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맞이하야

by 길산 posted Aug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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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학기부터 글을 쓰게된 ㅇㅇ학번 ㅇㅇㅇ입니다^^ 글을 잘 쓰진 못하지만 무언가를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좋아 용기내 쓰려구요. 리플 원츄>ㅁ<


 


개강한지 이틀이 지났네요. 다들 어때요? 저는 줄어든 수강신청 기간 덕에 간만에 아주 열심히 월요일 화요일 수업을 들어보며 뺄지 말지 고심을 했답니다. 학번이 고참뻘이라 그런지 제겐 능력자 10학번 새내기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띠었어요. 아... 이젠 학교를 떠날 때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방학기간 다들 다양한 경험을 위해 부지런히 달리셨을거라 믿습니다. 그쵸? 어떤 친구는 해외 봉사활동을 어떤 친구는 유수 대기업의 인턴을, 어떤 친구는 모자란 토익공부를. 요즘 이런 우리 대학생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있더군요.


 


2010년 7월18일 광운대에서 열린 '자기계발포럼' 연사들의 강연, 7월 29일 18 MBC 100분 토론의 주제,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 결승 배틀을 막 끝낸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대학생배틀 결승전의 주제. 저는 이 세 프로그램을 다 경험해봤습니다. 다 다른 주최에서 시도한 것이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우리네 청년대학생들에게 이것을 꼭 얘기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청년 취업난으로 인한 스펙 과열 경쟁에 빠진 대학생들에게 방향성있게 열정을 ,청춘을 불사르라는 것. 우리 다 알잖아요. 4.0이상의 학점, 영어성적, 다양한 자격증, 봉사활동 경험, 교환학생, 인턴 경험 등을 불리는 SPEC(specification의 약자)에 우리 꽤 신경 많이 쓰고 있다는 것. 목멘다고 하는게 더 나은 표현일까요? 어쩌면 목적이 결국 취업인 생활 속에서 하나의 밟아야 하는 절차 정도로 이것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 한번 돌아봅니다. 이것들에 목메어 큰 그림을, 꿈을 찾는 것을 놓치지 말라는.. 뭐 그런. 이것들을 대학생활 속에서 나를 성장하게 끔 이끌어주고 내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다들 그동안 워낙 익숙하게 경쟁 속에 살아왔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대학생으로서 경쟁을 위한 경쟁 속에 빠지지 말도록 하자는 취지였던 것이죠. 자칫하면 열등감과 좌절감에 빠지다 적성에 맞는 정말 좋아하는 것을 꿈으로써 추구하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날 이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제 행복감을 잠시 빼앗아간 고민거리였죠. 물론 지금은 좀 자유워져 "성공 혹은 성취를 위한 삶이 아닌, 성장 혹은 실패도 감사히 여길줄 아는 삶" 을 만들려 노력합니다. 친구들에게 새삼 이런 질문을 해봤습니다. 너는 이번 새학기 맞는 마음 가짐이 설레? 아님 그저그래? 라구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너는 정말 듣고 싶고 네 미래에 큰 도움을 주는 그런 수업 잘 선택했어? 아님 성적잘주고 easygoing 하는 수업  골랐어? 뭐 이렇게도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꿈이 있고 비전이 있는 우리라면 새 학기는 내가 만들어가는 수업과 교외활동에 설레고 긴장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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