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전 뒤풀이 문제에 대해서..

by 총학생회장 posted Sep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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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문제가 되어오던 일이었습니다.


 





고연전.. 매번 고연전을 갈 때마다 가슴 벅찬 순간들을 많이 경험하곤 하는데요..





 


올해도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연전 전에 미리 학생증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냐, 라고 학생복지팀에 이야기를 했었지만 학교 측은 학생증 검사를 또 자기들이 칼같이 하는 것은 또 아니며 세종캠퍼스 학우들을 위해 가게를 빌려서 돈을 지불 했는데 100% 자율로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판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학생회장의 위치에서는 또 무작정 그렇게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세종캠퍼스 학우들을 위해 돈을 지불하고 마련한 것을 완전히 풀었을 경우에 피해를 보는 세종캠퍼스 학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고민 때문입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충격을 받은 것은 입구에서 통제를 하거나 설명을 하셨던 분들 중 단과대 학생회장님들이 계셨다는 이 사실입니다.(알고 보니 학생복지팀이나 학사지원부에서 부탁을 받았다고 하시는군요..)






 


세상에는 크게 네 가지 일이 있지요.



 


급하고 중요한 일,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급하지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





 


보통의 사람들은 급하고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겠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급하고 중요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고 나면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 다시 급하고 중요한 일로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급하고 중요한건 세종캠퍼스 학우들이 피해를 받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고연전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작정 경상대 학생회에 대한 질타를 보내는 것 만이 해결책은 아닙니다.



일이 되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진행해 나가야겠지요. 실제 경상대회장님 개인의 생각은 우리들의 생각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경짱님의 글을 잘 읽어보면요..^^, 개인적으로 친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ㅋㅋ)





 


궁극적으로는 고연전이 끝나고 터져 나오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그 뒤풀이 자리를 지정하고 총괄하는 교직원들이겠지요. 부디 내년에는 이런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각 단과대 회장님들을 앞세워 처리하게끔 하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누구나 우월감, 열등감 없이 민족고대 라는 틀에서 어울릴 수 있는 정기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이러한 문제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교의 주인인 학우들의 기억과 그 기억을 담고 있는 의견일 것입니다. 모쪼록 고연전 당일 기분이 언짢았을 지도 모를 학우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을 드리면서 이 글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부분으로 남을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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