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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플존 KUPLEZONE



질문
2015.04.15 20:39

총여학생회에 묻습니다.

http://kuple.kr/182803 조회 수 4351 추천 수 98 댓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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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교길에 교내 셔틀정류장에 붙어있는 이상한 글을 보았습니다.


'고대세종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었다'  는 자극적인 제목이었죠.
읽어보니 찢어진 현수막 때문에 빡친(다소 저속하지만 글을 읽어보면 이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총여학 측에서 쓴 글이더군요.


0. 글을 쓰기 전에 먼저 밝힙니다.

0-1.저도 현수막을 찢은 자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비겁자라고 생각합니다. 현수막 찢은놈 개X끼 퉤퉤.

0-2현수막을 찢는 것으로 표출된, 잘못된 표현방법을 질타하는 내용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0-3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아서 디테일한 표현에는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에 의존해서 적는 글입니다.


1. 현수막을 건 의도는 무엇입니까?

정치적 목적이 있건 없건, (셔틀정류장의 글을 보면, 정치적 목적이 있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를 논할 수준의 글이 아니었거든요.)

논란거리가 가득한 사안을 총/여/학/생/회 이름으로 진행하는 것은, 학생회에 그 책임을 지우는 것 아닙니까?

총 여학생회는 학생회 산하기관 아닌가요? (혹시나 제가 잘못알고 있나요?)


총여학생회에 묻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현수막을 건 의도가 무엇입니까?

세월호 인양 논란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을 계몽하기 위함입니까? (학생회 산하의) 총여학생회의 주장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입니까?

이는 학생회의 의견과 일치합니까?



묻습니다. 이 현수막을 게시함으로 인해서 무엇을 얻으려 했습니까?(물질적인 것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2. 총여학생회는 고대 세종의 얼굴입니까? 대표입니까?


전 총여학에 투표한 적이 없습니다. 당신들은 나의 대표가 아닙니다. 심지어는 나(남학우)를 위해 일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당신들은 고대세종 전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대표성을 띄고 있다! 대의제다! 라고 주장하려면 차라리 총학의 이름으로 진행해야할만한 사안이었습니다. 산하기관이 아니라.

그래서 셔틀정류장에 붙어있는 글의 '고대세종의'라는 표현이 거슬립니다.  '고대세종 총여학생회의' 라고 바꾸실 생각은 없는지?
혹은 그냥 한 학우로서 쓰고 싶다면 밑에 총여학 빼고 학번 과 이름을 표기하셔야겠죠.


'당신들의' 현수막이 찢긴 것이 왜 고대 세종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한 것입니까?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학우들은 그 표현, 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마음대로 제 자유를 가져가서 침해당하게 하지 마십시오.



묻습니다. 총여학생회가 고대 세종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십니까?





3.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라. 반대하려면 너희도 현수막을 걸어라?

저는 세월호 인양에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마 제가 총여의 구성원 대부분보다 세월호에 깊게 관련된 사람일 것이고 많이 행동한 사람일 것입니다. 너 혹시 패드립이 난무하는 그 사이트에서 온 여혐 분탕종자냐 라는 의심이 드신다면, 쪽지 보내십쇼. 개인적으로 만나서 절대 아니라는 증거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집회 참석사진이라든지, 노란리본이라든지, 유가족-희생자와의 관계라든지.)


그러나 당신들이 '세월호를 인양하라' 라고 쓴 현수막에 반대할 생각은 있습니다.


찢지말고 니들 표현의 자유도 인정할테니 반대현수막을 걸어라 라고 써놨던데 누구 아이디어입니까?
아주 학교를 덕지덕지 반대의 반대에 의한 반대를 위한 반대 현수막으로 도배하자고 선동하시지요..

애초에 현수막 자체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거기다 대고 저런 글까지....
짧은 생각, 실수를 인정하기가 그렇게 싫습니까?

무슨 민족고대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둥 빨갱이 소리 듣기 딱 좋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구들까지...
왜 자꾸 ㅂㅅ들에게 먹이를 주십니까?


묻습니다. 정녕 저 대자보가 총여학생회의 입장입니까?



4. 이건 글을 읽고 생긴 궁금증입니다.

총여학생회의 존재이유는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이다.

그래서 과거 약자'였던' 여학우를 대표하게 된 것이다. 라고 써있더군요.


