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하다가 화를 내고 싶을때는 화를 내세요.

by 표순권 posted Jan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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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영정보학과 00학번 졸업생 표순권입니다.


 


아래 글은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름대로 사회에서 직장인으로 생활하면서 느낀 것이라


앞으로 사회진출을 준비할 재학생 여러분들이 미리 봐두면 좋을 내용이 아닐까 싶어 남겨드립니다.


(다른 견해가 있으신 분은 남겨주셔도 좋구요. 인생사는데 정답은 없으니까요.)


 


어디까지나 아래 이야기는 우리가 나이 80세 90세를 먹더라도


죽을때까지 불완전한 인간이고 항상 배워야 되고 부족함을 채워나가야 되는 사람들이라는 전제를 깔아두고 하는 이야기이지,


우리 한국사회가 나쁘다 안좋다 하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이상적이고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이야기는 저보다 나이 많으시고 휼륭한 어른들이 많이 말씀해주시니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정규교육과정을 마치고 의무군복무를 했고 직장생활 몇 년한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살아가면서 참 화날일들이 많습니다.


뉴스 봐도 화나고, 직장생활하면서 상사나 부하한테 화나고, 길가다가 시비 붙어서 화나고,


사기당해서 화나고, 불친절해서 화나고, 이기적인 사람들때문에 화나고,


참 살아가는게 힘들죠?


 


특히나 직장생활하면서 매일 보는 사람들이랑 부딪쳐가면서 온갖 내외부경쟁에 시달려가다보면 서로 화내고 화낼일 정말 많이 생깁니다.


(군대경험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의무 복무제인 군대에서도 별것아닌걸로 서로 화내고 화내는데 하루 매출 몇천만원, 몇억원이 왔다갔다하고


본인월급과 가족생계가 달려있는 직장에서 화날일에 가만히 있는다면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성인군자겠죠??)


 


보통 한국사회에서는 화를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합니다.


 


네, 화를 참는 것이 미덕일 수는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주의해야할건 화를 참는 당사자는 병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화를 참을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화를 참게 되면 병이 생긴다는 겁니다. 울화병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네이버 검색"화병" - http://health.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health_detail&sm=tab_txc&ie=utf8&query=%ED%99%94%EB%B3%91


 


화가 생긴다면, 그게 본인이 이길 수 없는 화라고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화를 표현하는게 낫습니다.


그게 무턱대고 참다참다 못참아 화병이 생겨 살인을 한다든지, 괜히 화가 발생한 원인과 전혀 관계없는


죄없는 대상에 해꼬지를 한다든지 하는 방식보다는


적당하게 화를 표시하는게 오히려 건강하게 사회생활하고 원만한 직장생활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화를 내는 것 자체가 어른답지 못한건 아닙니다. 화를 내더라도 어른답게 화를 내면 됩니다.


 


예시를 들어볼까요?


 


흔히 남자친구들 사이에서 정말 화가 나서 "죽을래" "뒤질래" 이야기 해보신 적 있을겁니다.


뭐 적당히 나이먹고 들어간 군대 들어가서도 많이들 말하는데, 지금 이순간 60만 육군장병들사이에서 이 멘트들 많이 나올겁니다.


 


군대에서 그런 식으로 싸웠던 남자 직장인들이 그대로 나이가 먹습니다. 일하면서 "죽을래" 멘트 나오고 싶을때 그렇게 말한다면 나이 헛먹은거겠죠?


 


화를 나게 한 대상이나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화를 적절하게 표현할 줄 안다면


똑같은 "죽을래"라는 멘트도 어른이 되면 아래처럼 표현하고 내가 지금 화났다는 걸 정확하게 상대방한테 인지시켜주는게 낫습니다.


그럼 꾹꾹 눌러참아서 화병 생기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와우..김대리 큰일날뻔 했어, 좀 전에 김대리 일하는 거보다가 성의없이 작성해서 오자가 많은 문서를 보고 '죽을래'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올뻔 했어.


그래도 그러면 되나 싶어서 참았는데, 잘한것 같지?"


 


유치해보일수도 있지만 화병 생겨서 본인이 망가지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거죠.


 


직장생활은 기본적으로 경쟁입니다. 서로 웃고 따뜻한 직장모습도 있겠지만 그안에도 경쟁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왜냐면 그런 회사도 경쟁사가 있고 당장의 운영자금이 없으면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없기때문이죠.


 


이런 경쟁 레이스에서는 본인의 화를 적당하게 컨트롤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화를 컨트롤한다는게 무조건 화를 참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화도 엄연한 의사표시수단의 하나입니다.


의사표시수단으로서 화를 내 본인의 불만족, 타인에 대한 요구사항을 표현해서


본인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수 있고 본인이 몸담은 조직이 좀 더 발전하는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면


적당한 화는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가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심성이 착한 사람들은 누가 보더라도 화를 내야할 시점인데 화를 내지 못해 본인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본인만 아픈걸로 끝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경쟁이 있는 사회라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도 힘약하고 별볼일 없어보이고 자기주장 약하고 게다가 착하기까지한 애들이 괴롭힘당하지


싸움잘하고 공부잘하고 부자이고 성격이 괴팍한 애들은 아무래도 괴롭힘이 덜하듯이요.


 


욱할때 욱하더라도 차라리 화를 내세요.


솔직하게 본인이 화난 감정을 인정하고 어디서 화가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판단해서 화를 표현하세요.


이정도에 화날 내가 아니야 정말 그런 사람이라면 좋겠지만 만약에 그게 아니고 본인감정을 자꾸 숨기다보면


화병이 나서 본인감정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소중한 본인, 본인의 밝은 앞날을 위해서라도 화를 내고 싶을때는 화를 내세요.


다만,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나이가 들수록 현명하게 화를 내는 법을 익혀가시면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본인의 마음그릇을 수양시켜 화를 다스리는 능력을 길러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만 위에서 드리는 말씀은 무턱대고 마음그릇이 적은 사람이


화를 참다보면 화병이 생겨서 본인의 인생에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힘든 세상살이, 현명하게 살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글이니 조금 부족해보이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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