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늙은 호랑이 학우의 답변에 대한 답변.

by 오이소박이 posted Apr 21, 2015 Views 1444 Likes 6 Replies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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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학우께서는 전 글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매한 논리와 공격적인 어투로 말을 하고 계시는데, 그런 논리와 어투가 얼마나 좋지 않은 행위인지 보십시오.


0-1

처음에는 제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과 총여가 양보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하시더니 글 내용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군요.

글쎄요, ‘나는 총여 편이 아니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기 위한 밑밥으로 보이는 것은 제 착각이었으면 합니다.

총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학우님이신가요글 내용에서는 누가봐도 총여 편만 들고 계시는데요.

게다가 저에 대해 일방적으로 사과하라고 하시니..합리적 의심이라고 생각되지만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사과를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리는데 그건 합리적 의심이 아닙니다. 저는 당신의 글을 읽고 일베유저나 여성혐오자가 아닌가라고 의심했지만,  그렇게 언급하여 당신의 순수성을 모독하지 않았습니다. 또, '나는 총여 편이 아니다' 식의 말하기라고 말하셨는데, 당연합니다. 학우의 글에서도 드러나듯이 학우는 세월호 유가족에 찬성한다, 유가족과 관계가 있다, 일베유저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자기 방어 논리를 세웠습니다. 나는 남자이자, 총여와 일말의 관계도 없지만, 학우의 글을 보고 글의 수준이 지나치게 낮고, 너무나 인신공격적이며, 되도 않은 질문따위를 하며 논리를 근거도 없이 확장시켜 어불성설을 만들어가는 작태를 보고 그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해야한다는 판단이 들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학우의 글에서 어느 정도 공감이 간 부분은 총여가 요새 많이들 폐지하고 있다는 것, 우리 학교 총여가 여학우들을 위해 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 정도이고, 총여가 자보나 현수막 등에서 고대 세종이라는 대표 어구만 썻다면, 고대 세종 총여학생회로 고쳐야 한다는 점은 총여가 아니꼽더라도 양보해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0-2

논지를 전개할 때 사용하는 논리로 따지자면 총여나학우님이나저나 완벽하지 않겠죠굳이 그 점을 지적하신다면,

저 또한 학우님의 물흐리기 논리를 지적할 수 밖에 없습니다글 내용에서 가끔 지적하도록 하지요.


제가 보았을 때 당신의 글은 논리를 논할 수준의 글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물 흐리기라고 하는데 그 억지에 대해서는 글 내용에서 반박하도록 하겠습니다.

 

0-3

건설적인 대화의 방식이 아니다 라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대자보를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건설적인 대화를 이끌지 못한 점은 확실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학우의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는 대표회는 비하당해 마땅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군요.

총학 측과 비교하면 정말.. 또 수준 차이 운운하기 싫어서 이만 줄입니다지금으로서는 사과할 생각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은 총여 측에서 직접 나와서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잘못한 점을 일반학우가 아닌 총여 측에서 문제제기하면 사과할 의향은 있습니다.


비하당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당신께서 어이가 없다하더라도, 대화를 하고자 한다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기본적인 밑바탕에 깔려야 하는 것입니다. 고작해야 버스정류장에 있는 대자보 하나에 분노해서 상대를 비하당해야 마땅한 것으로 몰고 가는 행위가 정상적인 대학생의 인격 도야 수준입니까? 총여의 주장이나 행위가 법에 저촉될 정도로 도덕성이 결여된 것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은 스스로를 일베유저나 여성혐오자와 같은 수준으로 추락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과를 거부하셨는데, 왜 사과 요구를 총여가 직접해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뭐, 총여가 이 글을 본다면, 아마 사과 요구를 할텐데... 그 때 가서 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십시오.

    

 

1. 학우의 논지 중 하나는 총여가 책임을 질 권한도 없으면서 월권하여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 1번의 경우 이미 제 착각에 의한 것임을 인정했습니다.

댓글에서 언급했는데저는 본교처럼 총학생회 아래에 총여학생회가 있는 것으로 알았으나,

세종캠퍼스는 다른 구조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글을 쓸 당시에 제가 제대로 몰랐던 것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총여가 직접 요청하면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도 분명히 드러나듯고대 세종의 학생자치기구는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왜 내가 뽑은(혹은 뽑았다고 주장하는나의 대표회 구조와 회칙을 내가 요구해서 얻어내야 합니까?

나는 총여학생회장에게서 쪽지를 받기 전까지 그녀가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일 똑바로 못한 총학생회가 사과를 대신했으니 저는 그에 대한 사과를 받지 않겠습니다.