총 여학생회에 묻습니다.
지금도 여학생회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도 여대생이 약자인 후진국에 살고 계십니까?

많은 학교에서 총여가 폐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방금 여학우에게 여학은 뭐하는 곳이냐 물어보니 대뜸 '여학? 걔들 여휴 관리하는 애들' 이라는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여성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요?


게다가 여학우 안전은 오히려 예비역회에서 전담하더군요.
여학의 존재이유대로라면 당연하게도 여학에서 책임져야할 일인데요.


초록창에 고려대 총여학생회 한번 검색해보십쇼.

망한 싸이월드 페이지 하나가 뜨더군요.

내용이요? 들어가서 보십쇼. 언급하기도 민망하네요. 뷰티..헬스..메이크업..

대단한 약자들의 권리더군요. 떡하니 여학우들의 권리를 위한....이라고 써있고요.



현 총여학이 지향하는 방향이 아니라면 진작에 요청해서 폐지했어야할 페이지 아닙니까?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것이라는 지금 총여학생회의 말이 거짓입니까 아니면 저 페이지가 거짓으로 만들어진 것입니까?



Bonus. 거절할 권리 사건

얼마전에도 경상관에 무슨 거절할 권리인가 하는 글이 붙어있던데요. 그때도 참 할말 많았는데....

솔직히 여혐조장글인줄 알았네요. 일명 암베충이라고 불리는 여자 일베 회원이 총여에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도의 지능적안티가 쓴 글처럼 보였거든요.

예비역회에서는 지켜주겠다. 신고해라 라고 하는 반면
총여학생회에서는 학번과 힘을 이용해 눌러내리는 너네 나빠 라며 불특정다수의 학우를 향한 앙칼진 샤우팅을..

과연 어떤 행동이 더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될지..?


묻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왜 '장애인' '차상위계층' 학생회는 존재하지 않습니까?

왜 '여'학생회가 존재해야합니까?
왜 '남'학생회는 존재하지 않습니까?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집단이라면 이름부터 바꿔야할 것이고, 말도 안되는 글쓰기를 중단해야할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올린 후 며칠간 총여학생회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학생들 간의 분란을 조장한 현수막 사건을 일으키고도 이번처럼 말도 안되는 대자보로 선동하듯 대응한다면,

이미 많은 학교에서 여학생회는 역차별이며 맡은 바 업무가 없음 등의 사유로 민주주의 방식인 투표 등의 방법을 거쳐 점차 폐지되고 있는 바,

이런 식으로 긁어부스럼만 만드는 총여학생회의 폐지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아싸 통학생일 뿐이고 아무 힘도 없지만, 총여학생회가 쓴 글에도 나왔던

'민족고대'의 피는 진하게 흐르는 반동분자이기에, 온 힘을 다해볼 예정입니다.

  • profile
    소년에서아저씨로 2015.04.15 20:45

    성자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profile
    훈민정음ㅇ 2015.04.15 21:00
    공감합니다.
  • profile
    msall 2015.04.15 21:05
    매우공감합니다
  • profile
    아르노 2015.04.15 21:10
    이 글에 저도 공감 및 동의합니다.
  • profile
    윤종신 2015.04.15 21:17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 profile
    두유마시는꼬부기 2015.04.15 21:20
    속이 후련할 정도로 제 생각과 일치하네요. 먼저 나서서 좋은 글을 써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은 총여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 profile
    Clear 2015.04.15 21:23
    공감합니다.
  • profile
    Clear 2015.04.15 21:24
    @총여학생회장
  • profile
    나으신상정보 2015.04.15 21:25
    총학생회는 전체학우들을 위해 봉사하는건 공공연한 사실이며 많은 부분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총예비역회에서도 예비역들 뿐만 아니라 전체학우들을 위해 규찰 및 자율적으로 치안을 맡아주고 있죠. 근데 총여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여학생들의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강사초빙, 스타킹 등의 물품 공동구매, 졸업앨범촬영을 위한 헤어세팅 등...

