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

오늘 저녁 메가박스 근처 얌샘에서.

by heyho posted Sep 23, 2015 Views 2612 Likes 2 Replie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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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크림소스 스파게티에서 철 수세미가 나왔습니다.

 

저녁먹으러 친구들과 조치원 얌샘으로 갔습니다. 
크림파스타와 알밥을 시켜서 맛있게 잘 먹고 있는데, 크림 파스타를 다 먹어갈 즈음 목 안쪽에서 이물감이 느껴졌습니다.
빼보니 철수세미 가락이더군요. 바로 아주머니를 불러서 수세미 조각 나왔다고 했는데, 아주머니는 성의없이 미안하다, 어떡하지~ 이렇게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고는 그냥 티비 드라마를 보셨습니다.
여태까지 다른 곳에서 이런 클레임이 생기면 알아서 환불해주시고 미안하다고 제대로 사과를 받아왔었어서 알아서 깎아주시겠지 하며 깎아주세요~ 라고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다 먹고 일어나려는데도 아주머니들은 드라마만 보시고 해결해주시려는 모션을 취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 저희 그냥 가나요 라고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카운터쪽으로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천원을 꺼내주시는겁니다. 저희 메뉴 두개 시켜서 만이천원 정도 나왔는데..  체크카드 결제 한거 그냥 취소해주시면 되는거 아닙니까?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나왔어요^^ 사람도 몇 없던 가게에서 진상짓 하기 싫어서 웃으면서 좋게좋게 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ㅋㅋㅋㅋ
아직도 목구멍 언저리에서 철수세미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엑.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위생상태와 그에 대한 대응에 실망하고 화가 났습니다.
학생들을 호구로 보는것 같아서 정말 열받네요. 다시는 안가려구요.
1학년때 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분좋게 갔는데 기분 망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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