물론 총여와 총학이 독립된 기관이며 총여는 총여학생회칙이 따로 존재하느냐는 제 질문에 아직도 답하고 있지 않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받고 싶다면 총여에서 직접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전 글에서도 그렇지만 논리가 참 비약이 심합니다. 학우의 논지는 총여가 책임질 권한도 없으면서 월권했다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는데 총여가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말이 왜 나옵니까? 공부 못하는 학생은 사회현안에 대해 말 못합니까? 일 못하는 노동자는 노동 운동 못합니까? 아니잖아요. 정당한 권리가 있다면 업무수행도와 관계없이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사과 안하겠다고 버티는 당신의 모습에서 되도 않은 말로 시간 끌며 눈살 찌푸리게 하는 새누리당 부패 정치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또한 총여가 일을 별로 한 것이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학칙에 의해, 투표에 의해 보장되는 정당한 대의기구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정당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적법한 것입니다. 그것이 설마 당신께서 당신과 세종 대부분이라고 오도한 일부 학생들의 의견과 다를 지라도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내가 총여에서 직접 요청하진 못하겠군요. 사과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가를 감상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전 세대의 대학생들 말씀하셨는데현재를 보십시오.

이전과는 분명히 다르며회원정보를 보니 제가 더 이전 세대의 대학생으로서 학우님보다 이전 세대를 더 겪었군요.

(저는 모른다고 생각하고 알려주는 투로 쓰셨기에, 저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기 위해 사족을 답니다.)

 

총여와 총학 의견이 달라 다투는 일도 많았던,

그 당시는 저도 잘 알고 있지만 그 때와 달리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여총이 폐지되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그리고 학우님도 익히 알면서 외면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줄입니다.

 

어쨌든저는 총여의 월권에 대하여 얘기한 적은 없는데 논리의 비약을 하고 계시는군요.

월권이란 니들이 무슨자격으로 현수막을 걸어라고 했을 때 논할 용어인데저는 그런 적이 없거든요.

제목에는 대자보내용에는 현수막이라고 쓰신 것은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 아니면 실수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현수막 내용에 대한 의도를 물었고대자보에 쓴 고대 세종이란 표현에 월권을 주장했습니다.

이를 한데 묶어 말씀하시는 것은 의도가 엿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전 세대와 현재의 상황이 다르겠지요. 그런데 그 상황이 정당성의 가진 대의기구가 사회현안에 대해 말도 못 꺼내게 할 상황으로 변모했습니까? 사회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정당한 일입니다. (참고로 글쓰기 전에 개인정보 운운하는 학우의 글을 보았고 바로 조회해서 학우가 85년인 것을 알고 참으로 개탄했습니다. 보고도 모르나란 식으로 주의 환기를 위해 사용한 표현에 대해 나도 충분히 보았고 알고 있다는 표현으로 대답하니, 지행합일하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군요.)


계속 같은 논리를 사용하니 글 쓰는 방식상 저도 계속 부연하게 되는데, 총여가 폐지 투표를 거쳐 폐지되기 전까지는 학칙이나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아닌 이상 충분히 사회현안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우는 총여에게 현수막을 건 의도를 묻고, 학생회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가 아니냐고 비난하면서, '학생회의 산하기구가 아니냐?', '학생회의 의견과 일치하냐?' 등을 물었습니다. 초등학생도 이 질문에서 총여가 자격도 없이 월권행위를 했다라는 논리를 발견할 것입니다. 자기가 쓴 글을 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마십시오. 심지어 이 글에서 이 부분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잘못 알았음을 인정하기까지 했지요. (대자보에 대한 부분은 상기했듯이 총여가 양보해야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말미에 아주 좋은 말씀을 하셨네요이 사안은 총여가 책임지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하려는 일이 총여의 책임을 요구하는 일이구요.

이제 총학과 총여는 따로라는 것을 알았으니 총학생회와 상관없이 총여학생회장과 해결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총여가 책임지게 두시고, 결과는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총여가 책임지는 방식은 학우처럼 억지부리는 사람에게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말하건데 그것은 정상적인 민주적 절차가 아닙니다. 학우에게 다시금 요청하는데, 총여가 현수막을 걸든 대자보를 붙이든 상관하지 마시고, 상관이 하고 싶다면 동등한 표현의 방법으로써 대화하십시오.

       

 

2. 다음으로 학우의 논지 중 하나는 사안이 총여가 논할만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2번의 경우, 제 주장은 총여가 논할만한 것이 아니다 가 아니고총여가 대표성을 띄고 논해서는 안된다 가 맞죠자꾸 물을 흐리시네요.

아니면 제 글을 대충 읽고 오셨든지..