    원글의 작성자분도 적시하셨다시피 총여학생회의 유일한 존재이유는 사회적 약자인 여학생들의 인권보장과 복리를 위한 것이죠. 여학생이 사회적 약자라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나 그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현재 총여학생회의 활동들은 '약자'인 여학생들을 상대적강자인 남학생들과 같은 선에 있게끔 조직활동을 하는 당초목적과는 상당히 괴리되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서울에 소재한 소위 명문대타이틀을 갖고 있는 학교들의 경우에 총여학생회라는 존재 자체가 차별이라며 총여학생회를 폐지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 있기도 한 시점에서
    총여학생회의 활동에 대한 의구심이 들다보니,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도 상당히 회의감이 듭니다.
  • profile
    Artpop 2015.04.15 21:37
    막힌 속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합니다!!
    하지만 총 여학생회는 또 묵묵무답으로 대응하겠지요...
  • profile
    곧감공주 2015.04.15 21:39

    동감합니다..

    총여의 대답이 궁금해지네요

  • profile
    혈류 2015.04.15 21:48

    공감되네요.

  • profile
    노랑노랑 2015.04.15 22:00

    현 국가대표 총학생회는 지난해에도 총학생회였는데 

    정치적활동을 일삼고 통진당과 관련된 한대련에서 우리학교를  탈퇴시켰죠

    현재 독단적으로 현수막을 거는 총여학생회와는 확연히 달리

    모든 학우들의 '투표'를 통한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서 탈퇴시켰죠.....

    아마 총학의 입장은 아닐겁니다...... 

    왜 그 당시 총학생회는 욕을 안먹었고 지금 총여학생회는 욕을 먹고 있는지..

    다 이유가 있겠죠???

    총여학생회가 잘 헤아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민간인 2015.04.15 22:19
    무슨 올바른 말을 잘못된 생각을 가진사람에게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해도 절대 안바껴요 ~ 결국엔 감정에 호소하는 대응으로 어이없게 끝날거 같네요
  • profile
    숮. 2015.04.15 22:49

    '자칭' 높으신 분들은 자신이 보기 싫은 건 보려고 하지 않지요.


    아마 미개한 학생들이 계몽이 덜되어 그렇다고 할 겁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깨이있는' 학생들은 반드시 자신들의 생각에 동의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죠.

    '고대세종'이라는. '총여학생회'라는 소속집단으로 어떻게든 묶으려 하는 것은

    그런 멍청한 생각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이라 봅니다.


    to, 나무들

    현수막에 줄에 걸려 답답한 나무들아

    대학생들이 너무 미안해 !


  • profile
    나으신상정보 2015.04.15 23:01
    추천
  • profile
    염창역 2015.04.15 23:01
    통쾌하네요
    개인적으로 우리도 없애야 할 것은 없애야하는데 말이죠
    우리 학비가 누구 전액장학금이 된다니ㅜㅜ
  • profile
    一見鍾情 2015.04.15 23:07
    얼른 그놈의 4월16일이 지나가든가 해야지 원...

    부끄러운줄을 알아야지 자신들이 여기저기 싸지른 똥은 생각하지도 않고 누가 건드리냐면서 싸우자고 동네 투견들 불러내고 앉았으니.....
    그 현수막이 바람에 찢긴거라면 얼마나 쪽팔린 짓거리를 고대세종의 이름으로 하고있는건지 알기는 할까 싶네요.
    쓰잘데 없이 현수막 걸어가면서 싸움하려고 할 시간에 인복위로 가서 인복위 식구들 두명이서 학우 900명을 위해서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나 주쇼.
    같은 총학 산하인데 나몰라라 하는건 아니지않소?
    봉사하겠다 해서 뽑아뒀더니만 단체 이름으로 난봉꾼처럼 굴고 앉았으니 ㅉㅉㅉ

    여총이 아니라 눈총일세!!!!!!!!!!
  • profile
    아빠술안주 2015.04.15 23:38
    음..정확히 총여학생회가 총학생회 산하 '기구'는 아니에요. 총학생회 산하기구는 인복위만 해당됩니다.
  • profile
    가랑 2015.04.15 23:10
    원 따봉 드립니다
  • profile
    소년에서아저씨로 2015.04.15 23:21

    총학생회분들에게 질문 드립니다.


    총여학생회에 대해서 학우들의 의견을 묻는


    작년 한대련 탈퇴 여부 투표같은것을 할수는 없는건가요?


    만약 시행되려면 어떤 경우여야하는지 궁금합니다.

