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선수의 실력입니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는 곧 비즈니스이기도 합니다.

즉, 비슷한 실력의 선수라면 인기가 많은 선수를 선호하게 된다는 거죠.

그렇다면 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물론 실력이 좋은 선수가 인기도 좋겠습니다만, 실력 이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선수의 외모입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은 E-Sports를 대표하는 최고의 미남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봐주세요 :)

 

1.임요환 - 스타크래프트 2 - SlayerS

 

 

2001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3:0 장진남)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3:2 홍진호)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1 준우승 (2:3 김동수)

2002 KPGA 1차리그 우승 (3:1 홍진호)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1:3 박정석)

2004 EVER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3 최연성)

2005 So1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3 오영종)

2010 소니 에릭슨배 스타크래프트 II OPEN Season 2 4강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테란의 황제이자 E-Sports의 아이콘 임요환 선수입니다.

어느덧 서른을 넘은 나이에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며 E-Sports를 대표하는 미남으로 손꼽히는 선수죠 ^^

2010년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하며 끝없는 도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최근 GSL 무대에서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팀 리그 최강 팀 SlayerS 팀의 대들보로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홍진호 - 스타크래프트 - 은퇴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3 임요환)

2002 KPGA 1차리그 준우승 (1:3 임요환)

2002 리복배 KPGA 2차리그 준우승 (2:3 이윤열)

2003 올림푸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3 서지훈)

2003 TG 삼보배 MSL 준우승 (0:3 최연성)

 

얼마 전 은퇴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폭풍저그 홍진호 선수입니다.

사실 요즘 홍진호 선수의 이미지는 이른바 '콩간지' 로 알려진 괴상한 웃음이지만, 원래 홍진호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중 가장 잘생긴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과거 별명 중 하나가 E-Sports의 배용준이었을까요.

그가 가졌던 E-Sports 역사상 최고 인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

 

3.기욤 패트리 - 스타크래프트 - 은퇴

 

 

2002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우승 (3:2 강도경)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초창기 시절부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E-Sports의 발원지인 대한민국에서는 한 때 수많은 외국인 프로게이머들이 찾아와 선수 생활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중 성공한 선수는 극히 드물죠.

하지만 이 선수, 기욤 패트리만은 다릅니다.

스타크래프트 2가 나온 지금까지도 국내 E-Sports 개인 리그에서 우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가 바로 기욤입니다.

1998년부터 래더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당대 세계 최고의 게이머로 군림했고, 당시 단순한 교전만으로 싸우던 국내 게이머들에게 전략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푸른 눈의 마법사' 라는 별명으로 불리웠지요.

당시 기욤의 인기는 대단히 높았는데, 오죽하면 KBS 청소년 드라마 '학교' 에 본인 역할로 출연할 정도였습니다.

은퇴 이후 프로 갬블러로 전향했지만, 함께 프로게이머에서 갬블러로 전향해 70억을 벌어들인 베르트랑에 비해서는 소소한 성과만을 얻었고 이후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4.박정석 - 스타크래프트 - KT 롤스터

 

 

2002 펩시 트위스트배 KPGA 3차리그 준우승 (0:3 이윤열)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3:1 임요환)

2004 질레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1:3 박성준)

2005 우주배 MSL 준우승 (1:3 마재윤)

 

영웅토스 박정석 선수입니다.

남자다운 외모와 성실한 인격으로 E-Sports 팬들 사이에서 안티가 거의 없는 선수로도 유명하죠.

또한 오랜 운동으로 다져진 멋진 등근육 덕에 등짝이라는 별명도 붙었죠.

상반신 누드 사진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세요 :)

특히 박정석 선수의 경우 개인리그 PD들이 사랑하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박정석 선수가 리그 오프닝에 등장할 경우 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인해 오프닝의 격이 한 단계 상승한다고 할 정도니까요.

공군 ACE에서 현역으로 군 생활을 마치고, 현재 KT 롤스터에 복귀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5.김성제 - 스타크래프트 2 - STARTALE

 

 

2010 TG삼보-인텔배 스타크래프트 II OPEN Season 1 준우승

 

당대 프로게이머 중 최고의 미모를 자랑했던 김성제 선수입니다.

