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펙으로 서류 합격한 회사들 - QnA 받습니다

by 익명칼럼 posted Nov 08, 2014 Views 5004 Likes 1 Replies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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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 컴퓨터정보학과

학점 : 3점 초반

어학 : 토익 790, 토스 120, 오픽 IM2

인턴 : 유

교육 : 서울대학교 병렬 프로그래밍

 

서류합격 : 한글과컴퓨터, 이스트소프트, 엔씨소프트, IBM코리아, HP코리아, SK플레닛,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한진정보통신, 신한아이타스, 니프코코리아 

+ 추가 :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웹젠

 

부끄러운 제 이력을 드러놓으면서까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곧 취업을 준비하게 될, 혹은 준비 중인 분들이 고민할 문제에 대한 답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보시다시피 저의 학점, 토익을 보면 서류에 지원할 수 있는 컷트라인을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저의 정량적 스펙으로 위의 기업들에 서류합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첫째,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일과 지원한 직군의 요구사항이 같았고,

둘째,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저의 노력이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공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제 전공으로 평생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비록 스펙은 낮지만, 제가 해왔던 일에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합격한 회사들은 SW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탈락한 회사들은 거의 연관이 없습니다. (현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조업 회사들)

 

글재주가 없는 공돌이라 주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서 표현 방식에 대한 첨삭을 꾸준히 받았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잖아요.

없는 일을 있는 일로 꾸미라는 게 아니라 적어도 내가 한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글재주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지금부터라도 배우세요.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우리 학교는 취업 선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들 할 텐데

저의 같이 면접을 봤던 분들을 정리해 보니 주로 숭실대, 단국대, 충북대, 인하대 졸업생이 많았습니다.

고려대 안암, 연세대 신촌도 있긴 했었어요.

 

나쁘지 않죠?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학교는 충분히 좋은 학교입니다.

학교는 여러분에게 해줄 만큼 충분히 해줬습니다.

취업이 안 되어 누군가를 탓하려면 학교 탓을 하지 말고, 본인 탓을 하세요.

본인이 목표로 하는 회사의 직군에서 하게 될 일과 내가 학교 생활하면서 해왔던 일

이 두 개가 일치하지 않으면 스펙이 특출나지 않는 이상 탈락한다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공격적인 말투라 쓸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봤을 때 대부분 공감할 것 같아 작성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여러분은 분명히 어딘가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단지, "언제" "어디로" 갈지 불분명할 뿐이죠.

 

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한 점들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거침없이 답변해드립니다.

 

p.s.

저는 제가 원하던 일을 하는 곳에 취업했습니다.

사실 네이버, 다음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거기와는 아쉽게도 연이 닿지 않아서 그에 준하는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하는 일이 거의 비슷해서 열심히 경력을 쌓다보면 나중에 그쪽으로 이직할 기회도 생길 것 같네요.

그리고 친한 과 동기랑 함께 입사해서 너무 기쁘네욬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