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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외박과 관련된 개인적 경험담

by 모노 posted Jun 06, 2016 Views 3747 Likes 8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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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숙사 통금 관련해서 분위기가 핫 한 가운데 

기숙사측과 학생회 속기록에도 언급되어있고, 바로 아래글의 댓글에도 사감보 측 주장에 부모님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에 대한 의견이 있어 개인적인 경험에서 이야기해볼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학부때 기숙사에서 살아봤고, 대학원때는 2년간 사감보로 근무도 해보았습니다.

외박과 부모님은 정말 예민한 부분입니다.

기숙사에는 다양한 기숙사생이 있고, 역시나 다양한 그들의 부모님이 계십니다

 

기숙사 외박할경우 외박문자가 처음에 입사시 등록한 부모님 연락처로 가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초기에는 이 외박문자가 12시에 통금이 이뤄지면, 사감보들이 전산으로 작업하여 12시30분까지 바로 발송하였습니다.

그러자 자는 시간에 문자 보낸다고 다수의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다음날 오전 10시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젠 왜 뒤늦게 알려주냐고 항의하는 부모님들이 생겼습니다. ㅎㅎ

또 아침 10시에 외박문자가 발송되고 나면 대략 30여분간은 기숙사 생활지원팀은 엄청난 문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가장 많은 문의는 우리 아이는 외박 하지 않았다. 외박 할리 없다 기숙사 시스템이 잘못된거 아니냐 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정작 본인들 자식들에게 먼저 물어보지 않고 기숙사로 전화해서 물어봅니다. 

심지어 10시에 외박문자를 받고 서울이나 부산에서 바로 학교까지 찾아오시는분도 몇몇분 보았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몇몇 학생들은 입사시 부모님 연락처를 친구들 번호로 작성을 합니다. 외박을 해도 부모님께 연락이 안가는거죠 

그런데 그런 학생들이 외박을 했다는걸 부모님이 아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외박문자는 안왔고, 부모님은 기숙사에

항의 합니다.

 

저는 위와 같은 모든 경우 사생이 부모님께 미리 허락받고 외박을 하거나 제대로 알려드렸다면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부모님 몰래 이뤄지는 외박 때문에 발생하는거죠. 사감보가 사생을 미성년자로 취급하는게 아니라 아직 부모님에게 미성년으로 여겨지는 것이겠지요 

 

또한 기숙사 매학기 끝나는 시기에 사생과 부모님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이때 역시 통금 제도 관련해서는 부모님들은 거의 80프로 이상이 현재 시스템에 만족하시고 사생들도 절반이상이 만족한다고 예전 결과를 보았던것 같습니다. 이런부분의 자료를 참고하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감보 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통금은 있는게 좋다고 봅니다 통금이 아니더라도 기숙사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통금까지 해제되면 정말 관리에 어려움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총학생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기숙사 통금 제도 개선 관련해서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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