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다.

by 발해를꿈꾸며 posted Sep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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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정식칼럼부터 조금 무거운 주제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


 


얼마전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군대가 황해에서 함께 군사훈련을 실시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국 방송매체에서는 연일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9시 뉴스에 해당하는 프로그램 중간에


군사전문가를 초대에서 질의/질문 하는 시간까지 있었으니까요. 그만큼 중국내에서도 이 군사훈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군사훈련을 중국정부를 비롯한 중국인들은 가벼운 1회성 훈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대다수의 중국매체와 중국인들은 상당히 불쾌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왜 우리 땅 바로 앞 해상에서 그것도 세 나라가 함께 군사훈련을 하냐는 것이지요.


일종의 중국에 대한 무력시위로 판단한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얼마전 택시를 타고 가다가 중국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라디오 진행자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일본인들은 다른나라가 자기나라를 침략했을때 이렇게 말합니다. " 아니 누가 감히 우리 일본을 침략하느냐"


중국인들도 다른나라가 자기나라를 침략했을때 이렇게 말합니다. " 아니 누가 감히 우리 중국을 침략하느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을 예로 들더군요.


한국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야 , 어서 미국에 전화해 "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분이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듣는 오후 라디오방송에서 이런식으로 한국을 비하하다니..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중국에서 한류의 영향이 엄청나다. 중국사람들은 한국문화와 한국인을 다 좋아한다.


이 점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중국에서 생활하며 이러한 점 때문에 득을 본 적도 있고요.


 


하지만 중국인 즉 한족은 문화적/민족적 자긍심이 어느 민족보다 강합니다.


문화적으로도 그 역사가 유구하며 또한 넓은 땅 덩어리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대륙 기질이 포함된 점도 있습니다.


또한 현대 중국인들은 공/사 의 구분이 확실합니다.


비록 한국드라마나 음악 영화 등이 현대 중국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건 사실이지만 자신 혹은 자신의 나라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될때에는


무섭게 돌변하는게 중국인 입니다. 


 


중국인 친구들이 종종 저에게 묻습니다.


한국은 왜 항상 무슨 일이 발생하면 미국에게 달라붙냐? 한국은 자존심도 없냐?


그러면 저도 제 나름대로의 논리로 설명을 해줍니다. 물론 100% 속 시원하게 설명을 해 줄수는 없지요.


어디까지나 각 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엮인 외교적인 문제이니까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현재 중국의 경제체제가 자본주의국가들의 시스템을 받아들인건 사실이지만


정치분야는 공산당 일당체제 입니다. 중국에도 수많은 언론매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ctv 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kbs와 같은 존재지요. 채널도 가장 많고요.


cctv 5 채널은 24시간 신문/시사 채널입니다. 하루동안 있었던 중국내/외국의 소식들을 24시간 방송합니다.


지금까지 이 채널에서 중국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단 한마디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cctv 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의 방송매체/신문 은 중국정부를 비판할 수 없습니다. 완전히 언론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지요.


하지만 중국인들은 이 점을 알면서도 별 반응이 없습니다. 공산당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하는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요.


 


중국정부는 방송매체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암묵적으로 자국민들에게 말할것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꼭두각시다."


그러면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이질감을 가지게 되겠지요.


 


한류?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지금 중요한것은 한류가 아닙니다.


 


다음 칼럼은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다 (2) 편 입니다. ^^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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