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포기하지마시고
수료로 내비두세요
그거 나중에 채우려면 골치아픕니다
인턴들어가시고
가서 졸업준비하시고
정규직이든 어디든
취직시에만 졸업상태면 됩니다
날짜를 잘 계산하세요

취업할 때 가장 큰 무기는 스펙이 아닌 나이.
어릴수록 유리하다. 나이 많고 스펙 좋은 사람이 넘침.

수료 한학기 후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졸업 유예라는 제도가 따로 없죠. 없기 때문에 학점포기를 하고 다음 학기를 그 학점 채우는 식으로

재학 기간을 늘리는 자칭 졸업유예기간이 있을 뿐이죠. 단순히 학점 제외 졸업요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수료생으로 남습니다.

하반기 취업 준비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겪고 들어본 결과, 대부분 면접관들이 졸업예정생, 졸업유예생, 수료생을 구분합니다.


졸업예정생은 말그대로 유예없이 정석대로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

졸업유예생은 졸업 기한을 유예시킨 학생.

수료생은 조건 불충족으로 졸업을 하지 못한 학생. 으로 인식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수료생은 졸업예정증명서를 받지 못합니다.)


솔직히 따지며 생각해보았을 때 수료생이건 졸업 유예생이건 그 남는 시간을 취업준비에 매진하는 시간은 똑같을 텐데

기업의 면접관들이 수료와 졸업유예를 차별화한다는 것이 이해되질 않습니다. 차별화를 하는 이유 또한 그다지 심층, 논리적이지 않고요.

아무리 기업의 입장에서 서보았을 때도 이해가 안되는 점입니다. 속을 보지않고 겉핥기식인 것 같아 기분이 나쁘더군요.


수료보다는 졸업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대기업은 졸업예정자를 선호하고 중소기업은 당장 일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

문에 졸업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료는 졸업예정증명서도 없거니와 졸업자도 아니기 때문에 면접에 가서 자세히 파고들면 할 말

이 없습니다. 그러한 단점에 비해 학교 내 울타리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비교적 부족하죠. 수료생으로서 졸업유예생과 똑같은 조건을 갖

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서류가 있다면 모를까 수료생은 이쪽 저쪽으로 받는 불이익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정점만을 바라보며 쌓아온 스토리와 스펙이 단단하다면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줍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