  • profile
    msall 2015.04.15 23:22
    총여학생회폐지 서명운동같은거 안 하나요?
    일단 서명 연습 하고 있을게요.
  • profile
    MAXIM 2015.04.15 23:23

    추천을 하나 이상 박을 수 없는게 아쉽네요.

    내일 오전까지 총여학생회의 공식 입장이 올라오길 기대합니다.

    이미 그 세월호 현수막으로 논란이 인 지가 좀 됐는데 쿠플존에서 총여학생회가 작성한 말은

    세종시세월호위원회에 동참한 기사에 대한 언급과 흡연구역 조사가 전부더군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여학생의 [대표기구]라면 [대표기구]다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 profile
    쿠크다스멘탈 2015.04.15 23:28

    빠른 답변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profile
    씨티팝 2015.04.15 23:49

    근래 각종 커뮤니티에서 봤었던 글중에 가장 논리정연한글..극공감합니다. 추천!

  • profile
    판다렌 2015.04.16 00:15

    추천 하나 박고 갑니다.

  • profile
    원반 2015.04.16 02:15
    사이다수준이아니라 거의 까스활명수네요
  • profile
    마음같아선 대자보도 짖고시프요

    총여 폐지 서명연습 저도 해야겠네요 ㅋㅋㅋㅋㅋ
  • profile
    소년에서아저씨로 2015.04.16 13:48

    천안함 피격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사건 때


    같은 대학생 또래의 젊은 청년들이 죽은것은 애도하지않고


    북한을 자극시킨 우리정부 잘못이다라고 매도하던 사람들이


    천안함은 아직도 폭침이 아닌 좌초라고, 혹여 폭침이라하더라도 패잔병들이라고 비하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니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것이 보기 싫습니다.


    귀스타브 르봉은 이런말을 했지요, "사람들은 수백개의 작은사건보다 한개의 큰사건에 열광한다"


    그렇게 안전사회에 관심이 많으셨다면, 아이들의 목숨에 관심이 많으셨다면


    학교폭력에 숨져간 약자인 학생들, 교내에서 사고로 죽어버린 학생들, 모두다 관심을 갖고 행동하셨어야지


    국민들이 집중할만한 커다란 사건이 터지니 갑자기 들고 일어나는 모습이 썩 보기좋지는 않습니다.


    군중들이 쉽게 흥분하고, 선동당하기 쉽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성을 찾고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게


    이치인 것입니다. 평생동안 분노하고 이성을 찾지 못하는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대자보에서 그러셨지요 반대 의견이라고해서 묵살하면 안된다고


    제가 바로 여총학생회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있으니, 과연 무작정 비난하실지 


    다른반응을 보이실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 profile
    할리괄리 2015.04.16 14:33
    좋은 글. 적극 동의 및 지지합니다
  • profile
    찹쌀떠어억 2015.04.16 14:35
    덧붙여 저는 어딜봐서 거절할 권리를 박탈당했는지 모르겠던데요?
    남학생들은 학번과 힘으로 오라고 '강요' 를 한게 아니고 같이 놀자고 '제안'을 했고 그에 대한 여학생들의 의사는 '거절' 이였죠. 이과정에 거절따윈없다 하고 강제로 끌고 가지도 않았고 여러차례 제안을 했고 여러차례 거절을 했죠. 거절할권리가 없으면 어찌 거절했습니까?
    사칭이 잘못된거는 백번 잘못한거지만, 이일은 남성이 직위 힘으로 찍어누른게 아니고 일반적으로 술취한 남성들이 옆테이블 여성들에게 추파를 던진 수준으로 보이거든요
    여성들이 불쾌할 순 있으나 분명 안간다는 거절의 의사를 정확히 표명한걸로 보입니다만...?