참고로 여성 프로게이머가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곱상한 외모로 인하여 성제양이라는 여성스러운 별명이 붙었고, 그로 인해 세계 최초의 E-Sports 잡지였던 ESFORCE에서 여장을 시키고 화보를 찍기도 했습니다 ㅋ_ㅋ

그 미모는 아직도 여전해서, GSL 해외 해설이 Prettiest guy I've ever seen 이라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현재도 스타크래프트 2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소속 팀인 스타테일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6.서지훈 - 스타크래프트 - CJ 엔투스

 

 

2003 올림푸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3:2 홍진호)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플짤의 주인공 서지훈 선수입니다.

데뷔했을 당시부터 잘생긴 외모로 수많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외모와 실력이 모두 완벽하다는 의미에서 퍼펙트 테란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죠.

최후의 비기업팀이었던 GO팀이 당시 재정난에 시달리며 주축 선수들을 여러 팀에 팔아 넘겼지만, 서지훈 선수는 팀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끝까지 팀에 남았고, 결국 2006년 CJ가 스폰서로 나서면서 이 기다림은 보상 받게 됩니다.

이후 공군 ACE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전역해서 친정팀 CJ 엔투스에 복귀하여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7.나도현 - 스타크래프트 2 - 은퇴

 

 

테란이 가지고 있는 초반 올인 전략인 벙커링을 예술로 승화시킨 선수가 바로 나도현입니다.

한게임배 스타리그에서 오로지 벙커링만을 사용해서 10연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을 정도로 그의 벙커링은 매서웠습니다.

얼굴이 잘생겼던 덕에 팬들도 많았던 선수였죠.

이후 군대를 육군 현역으로 다녀온 뒤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 STARTALE 팀에 입단했으나, 5월 로스터에서 말소된 뒤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박태민 - 스타크래프트 - 은퇴

 

 

2005 당신은 골프왕배 MSL 우승 (4:2 이윤열)

 

운영의 마술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박태민 온게임넷 해설입니다.

현역 시절 공식전 15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아직까지도 20전 최고 승률자로 역사에 남아 있는 선수죠.

저그는 우승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박성준 선수와 함께 깨냈고, 이윤열, 박성준과 더불어 이른바 삼신전 시대를 열었던 주역이었습니다.

현재는 공군 ACE 제대 후 은퇴하여 온게임넷에서 해설로 일하고 있습니다.

 

9.이주영 - 스타크래프트 - 은퇴

 

 

드론의 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주영 GSL 해설입니다.

현역 시절 부자스러운 플레이로 유명했고, 드론을 많이 뽑는 플레이 경향 때문에 드론을 적게 뽑는 홍진호 선수와 비교되기도 했죠.

특히 성균관 대학교 재학 도중 학교를 중퇴하고 프로게이머의 길에 뛰어들어 큰 반향을 낳기도 했습니다.

이후 공군 ACE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은퇴 이후 대학에 복학했고, 현재는 스타크래프트 2 GSL 에서 해설을 맡고 있습니다.

 

10.문준희 - 스타크래프트 - 은퇴

 

 

사실 문준희 선수의 경우 경력에서 알 수 있듯 뛰어난 실력의 보유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얼굴이 잘생겼던 덕에 그 이름이 아직까지도 알려져 있죠.

2002년 데뷔해 2007년까지 활동한 게이머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앞에만 서면 긴장하는 성격이어서 PC방 예선에서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도 정작 방송 경기에서는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문제였었죠.

이후 2007년 재계약 협상에서 연봉 500만원이라는 굴욕적인 조건을 제시받고 게이머 생활을 정리하게 됩니다.

 

11.민찬기 - 스타크래프트 - MBC 게임 히어로

 

 

현역 선수 중 가장 잘생긴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선수가 바로 민찬기 선수입니다.

심지어 그 미모는 공군 입대 후에도 여전해서 많은 팬들이 공군을 응원하게 만들기도 했지요.

공군 ACE 시절 빼어난 실력을 보이며 팀의 에이스로 군림하여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는 멋진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올해 6월 전역한 이후 친정팀인 MBC 게임 히어로로 복귀했습니다.

 

12.김경모 - 스타크래프트 - 공군 ACE

 

 

현재 공군 ACE 소속의 현역 군인입니다.

입대 전부터 잘생겼다고 팬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 있던 선수였고, 화승 OZ의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쉽이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지 않았던 탓인지, 입대 이전까지 9승 18패라는 초라한 성적에 머물렀죠.

