 설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스터디에서 해결 못 한 문제는 시간에 맞추어 선생님이 들어오실 때 질문을 받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개별 공부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월화수목 오전 RC 오후 LC 마지막 스터디시간, 금요일에 덧붙여진 모의 토익.

매번 모의 토익을 치룬 뒤 다음 주 수요일 쯤 성적이 나와서 학생들의 희비가 갈리기도 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모의 시험이라서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일단 "공부 하려는 학생들이 모였다"라는 점입니다.

저희 반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해서 프린트, mp3파일 등 자료와 과제를 자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캠프 자체가 하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신청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의지가 약해서 지각을 하거나 도중에 포기하는 학생이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사히 끝까지 출석해

보증금 20만원 (선발 후 20만원을 보증금으로 냈습니다. 출석률이 80%를 넘기지 못하면 돌려받지 못합니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과제가 많아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을 듣고 기숙사로 오면 17시가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거나 잠시 쉬고 19시부터 과제를 하다보면 24시가 되어있기도 했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고, 또 5시간 내내 매일 공부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오래 책상에 앉아서 토익 공부를 했습니다.

진리관 3인실을 사용했는데 룸메이트 세명이 밤 열한시 열두시가 되도록 책상 불을 끄지않고 앉아서 공부를 했네요.

서로 웃으면서 시험기간 처럼 방학 때 오래 앉아서 공부한 적은 이캠프 외에 별로 없었을거라고 농담식으로 이야기할 정도였어요.

 

2,3주쯤 되니 학생들도 조금씩 지쳤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건 저와 제 주변 몇몇의 '~라고 하더라' 식의 추측이지만

이캠프 학생들 사이에 감기가 돌아서 많은 학생들이 2,3주쯤 감기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번도 감기에 안 걸린 학생도 많았지만 제 주변과 저희 반 학생들, 그리고 소문으로 들은 다른 반도 감기에 시달렸다고 하네요.

감기가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감기에 걸려버려서

우스갯소리로 이캠프 내에 감기 환자가 많아서 나으면 또 다른 친구한테 옮고 또 옮기고 한다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아침저녁 잘 씻고 깨끗하게 지냈는데말이죠)

 

저희 반은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선생님과 열정이 넘치는 학생으로 구성되어

이캠프 막바지에 다다를 때 선생님과 따로 단합의 자리랄까요? 식사를 하거나 재미있게 하루정도 노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반마다 달랐지만

서로 쉽지않게 달려왔던 4주가 길기도 했지만 짧게도 느껴져서 마지막에 너무 찡했습니다.

모두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무언가 하나가 된 마음이랄까요?

 

 

 

 

1월 26일 토익 시험을 농심관에서 치른 뒤 기숙사 퇴사를 하며 이캠프를 마쳤습니다.

 

 

 

솔직히 토익 성적이 어느 정도 올랐을 지 저도 궁금합니다.

많이 올랐으면 좋겠지만 한달가지고 뭐 얼마나 올랐겠어요?

하지만 방학 한달간 의미없게 보내지않고 노력해서 보람된 한달을 지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열정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았겠죠. 자기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따라 달렸으니깐요.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와 수업 예,복습을 꼼꼼하게 했으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겠죠.

1월 시험 성적이 드라마틱하지않아도 다음 시험, 아니면 그 다음 시험에서는 정말 만족할만한 성적이 나올거라 자신합니다.

토익을 어떻게 공부하고 내가 부족한게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거든요.

 

수업 외에 선생님께 저는 'part2가 약해요' 등의 개별적인 질문과 공부 방법을 통해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아무튼,

첫 오리엔테이션에 과자 꾸러미, 둘째 주에도 과자꾸러미,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피자 (경상대는 치킨도 함께) 와 토익 당일 날에는 김밥과 생수까지 챙겨주신

학교측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등록금에서 나온거라고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 짜주셔서 감사해요.)

 

수업료 (YBM에서 강사분들이 오셨습니다. 제 주변 이캠프 분반 선생님들은 서울에서 강의하시는 학원 강사분들이었어요.)

기숙사비

교재비

 

이렇게 세가지가 무료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하.

 

아, 그리고 함께 달려온 이캠프 친구들도 모두 수고했고

원하는 점수 나오길 바라며 이번 1월 뿐만 아니라 앞으로 2월 이후라도 원하는 점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캠프, 강력 추천합니다.

질문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댓글로 받을게요.

이캠프 중반부터 끝나고 나서까지 주변에 후배들에게 다음에 또 이캠프 열리면 지원하라고 추천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