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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정리, 진리를 사랑하는 학우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학교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우선 이 활동은 오직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 진행했음을 밝힙니다. 어떠한 소속으로서 진행한 것도 아니고, 정치적활동도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중간고사기간때였습니다. 시험기간에 도서관의 자리가 적어 각 단과대별로 개방한 대체열람실에서 저는 주로 중간고사 공부를 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가려고 건물을 나가는데 건물앞에서 무분별하게 흡연을 하고 있는 실태를 봤습니다. 처음엔 말로 다른곳에서 피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내 다른곳에서 흡연을 하도록 유도했는데 돌아오는 반응은 무시와 참견하지 말라는 냉소였습니다. 심지어 몇번 싸운적도 있습니다. 그게 너무 싫어 도서관을 갔는데 도서관 입구에서도 무분별하게 흡연하는모습을 보고 꼭 의식적으로 바뀌어야할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말을 거는 방식으로 다른곳에서 피도록 권유하다 보니,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많았고 최선의 방법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관심종자처럼 피켓을 만들고 직접 학교로 나섰습니다. 암묵적이게 이러한 행태들이 용인되는 상황에 금을 내고 싶었습니다. 유리창에 금이 가면 금방 깨지는 것 처럼, 무분별한 흡연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이 상황을 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저처럼 올바른 취지로 인한 의견을 표출하는대에 있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보고싶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의 모든 공강 시간을 투자하다보니 군대에서 앓았던 족저근막염이 도져서 발바닥을 바늘로 찌르는 듯 서있는 내내 힘들었고, 추운 날씨가 롱패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살갗을 파고들었습니다. 에브리타임에 저의 신상을 물어보는 글에 길을 가다 칼맞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잠을 못이루고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서있는동안 지나가던 많은 학우분들의 수만큼 이 이야기가 공론화되었으리라고 생각하니 행복했고, 서서 구역을 지키는동안 주의해서 흡연해주신 흡연자분들께 감사했습니다. 또한 교직원분들과 학생분들께서 한분한분 가져와주신 따뜻한 음료로 1인시위를 하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고, 부득이하게 과기대에서 싸움이 붙었을때 주위에서 따뜻한 말과 격려로 저를 복돋아줬습니다.

1일차에 예정된 2주를 전부 진행하지 못할까 걱정했습니다.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몸상태가 나빠져서 정말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격려와 응원이 감사했고, 예정했던 학술정보원 야간 캠페인도 진행하고싶은 욕심이 생겨 이번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재 총학생회와 과학기술대학 학생회분들과 좋은 방향으로 상의를 마친 상태입니다.(친절하게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덕체를 고루 겸비한 고대생여러분,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에 감기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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