    총여회장이 이기회에 총여 폐지 투표 열고 싶어하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학우들의 심기를 칼로 그냥 긋고 있단 느낌이 요새 팍팍드는군요...
    그래서 폐지 서명회는 언제죠?
  • profile
    Clear 2015.04.16 16:50
    얼마전의 사건을 이야기 하는거라면. 거절한 제안을 거듭 반복하는것은 강요가 맞죠. 상대방이 어려워하고 거절하기 힘든 과선배를 사칭한것은 상대를 속여 부정한 이익을 취하려 한것이고 특히 신입생 및 어린 학우들에겐 선배라는 이름으로 이야기 하는것은 직위로 찍어누른것과 비슷할거 같네요. 그들은 분명 잘못을 했고 그걸 이런식으로 별거 아닌것 마냥 이야기 하는 모습은 보기 안좋습니다.
    그래서 폐지 서명회는 언제죠?
  • profile
    찹쌀떠어억 2015.04.16 17:25
    별거 아닌거라곤 생각안합니다.
    다만 저는 여러번 말한다해서 강요라곤 생각 안하거든요. 제생각에 거절할 권리를 박탈했다함은 물리적인 접촉이 있었다던가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던가 인데, 과선배가 말했다 한들, 그 과정에 어떤어투로 말했느냐거 중요하다보는데, 지금껏 들리는 소문에 강압적인 어투로 말했다는건 못들었기에 거절할 권리는 박탈당하지 않았다고 생각되거든요.

    요약하자면 분명 사칭도 잘못되었고 여러번 찝적된것도 잘못 되었지만, 그게 거절할 권리의 박탈로 보진 않는 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절도와 살인 둘다 범죄지만 일반적으론 절도가 좀더 가벼운 범죄로 볼 수 있는거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KM 2015.04.16 14:37

    폐지 서명 미리 연습해야겠어요

  • profile
    할리괄리 2015.04.16 14:46
    총여에게 묻는다.
    당신들이 '약자'라고 언급한 세월호 유가족들. 그들을 위해 하는 것들이라고?
    '진실'을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당신네들이 말하는 '진실'이란게 뭔데?
    애초에 세월호가 침몰하게된 원인이 뭔데? 증축,과적,관리소흘 등이 아니었던가? 여기에 무슨 배후세력이 있는건데? 이해할수가 없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어디 세월호 하나 뿐인가? '천안함'은? '연평도'는? 이 일들에 대해선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묵묵부답 하지말고 대답해보시지.
  • profile
    ill!!!liil 2015.04.16 18:43

    ‘늙은호랑이’ 님에게 묻습니다.

     

    1. 이 글을 쓴 의도는 무엇입니까?

    <세월호 참사>는 전 국민이 애도하는 매우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사고발생 1년이 지난 오늘,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대학생이라면 세월호 참사를 발생시킨 원인을 규명하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점차 사람들은 자기 삶이 바빠 누군가의 아까운 죽음을 잊어갔고, 1주기가 되는 4월이 되었습니다. 총여학생회는 학우들이 바쁜 삶 속에서 잠시나마 세월호를 기억하고, 아직 진상규명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모든 학생회는 자치기구입니다. 따라서 어떤 학생회도 다른 학생회의 <아래>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학생회에 속한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묻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에 슬퍼하고, 기억해 줄 것을 바라는 현수막의 의도를 애써 따져 묻는 의도는 무엇입니까?

     

    2. 당신은 고대 세종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총여학생회는 학생회칙에 의거해 최고 지도 기관의 지위를 가지는 중앙운영위원회를 구성합니다. 그러나 총여학생회에게 이러한 지위를 부여한 것은 바로 학우 여러분 모두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모든 국민은, 모든 학생은 자기가 속한 집단의 주인이고 대표입니다. 왜 학생회칙을 부정해서 스스로의 학생 사회에서의 대표성마저 부정하십니까?

     

    3. 대한민국은 아직도 여성이 약자인 후진국입니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올해 3월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내놓은 여성의 사회 참여나 직장 내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OECD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재해재난시 여성의 피해가 더 크며, 이번 세월호 참사 때 역시 탑승객 중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생존율은 19%에 불과합니다. 여학우들은 여전히 여학생회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다만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나아진 여성인권에 대비해 다른 사회적 약자의 지위는 여전히 보장받고 있지 못하기에 함께 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집단이 구성,운영되는 이유는 그 집단의 구성원들이 집단의 필요성을 느끼고, 운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여학생회는 바다 위의 섬처럼 홀로 떠있는 것이 아니라 각 과 여학생회와 여학우들의 지지와 참여로 운영되는 자치기구입니다. 저희 총여학생회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위안부 문제, 장애인들의 인권문제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관련 활동을 계획중입니다. 더 많은 학우들에게 총여학생회의 역할과 의의를 알리지 못한 것은 총여학생회의 미숙이지만 그것은 총여학생회가 폐지되어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 profile
    원반 2015.04.16 19:03
    저기요 총여짱님 글쓴분의 질문에 답변 먼저 좀 부탁드릴게요
  • profile
    KM 2015.04.16 19:04
    저기 글에 답변먼저 하시고 질문하세요
  • profile
    작성자 늙은호랑이 2015.04.16 19:14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총여의 수준이 보이는군요.