그러나 올 시즌 군 입대 이후 사람이 달라져서, 무려 28승 33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올 시즌 공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팬들은 군대 체질이라며 농담으로 말뚝을 박으라고 말하지만, 본인은 영 그럴 마음이 없는 듯 합니다.

 

13.이제동 - 스타크래프트 - 화승 OZ

 

 

2007 EVER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3:1 송병구)

2008 곰TV배 MSL 시즌4 우승 (3:1 김구현)

2008 아레나배 MSL 준우승 (0:3 박지수)

2009 BATOO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3:2 정명훈)

2009 박카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3:0 박명수)

2009 NATE배 MSL 우승 (3:1 이영호)

2010 하나대투증권배 MSL 준우승 (0:3 이영호)

2010 빅파일배 MSL 준우승 (2:3 이영호)

2010 대한항공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Season 2 준우승 (1:3 이영호)

 

저그의 절대 군주, 폭군 이제동 선수입니다.

수상 경력에서 알 수 있듯 라이벌 이영호 선수와 함께 리쌍이라 불리우는 현역 최강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2007년 데뷔와 동시에 화려하게 우승을 한 이후 현재까지 매년 결승에 오르며 멋진 플레이를 펼치고 있죠.

최근 라이벌 이영호 선수에게 다시금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상의 자리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어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14.김택용 - 스타크래프트 - SK 텔레콤 T1

 

 

2007 곰TV배 MSL 시즌1 우승 (3:0 마재윤)

2007 곰TV배 MSL 시즌2 우승 (3:2 송병구)

2007 곰TV배 MSL 시즌3 준우승 (1:3 박성균)

2008 클럽데이 온라인배 MSL 우승 (3:1 허영무)

 

기적의 혁명가라는 별명을 가진 김택용 선수입니다.

데뷔 당시 그야말로 혁명적인 우승을 거두며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를 바꾸었고, 이후 프로토스로는 최초로 단일 리그 3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개인리그에서는 부진한 반면 프로리그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 개인리그에서의 활약을 바라는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 시즌 역시 프로리그에서는 무려 63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MVP와 다승왕을 거머쥐었지만, 스타리그에서는 예선에서 떨어져 버렸죠.

이 선수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토스가 상성상 불리한 저그전입니다.

그는 저그전 상대로 공식전 70%의 승률을 자랑하는 전무후무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봐주신 남성 분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

 

15.서지수 - 스타크래프트 - STX 소울

 

 

2004 제1회 KBC 광주 스타리그 여성부 우승

2005 제4차 겜티비 4th 여성부 스타리그 우승

2005 Ladies MSL 우승

 

스타크래프트 최후의 여성 프로게이머, 서지수 선수입니다.

여타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Sports 역시 남성과 여성 간의 실력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그 와중에도 서지수 선수는 남성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그녀의 공식전 성적은 7전 7패이지만, 비공식전을 포함할 경우 50승 125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각종 대회 예선 등에서 남자 선수들을 꺾기도 하는 등, 그녀의 열정과 실력은 그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언젠가 꼭 여제의 공식전 1승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16.서연지 - 스타크래프트 - 스타걸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스타걸로 활동하고 있는 서연지씨입니다.

귀여운 얼굴과 좋은 몸매로 인하여 스타크래프트를 잘 모르시는 분들 사이에도 서연지씨 팬들이 종종 있더군요.

위 사진은 지난 10-11 시즌 프로리그 올스타전에서 깜짝 출연해 신상문 선수 대신 경기를 치루는 장면입니다.

당시 경기는 2:2 팀플이었는데, 서지수-홍진호 선수 팀이 도재욱-서연지 선수 팀에게 승리를 거두었죠.

서연지씨는 올 시즌 역시 스타리그에서 스타걸로 활동하고 있으나, 올 시즌은 조 추첨식과 결승전에만 스타걸이 등장할 예정이라 한동안은 그녀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가볍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생긴 선수들이 너무너무 많네요.

6시에 시작했는데 어느덧 11시 반이 훌쩍 넘었습니다.

잘생겼다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에 여기에 포함 되지 못한 게이머가 있다 하더라도 그 분들이 못 생겼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셔요.

혹시 제가 깜빡 잊고 추가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면 덧글로 남겨주세요.

2편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