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직 대부분분들이 취준생 or 학생분들이시겠지만 딱히 물어볼곳이 없어서 이곳에라도 글을 올려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현재 3학년으로 안암에서 융합전공 이수중입니다만....
이번에 학사개편에 따른 전과신청 공지를 보고 지금 과명 변경을 고민중입니다.
졸업 조건이 새로운 과에 맞게 변경되다보니 불가피하게 세종에서 15학점정도를 더 들어야 할거같더라고요
계산을 해보니 겨울 계절 + 다음학기(서울) 18학점 + 여름 계절을 듣고
마지막학기에 세종에서 15학점을 들어야 딱 졸업이 가능한 결과가 나오는데...
4학년때 취업준비가 아니라 학점에 치여 이리저리 움직일생각이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까지 해서 안암에서 이중을 할필요가 있나....'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취업 면접 혹은 재직중이신 분들게 여쭤보고싶습니다.
안암에서 이중전공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취업에 메리트가 있나요?
하긴...저도 안암올라와서 느끼는거지만 안암의 학풍은 분명 세종과는 다르더군요....
아직 기말까진 시간이 남았으니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네요 ㅎㅎ
답변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쿠플존 왔다가 글보게되었습니다. 저는 경상대학 경영 10학번이고 현재는 유통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 또한 본전공은 경영이지만 안암에서 일어일문으로 이중전공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회에서는 '안암에서 이중전공했다'는 것 자체는 1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안암에서 이중전공을 했던 복수전공을 했던 고려대 세종은 고려대 세종이고, 스펙적인 측면에서 고려대 세종은 나쁘지 않은 스펙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안암에서 공부한 것의 메리트를 원한다면 차라리 대학원을 추천드립니다. 그것이 아니고서 안암에서 이중전공이 갖는 의미는 이중전공을 했던 그 전공에 있습니다. 학사수준에서는 이력서든, 사회에서든 본전공으로 소개되고 인정받습니다. 대부분은 이중전공한 전공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요. 어쨌던 본인이 갖고 있는 본전공에 더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중전공을 선택한다면, 굳이 안암이든 세종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안암이 이중전공의 선택의 폭이 넓을 뿐이지요. 저또한 제가 원했던 이중전공은 안암에서만 있었습니다. 그러니 글쓴이의 상황과 원하는 전공에 맞게 선택하길 바랍니다.
물론 해당 전공이 취업과 '관련 학과'라면 그 전공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어필 하실 수 있으시겠네요. 단순히 '안암'이라는 학벌로 인정받으시는건 어려우실거 같고, 견문을 넓혔다는 자기소개서에 들어갈만한 조그만 내용을 뽑았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융합전공이면 졸업장이 따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본전공 아래에 제2전공란에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안암에 융합전공을 하였고 자기소개서에는 안암에서 뒤쳐지지 않고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점을 어필 했습니다.
만약 취업하려는 분야와 해당 융합전공이 전혀 관련이 없다면 포기를 고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듯 합니다. 제2전공란에 뭐라도 넣고 싶으시다면, 학문에 견문을 넓히고 싶으시다면 계속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겠네요.
일어일문과 이중전공했던 학생입니다. 외부에서 인정받는 형태의 메리트는 솔직히 없습니다. 다만, 낯선 환경에서 이중전공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중전공을 고득점으로 졸업한다면 스스로에게 남는게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름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미래를 짜는지 알 수 있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서로 도움주고 도움받는 경험 등 저는 안암생활이 힘들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만약 글쓴이가 서울에 집이 있다면 통학 메리트도 적지 않구요.
1. 본인이 꼭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직무에서 자격요건이 현재 나의 전공과 다를경우.
ex)가고자 하는 직무 : 전자회로설계(자격 : 전자공학 전공자, 현재 나의 전공 : 기계공학과
2. 취업을 떠나 내가 그 학문을 배우고 싶어서
3. 안암의 학풍속에서 공부하는 경험을 못해보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이중전공, 복수전공은 분명 취업시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지만, 플러스 요인도 아닙니다. 몇몇 회사를 지원할 때 전공이 달라 지원하지 못 하는 경우에 쓸모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