    학생의 질문에 역으로 질문하는 대표회가 어디있습니까?
    정말 수준 이하로군요. 이 글을 작성한 사람 누굽니까? 총여학생회장 본인입니까?



    1. 이 글을 쓴 의도는 무엇입니까?

    당신들이 말하는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의도였다면, 현수막의 내용은 달랐어야합니다.

    말그대로 세월호를 기억하자 고 써도 되는 사안이었고, 가장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문구인 잊지않겠습니다 0416이라든지 좋은 문구가 많습니다.
    왜 하필 정치적프레임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세월호 인양' 현수막을 걸었는지 묻는겁니다.

    물 흐리지 마십시오. 설마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이런 답변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려합니다.
    그리고 총여학생회가 학생회 산하기구가 아니란 말씀이시죠?

    <해당 학생회에 속한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전 그 권리를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권리에 따르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 흐리지 마십시오.

    묻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에 슬퍼하고, 기억해 줄 것을 바라는 현수막의 의도를 애써 따져 묻는 의도는 무엇입니까?

    대답합니다. 당신들의 현수막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가르쳤던 학생이 세월호에 3명이나 타고 있었습니다. 다 죽었고요.
    당신들의 현수막 때문에 세월호 사건이 정치적 프레임으로 이용을 당하니마니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싫습니다.

    분명히 요구합니다.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분명히 대답하고, 현수막의 내용을 고치십시오.



    2. 당신은 고대 세종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나는 총여학에 투표한 적이 없는데 왜 내가 당신에게 그런 지위를 부여했다고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학생 사회에서 대표성을 가집니다. 부정한 적 없습니다. 다만 당신이 가진 그 대표성을 내가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말한 것처럼 나는 내 스스로 대표이기에 당신들의 대표성이 오남용될 때 철퇴를 내릴 권한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철퇴를 내리려 하는데 뭐가 잘못된겁니까?


    3. 대한민국은 아직도 여성이 약자인 후진국입니다.

    여학우들이 여학생회의 필요성을 느끼는 통계 좀 가져와보십쇼. 내 주변엔 없던데.
    그런 주장을 하려면 근거자료를 들고 와야지 OECD 회원국 어쩌고 하면서 정당성을 부여하려고..ㅎ
    그리고 당신이 설명안해줘도 유리천장 지수 쯤은 알고 있으니 물 흐리기 용으로 이런저런 설명과 용어들 들고 오지 마십쇼.
    자, OECD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그 '팩트'처럼, 여학우는 총여학을 원한다는 '팩트' 가져오십쇼.

    그리고 왜 '여학우'만 원하는 기관이 존재해야하는지 설명해주십쇼.

    학교에는 여학우만 다닙니까?
    그리고 다른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관은 어디있습니까?
    제 글처럼 장애인학생회와 차상위계층학생회도 만들까요?

    그래서 당신들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하는 일이 뭔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결국은 아무것도 들고 오지 못하는군요.
    <계획중>이라고요? 그럼 역대 여학생회에서는 아무것도 안해왔고, 지금도 안 하고 있다는 뜻입니까?


    제가 언제 총여학생회 폐지 이유가 홍보 미숙이라고 했습니까?

    하나의 집단이 구성,운영되는 이유는 그 집단의 구성원들이 집단의 필요성을 느끼고, 운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셨죠?

    저는 당신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학교 남학우들 중 몇명이나 당신들이 필요하다고 느끼겠습니까?
    다른 대학들에서 총여가 왜 폐지되는지, 총여학생회장인 당신이 모른다는 말입니까?
    아무 관심도 없습니까?

    결국 제 글에 대한 답변은 단 하나도 명쾌하게 풀지 못하는군요.

    제 글에 달린 추천과 댓글을 보십쇼. 그 간 얼마나 총여가 무능했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겁니다.

