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영정보학과 졸업생 00학번 표순권입니다. 2011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세종캠퍼스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들도 많이 보는 공개적인 제 블로그에는 올리기는 껄끄로운 내용이지만,

아마 세종캠퍼스 학생들만 보는 이런 게시판에는 올려도 무방한 내용일 것 같아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사회생활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공개적인 블로그에 제 모교의 글을 그대로 게재하고 있는 것도

어마어마하게 부담스러운 일인 것도 사실이긴합니다..

아직까지는 한국사회에서 학벌을 무시할 수 없는데, 아시다시피 세종캠퍼스 이미지가 한국사회에서 아직까지 우월한건 아니니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물론 개의치 않지만 현실적인 것도 무시할수는 없죠.

제 블로그를 가끔 방문해주는 모교 후배들에게 떳떳하기 위해 굴하지 않고 지금 게재하고 있긴 하지만요...)

쿠플존 운영진중 한명인 송헌용 후배님이랑은 쿠플존 온라인광고 배너 관련 업무추진시 직접 만나서

제 개인적인 인생이나 학교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이런 인터넷게시판에 올릴 수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 비슷한 이야기들이 솔직히 많습니다. 제 블로그에는 그걸 많이 정제한 글들이 올라간 편이구요.)

워낙에 깍뜻하게 예의있게 선배에게 대해줘서 정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는 후배더군요.

아마 이 이야기는 그런 개인적인 이야기의 연장선상으로서,

과연 저 선배는 어떻게 이 학교에 들어왔을까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후배여러분들께

조금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서 말씀드립니다.

고려대가 글로벌 고대 외치고 안암운동장 엎어서 중광만들고 삼성관 세우기전에 학교 입학한 00학번 학생으로서,,

(지금 10년전 세종캠퍼스 학교모습은 정말 지금 학교 다니는 여러분이 보시면 까무라치실지도...ㅠㅠ)

고려대가 단순히 SKY의 하나라 좋아서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들어온 건 아닙니다..

제 블로그 글 보면 아시겠지만 고려대 안암캠퍼스 학벌 무임승차 그런거 전혀 바라지도 않았구요.

전 어렸을때부터 대한민국 근대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우리같이 짧은 50년기간에 나라가 발전한건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유엔에서 원조받은 나라들중에 해외에 원조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구요.

아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한반도 자체가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시점이 고려,조선시대, 삼국시대때 있었나요?

북한때문에 주목받기도 하고, 뭐 우리 대한민국은 말할 것도 없죠?

그래서 그런 역동적인 나라의 근대사 자체가 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우리나라 대학교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교들 역사를 살펴보니, 뭐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등..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대학교의 역사를 알면 적어도 한국에서는 제일 매력적인 대학교가 고려대니까요..

고려대 세종캠퍼스란 학교가 그 어떤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수능점수대 맞춰서 선택하다보니 울며겨자먹기로 들어온 학교일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 점수대들의 학교랑 비교하고 윗점수대 학교에 열등감가지는 그런 학교일수도 있겠지만,,

전 한국역사의 중요한 시점마다 정의를 위해 나섰던 그 고려대의 구성원이 되고싶어서 말그대로 점수 상관없이 들어왔었습니다.

(솔직히 자랑은 아닌데 제가 입학커트라인으로 따지면 몇십점 이상은 훨씬 상회하는 점수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교 입학해서 생활해보신 분들 알겠지만 정말 커트라인 그렇게까지 중요한 거 아니죠??)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와서는 거의 의미없는 그 한낱 수능점수 몇십점 아깝지도 않고

어린나이에 소신껏 선택한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의 눈치도 보지않고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걸 실천에 옮긴게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10년이 흐른 지금, 사회에서 생활하는데는 온실속의 화초보다는 오히려 잡초같이 성장해온 느낌이 있어서

사회생활하는데 실질적인 전투력(?)을 갖추는데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각자 여러분들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입학한 이유가 있겠지만,

제 블로그 글들의 일관적인 내용이, 대학교 자체로 뭔가 인생이 달라지는 것보다는

(솔직히 지금은 대학교 후광입고 취업하기도 예전보다는 훨씬 힘듭니다...취업하고 나서 직장생활도 그닥 후광 미치기가 힘들구요..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직접 사회생활해보시면 체감하실 것이니 긴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어떻게 하루를 보내느냐 내일 어떻게 하루를 보내느냐 어떤 방향을 가지고 어떻게 실제적으로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게 인생이니까요.

여러분은 2020년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 것 같습니까? 본인이 살고 싶은 모습을 꿈꿔본다음에

본인이 어떤 일들을 해야 그런 모습을 만들 수 있는지 세부계획 셋팅해서 한번 그대로 실천해보신후에

2020년에 한번 점검해보시고 다시 계획 세워서 2030년에 어떤 모습으로 사실 것인지 꿈꿔보세요.

그정도 긴호흡으로 멀리 보고 인생을 살아야 큰 그릇이 되실 겁니다.

파이팅하시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송헌용 후배님이랑 메일 주고 받은 내용중에서 공유드릴만한 메일 내용이 있어 공유드리며 마칠까 합니다.

(개인적인 내용이 좀 있긴한데 공개적인 게시판에 올리기에는 별 문제가 없는 내용인 것 같아서요. 송헌용 후배님께는 양해를 구합니다.

일부 민감한 광고데이터는 삭제했습니다.)

-----Original Message-----
From: "표순권"<pyokorea@naver.com>
To: "송헌용"<apple77y@korea.ac.kr>
Cc:
Sent: 10-11-22(월) 08:34:09
Subject: RE: 3주차 광고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