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LONDON(영국 1일차-1)

by 나참구 posted Nov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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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마지막날도 빨리나왔다. 왜냐면 우리가 예매한 축구 경기가 3시인가 5시였는데 숙소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려면 최소한 1시전까지는 런던에 도착해야 해서 아친 10시인가 그쯤 기차를 탔다.


 점심시간이 겹쳐있고 런던가서 밥먹을 시간이 없을거 같아서 프랑스 어디역이였더라 암튼 유로스타 타는 역에서 산 팔천원짜리 빵과 4천원짜리 콜라다... 유로스타는 테제베다. 우리나라 케텍스에게 기술이전을 해준 열차인데 유로스타가 땅굴속을 지나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케텍스가 더 좋았다고 생각했다.

 

 터널안에서는 졸려서 잤는데 어느순간 일어났다. 일어나고 얼마후 기차가 땅속에서 나오는 순간을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저기 멀리는 바다가 보이는데 기차가 땅속에서 나오니 신기했다. 지하철도 지상으로 나올때 땅속에서 나오는것은 똑같은데 테제베가 나온는 광경을 직접보니 새로웠다.

 

 사실 이 전까지는 입국심사 같은건 거의 없었다. 그냥 뭐하러 왔냐? 이정도만 물어보고 그냥 들여보내줬다. 근데 영국은 입국심사가 까다로운 나라다. 역시 유로스타에서 내리니깐 입국심사대가 나왔다. 우리 앞사람들은 엄청 오래오래 했다. 긴장하고 있었다. 그 다음차례가 우리였는데 입국심사하는 여자가 둘다 오라고 했다. 그래서 어떤일로 왔냐고 물어보길래 올림픽게임보러 왔다고 했다, 그러자 그여자가 그럼 표 있냐라고 물어보길래 캐리억백안에 있다고 했더니 보여달라고 하길래 거기서 캐리어백을 다 까버렸다. 그랬더니 바로 들여보내주면서 즐거운시간 보내라고 했다. 너무 쉽게 끝나서 허무한감이 있었지만 이정도만 파고들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드디어 런던에 왔다. 킹스크로스역에서부터 올림픽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밖으로 나오니 택시들이 보였는데 택시들이 너무너무 이쁜거였다. 우리나라 택시들도 검은색, 노란색, 분홍색 이런거 말고 저렇게 특색있는 택시들로 했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을 했다.

 

 런던지하철도 찍고 싶었는데 런던지하철은 올림픽기간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괜한 의심을 살수도 있어서 찍지는 않았다.

 

 테제베에서 내리고 난후 지하철으로 숙소까지 갔다. 숙소는 필림코 지역인데 중심지랑 가깝고 나름 교통도 좋은곳이다. 여기서 민박집 자랑을 하고 싶다. 바로 "너랑나랑' 런던민박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여기는 젊은 사장인데 공부하면서 민박도 관리한다고 했다, 근데 여기가 다른점은 호스텔식의 민받이라는 것이다. 방은따로따로 있고 집열쇠도 우리한테 주고 통금시간 그런거 없이 자유롭게 다니라고 했다. 취사도 우리 마음대로 할수 있었다. 그대신 재료는 어느정도 있었다. 라면도 있고 빵, 땅콩버터, 딸기잼 등등의 기본적이 취사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잘해주시고 여행지 물어보면 추천도 해주시고 기념품 뭐살지 고민할때 포트넘앤메이슨가보라고 추천도 해주시고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다으에 런던가면 꼭 거기부터 일정을 알아볼것이다. 런던 너랑나랑민박 강추한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다음에 거기서 샌드위치 두개를 만들어서 갔다. 점심도 빵으로 대충 일찍떼우고 경기끝나는 시간도 애매했기 때문에 혹시나 몰라서 샌드위치를 해서 대망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웸블리 역이다. 웸블리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1조원이 넘게 들어갔다)경기장이고 약 9만명이 들어갈수 있다.그만큼 가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경기시작 두시간전이였는데 엄청 바글바글했다. 거기서 우리나라 태극기라도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이상한거 밖에 안팔아서 사지는 못했다.

 


 아직 경기시작 두시간전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영국축구의 성지 웸블리를 우리가 직접와보다니 너무 신기했다^^ 떨리고 너무 설렜다.



 드디어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푼다. 너무 설레서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



 우리 자리에서 대해 얘기하자면 VIP석이였다. 우리는 예매를 1등석자리고 했다. 그럼 거기서 유명한 사람도 볼수있고 나중에 박지성도 볼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1층으로 들어갈고 하니 우리를 막는거였다. 우리는 그 자리가 아니라고했다. 분명 1등석이면 1층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그래서 도우미에게 물어물어찾아갔는데 3층까지 우리를 데리고 가는 것이였다. 우리는 가는동안 너무 황당했다. 같은 1등석인데 분명 가장 상위 클래스의 자리를 샀느데 왜 3층까지 가야되나 생각을 했다.

 

 그럳너 찰나에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졌다. 그러면서 도우미는 우리를 어떤 방안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였다. 방안에는 티비도 엄청큰게 있고 화장실도 있고 밖으로 나가보니 10명만 딱 앉을수 있는 자리였다. 일명 VIP자리였던 것이다^^. 그전까지 기분나쁘고 짜증이 났던것이 다 사라졌다.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수는 없었지만 경기를 전체적으로 보는데는 문제가 없는 자리였다. 

 

 대박은 따로있었다. 다음편에 소개하겠다. 진짜 이건 진심 미친 대박이다. 내가 천사를 만났던걸까



우리 옆자리에는 한국이 두명이 앉아있었고 가나인도 앉아있었다. 서로 애기를 하면서 친해졌다. 가봉과의 경기였는데 가나인이 왔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친구랑 기념샷^^.

 

 우리 오른쪽에는 삼성갤럭시 응원단이 있었다. 근데 계속 응원연습하고 파란색 삼성옷 입은 관계자를 계속 왔다갔다거리고 방송용 카메라 와서 각도잡고 있고, 우리는 이건희회장이라도 오나 생각해서 계속 옆을 주시했다.

 

 우리 오른쪽에는 QPR팬들이 있었다. 그때당시 맨유에서 잘나가던 박지성이 QPR로 이적된 상태여서 우리는 두유노우 지성팍?을 외치며 서로 껴안고 소리지르고 난리났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경기에 집중하느라 사진도 찍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전반이 끝나고 0대0이였는데 느낌이 1층에 가면 박지성을 볼수 있을거 같아서 내려갔지만 경비원에 너는 여기자리가 아니고 3층으로 가야된다고 해서 계속 못들어 가게 막아서 결국 들어가지 못했다.

 

 목이 터져라 열심히 응원을 하고 계속 경기에 집중했다.

 

 옆에 무슨일이 일어난지도 모른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