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

분교의 비애.

by 어나니 posted Aug 31, 2015 Views 1489 Likes 1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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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4년동안 학교다니면서 별로 학교에 바란건 없었습니다.

대학생이니까 기회라는건 알아서 찾아 줏어먹어야 생각했으니깐요.

사실 개인적으론 분교지만 그래도 고려대라고 생각했기에 뭔가 학교에 대한 성장이나 있을꺼라 하고 입학하긴 했습니다만.

4년동안 본 건 별로 없었습니다.

신입생때 슬로건을 봤던 것도 어느새 사라지고, 뭐 병원을 짓니. 세종시 들어오니 행정도시 특화, 오송이 있으니 생명과학단지 쪽으로 특화,

학교가 세종시 안으로 가니 오송으로 가니, 안암이랑 그냥 합쳐진다니, 초등학교 부지에 뭐 한다니 하는 것도 그냥 뜬구름이더군요.

소문중에 이루어 진 건 약대 하나 생긴거라 할까...?

물론 학교에서 많은 의견들이 오가고 있고,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을 봐도. 대학원이든 사람이 안암에 몰려있다보니 아무래도 예산이 더 모이고 더 쓰여지는 곳은 안암이더군요.

 세종의 경우야 대학원도 사람도 별로 없고 하니... 모이는 돈은 적고...

몇몇 동기들은 집이 멀다, 학교가 작다 해서 반수 또는 편입해서 빠져나가고... 

세종에선 잘 못느꼈는데 안암에서 학교 다닐때는 기업쪽에서 부스 설치하고 학생들한테 제공할려는 기회들이 참 많더군요.

뭐 이런저런 점들이. 학생 수나, 재정 그런 것도 이번 대학 평가에 영향이 미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후배 분들은 등록금낸거 어느정도 만회하실려면 안암에서 어느정도 학교생활을 해야 만회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총장님이 제 3캠퍼스를 만들겠다 말씀하셨는데...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 분교의 이미지,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이기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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