    당신도 팩트를 가져와서 주장하시고,
    질문에 역질문으로 대답하는 나쁜 습관을 버리기 바랍니다. 그것도 대표라는 위치에서는 더더욱.
  • profile
    KM 2015.04.16 19:17
    명쾌하다
  • profile
    두유마시는꼬부기 2015.04.16 19:32
    늙은호랑이가 아닌 스마트호랑이네요. 짱짱!!
  • profile
    marladin 2015.04.16 19:43
    공감합니다
  • profile
    윤종신 2015.04.16 19:38
    어제 밤부터 근 20시간을 기다려온 답변의 수준이 고작 이정도일줄이야....
  • profile
    쿠크다스멘탈 2015.04.16 19:42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하시고, 글도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보세요. 요점을 파악 못하신 것 같으니... 이런 되묻기성 답변은... 답답하네요
  • profile
    一見鍾情 2015.04.16 21:33
    미치겠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성의 탑승률이 높았음에도 불고하고 여성 생존률이 19%밖에 안된다는게 도대체 뭐가 문제지?
    많이 타면 생존자가 많아야 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한 번 밝혀봤으면 좋겠다 진짜.
    어떻게하면 저런식으로 프레임에 갇혀서 살 수 있나싶네.

    비행기에 300명의 승객이 타고 있고 그 중에 200명이 여자요.
    그런데 그 비행기가 엔진이 꺼진상태로 지금 추락을 해서 바다에 빠졌소.
    다행히도 운 좋게 열명이 살았소.
    여자가 여섯 살았고 남자가 넷 살았소.
    이렇게 되면 여성 생존률은 2%, 남성 생존률은 4%요.
    어랏? 여성 생존률은 낮고 생존자 수는 많네?

    사람 목숨가지고 생존률 따지고 앉은 총여학생회 수준 참 알만하외다.
    제발 내년에는 총학 산하기관으로 운영되는 학내 여성 인권 관리기구로 규모가 축소되길 바라는 바이오.


    반박이랍시고 내놓는 수준이 걸어놓은 현수막 수준이랑 써붙여놓은 대자보 수준이랑 도긴개긴이네.

    셔틀버스 정류장에다 발라놓은 대자보 앞에서 글 읽으시던 어머님 다섯분의 대화가 참 와닿던데 말해드리오?

    "왜 자꾸만 남 일 참견하면서 이렇게 긁어 부스럼 만드나 몰라~"라고 합디다.
  • profile
    MAXIM 2015.04.16 23:07
    총여학생회장님. 답변을 하셔야죠. 왜 되려 질문을 하십니까.
  • profile
    KM 2015.04.16 19:04
    유리천장지수와 대학생활하는 여학우분들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여학우라는 이유만으로 대학생활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있나요?
  • profile
    아르두이노 2015.04.16 19:39

    이번 세월호 참사 때 역시 탑승객 중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생존율은 19%에 불과합니다. 여학우들은 여전히 여학생회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다만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나아진 여성인권에 대비해 다른 사회적 약자의 지위는 여전히 보장받고 있지 못하기에 함께 연대하는 것입니다.

     

     

  • profile
    marladin 2015.04.16 19:46
    제발 이번 사건이 총여의 폐지의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 profile
    소년에서아저씨로 2015.04.16 19:48

    진짜...답이 안나오네........끝까지 말돌리기


    어디 정치권 보는거 같네요


    이런 답변 원하는게 아니었는데요


    학우랑 싸우겠다고 나오는거 같아서 재밌네요 참.


    잘못을 인정하고 정치적 참여를 안하겠다고 말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우리 하고싶은대로 할테니 남학생 포함해서 재신임투표를 하던가 하자 이랬어야지


    계속 하고싶은거 해야겠다 이말씀으로밖에 안들리네요


    그렇게 대자보에서 반대의견 표명에 대한 자유를 논하셨으면서 


    반대의견에 대해 너무도 쉽게 묵살하고 자신들 의견만 정의라고 내세우시네요.


    대자보에 쓰신건 필요할때만 쓰실수있나봐요?


    마지막 문구가 참 인상적이시더라구요


    정치적이라는말에 쫄지마?ㅎㅎ 재밌네요


    나꼼수같은 기회주의자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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