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학과 졸업생입니다. 이중전공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전공자로서 대답드릴 수 있는 부분만 말씀드리자면...

아무래도 여타 수업과 마찬가지로 인기 강의에는 신청자가 많이 몰립니다. 그래도 3~4학년이면 그냥저냥 무난하게 수강신청 성공하실 수 있으실 거고요. 저는 3학년 때 수강신청 당일에 늦잠을 자서 오후에야 수강신청을 했는데 여유롭게 성공했었습니다. 이중전공이시면 3학년이실 것 같은데, 수강신청 난이도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공 수업 중에는 이론 수업 비중도 적지 않다 보니, 막연하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오신다면 생각치도 못한 벽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교수님들께서 열정을 갖고 잘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수업 열심히 듣고 읽으라고 하신 책만 꼬박꼬박 찾아봐도 이론 수업은 잘 따라가실 수 있을 겁니다.

창작 수업은 (당연히) 한 학기 동안 작품을 완성시켜 보는 수업인데, 일반적으로는 한 학기에 작품 발표를 두 번 하게 되실 겁니다. 우선 1차 완성작을 발표한 뒤 합평으로 피드백을 받고(일반적으로 중간고사 전까지 순서대로 발표합니다.), 지적사항을 참고해서 작품을 수정하고 학기말에 최종 완성작을 제출하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창작 수업 발표는 가급적 일찍 하시는 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본인 발표 때가 아니더라도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찾아뵙고 피드백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피드백을 받으시고 수정하셔서 제출 기일까지 한 번이라도 더 다듬을 수 있는 여유가 있거든요.

아무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창작에는 분명 재능이 필요한 영역도 있겠지만, 대학교 수업은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따라오실 수 있을 겁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