애석하게도 나는 학우의 주장에서 개연성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총여의 모든 행위는 대표성을 가집니다. 왜냐? 총여가 대의기구이기 때문이지요. 학우께서 자격이나 월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것도 총여 자체가 대표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즉 당신께서 말하시는 '총여가 대표성을 띄고 논해서는 안된다.' 는 '총여가 논할만한 것이 아니다.' 란 말과 하등 다를 것이 없습니다. 물을 흐리는 것이 아니라, 대의제와 대의기구에 대한 학우의 지식이 부족한 것이고, 학우가 스스로의 논리를 강변하기 위한 수단이 조잡할 뿐인 것입니다.


우리는 대학생으로서 책임이 아닌 책무가 있을 뿐입니다책임과 책무는 분명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글에 분명히 밝혔듯 저는 총여와 같은 색깔의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입니다.

다만 표현방식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했을 뿐입니다. 계속해서 물을 흐리시는군요.


재미있는 말씀인데, 책임과 책무가 무엇에서 어떻게 다른지 증명해 보십시오. 책무가 직무에서 비롯된 책임이라는 말은 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격조건인 대학생이라는 주어와 배치되는 주장이며, 사실상 책무가 책임과 같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다른 글에서 충분히 밝히셨다고 했는데, 나는 그것에서 진정성을 못 느끼겠습니다. 당신과 같은 분이 바로 정의를 말하는 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계속해서 강짜를 부리지 마십시오. 총여는 대자보나 현수막을 통해 사회현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격과 권한이 있습니다. 대자보나 현수막은 권장되어야할 의사표현 수단이 분명하고, 대자보에 고대 세종이라고 자격 주어 한마디 틀린 것이 학우가 올린 원색적인 비난과 총여의 행위에 대한 중단 요구, 폐지 운동 협박에 대한 정당성을 갖게 해주지 않습니다.


물은 흐린 것이 아니라 학우의 눈이 흐려진 것이 아닌가 의심해보십시오.




또한 투표로 인해 갖게 된 대표성에 제가 개입한 부분이 없다면,

그것은 보통평등투표의 원리에 위배되는데 어떻게 적법한 대의성을 가지게 되는지요?

요즘 총여가 폐지되는 근거 중 하나입니다.


총여는 고대 세종을 대표하는 게 아니라 고대 세종 여학우들을 대표합니다. 학우도 안다고 적시하고 잘못을 인정한 사실을 왜 계속 부연하십니까? 적법한 대의성이 맞는데요? 여학우들이 남학우들에 비해 과대 대표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그것을 이유로 폐지 운동을 전개하면 될 일 입니다. 학생회칙과 투표로 선출된 이상 적법한 대의성을 가진다는 것은 말할 가치조차 없이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책임능력이 충분하면 책임을 지면 되는 것입니다.

왜 자꾸 책임질 일을 해서 책임지라는데 책임질 능력이 있다고 하면서 책임을 못 지우게 합니까앞뒤가 안 맞습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강짜부리면서 표현 자체를 억압하는 것을 책임으로 호도하지 마십시오. 계속 말하는데 당신께서 할 수 있는 정상적이고 민주적인 활동은 있는 자격은 없는 것으로 매도해서 월권행위하고 있다고 오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업무 수행도를 끌어들여 총여가 자격없다고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학우의 어조와 어투를 모방한 저의 어투에서 학우가 느끼는 짜증만큼 총여(거기서 활동할 학우들)도 기분이 상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말하는 것입니다. 

 

3. 다음으로 현수막에 불만이 있으면현수막으로 대응하라는 총여의 주장을 경멸조로 몰아세우셨는데...

 

현수막과 대자보를 혼용하는 실수를 또 하고 계십니다자보와 현수막은 분명히 다른 것이며,


총여 측에서

제 질문에 대한 답글을 질문으로 달았기에’ 싸우자는 것이냐 라고 물었지

대자보로 붙여라 라고 했기에’ 싸우자는 것이냐고 물은 것이 아닙니다.


물 흐리지 마십시오.

전반적으로 자꾸 제 주장을 뭉뚱그려서 이상하게 물 흐리는데 사용하는데논리력의 문제인지 아니면 오히려 뛰어난 논리력으로 자꾸 의도를 가지고 몰아가는 것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학우의 논리는 아전인수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소한 저것은 나의 혼용이 아닙니다. 


찢지말고 니들 표현의 자유도 인정할테니 반대현수막을 걸어라 라고 써놨던데 누구 아이디어입니까?

아주 학교를 덕지덕지 반대의 반대에 의한 반대를 위한 반대 현수막으로 도배하자고 선동하시지요..

    

이 말은 학우가 쓴 말이고 내 주장은 이 것에 대한 것입니다. 논박할 만한 가치가 있는 논리로 반박해 주십시오. 다시금 말하는데 흐려진 것은 학우의 눈과 생각입니다. 술 한잔 하고 담배 한 대 태우고 분노를 좀 버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종합적으로 학우의 글을 판단하고 그것이 유도하는 결과를 생각해 봅시다.

 

여기에는 그냥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저도 자유롭게 말하게 두십시오.

그것이 자유의 전당이 갖추어야 할 모습입니다그런 논리라면 누구든 자유롭게 말하게 두십시오.


학우가 주장하는 것은 타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총여가 말할 권리를 인정하고, 잘못된 대표성 표현에는 수정을 요구하면 되는 것을 자격이 없다고 호도하고(이미 이 글에선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하셨으나, 그 글에선 인정하지 않았던 문제입니다.), 사안이 총여가 감당할 것이 아니라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며, 고도의 지능적 안티로 여성혐오자를 조장한다고 비하하거나,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에 대해 빨갱이 소리 듣기 딱 좋다는 어투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자유롭게 말하고자 한다면 상대방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하십시오. 너절한 논리로, 혐오스런 비하로 상대를 말조차 못 하게 묶어 놓고 당신만 말하는 것은 자유의 범위를 넘어선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해선 안돼’ 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물을 흐리시는군요.

여성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요라고 물었고한 적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가 총여의 존재 의의라고 말한 것이 무척 거슬립니다.


학우는 말해 놓고 안 했다고 하는데 도가 트이셨군요. 학우가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해선 안된다라고 직접적으로 발언을 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왜  학우가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해선 안돼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았냐면, 글 전체의 요지와 주장하는 바가 실현되었을 때 목도하는 결과가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주장을 총여가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번과 힘에 억압된 특정 혹은 일부 여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바로 사회적 약자입니다. 이전 세대의 선배들이 민주화 운동에 투신하고, 노동자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여학우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총여의 경상대 대자보나 세월호 현수막도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입니다. 그것을 하지말라는 주장을 하는 학우는 분명이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하지 말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학우님 말대로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는 전통적으로 선배들이 해왔던 의무이자시민으로서의 책무이고인간된 도리입니다.

그런데 총여에서는 그걸 안 해놓고 자신들의 존재의의라고 주장합니다존재의의를 이행하지 않는 총여폐지가 맞지 않습니까?


폐지를 하는가 마는가는 투표를 통해서 정하면 될 일입니다. 폐지를 왜 하는가가 이 논쟁에서 중요한데,


저는 이 글을 올린 후 며칠간 총여학생회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학생들 간의 분란을 조장한 현수막 사건을 일으키고도 이번처럼 말도 안되는 대자보로 선동하듯 대응한다면,

이미 많은 학교에서 여학생회는 역차별이며 맡은 바 업무가 없음 등의 사유로 민주주의 방식인 투표 등의 방법을 거쳐 점차 폐지되고 있는 바,

이런 식으로 긁어부스럼만 만드는 총여학생회의 폐지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이렇게 쓰셨는데, 계속 말했듯이 현수막과 대자보는 정당한 표현의 수단입니다. 선동이 아닙니다.(당신의 말하기 방식이 선동이에요.) 이것은 총여 폐지 운동의 시발점이 될 수 없는 이유 입니다. 즉 학우는 되도 않은 이유로 상대를 협박하고 있는 겁니다. 여학우들이 가지는 과대 대표성이나 총여의 업무 수행 성과 미흡의 이유로 폐지를 원하면 폐지 운동을 하십시오. 


나는 총여 자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여 여권 신장과 여성 인권 의식 제고등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믿고, 나아가 기성세대가 될 학우들에게 유리 천장에 부딪힐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건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대의기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나는 반대 투표를 할 것입니다.



 

P.S 제가 한 적 없는 말을 제가 했다고 자꾸 주장하시면학우님의 말이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곧이 곧대로 안 들립니다.



곧이 곧대로 안들리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옛말에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신언서판이라 하였는데 학우가 쓴 글을 보십시오. 귀가 막히고 입이 비뚤어진 자들의 언행이 아닙니까? 학우의 답변글을 읽자마자 든 생각은 당신께서 나조차도 비하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애초에 나를 동등한 대화 상대자로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같은 방식으로 돌려드렸습니다. 학우께서 느낄 분노와 짜증이 교훈이 될 가능성은 없겠지만, 언젠가 머리가 식고나서 이 글들을 다시 보게 된다면, 내가 왜 아해처럼 굴었던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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