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

뭔가 오해들하고 있는 것 같은데

by Feeny posted Sep 01, 2015 Views 2996 Likes 9 Replies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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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등급을 보세요 교육부에서 대놓고 알리진 않았지만 평가 A등급 맞았다고 

자랑하는 학교 보면 하나같인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이럴것 같지만 이중 몇몇학교는 

C등급인 학교도 있고, 상식적으로 우리학교보다 저조한 학교가 A등급을 받았습니다. 

천안선문대가 A맞았다고 자랑하든데 그러면 자퇴하시고 대충 수능봐서 거기 가세요 

 

2. 왜 학교 재정이 부실하냐는 생각을 해보세요. 

우리학교 건물 참 안올라가죠? 건물 한대 올리는데 보통 2,30억 듭니다. 

요즘은 건물 올릴때 마다 수익사업 하니까 학교 자체적으로 필요한 것은 15억 정도죠 

이돈 경상대학 교수 월급 반만 잘라도 매년 나오는 돈이에요 단과대학 3개니까 매년 3개 올릴 수 있어요 

근데? 교수 월급 반만 잘라도 선문대 교수 월급보다 높아요 그만큼 교수에 쓰는 돈이 많은거에요

여기계신 교수님들은 무조건 안암 고대와 같은 기준으로 뽑습니다. 보수수준도 같습니다. 

근데 교수/학생 비중은 세종이 안암보다 높습니다. 학생수로만 따지면 지금 여기계신 교수님들 중에 1/3은

나가주셔야 되는거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 정년 다되는 교수님들은 알아서 학교 떠나주시고 계십니다.  

남은 수업은 학교 재정상 석사급 강사를 써야 되는데 여기는 무조건 박사급 강사를 써야 됩니다. 

다른 학교는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모두 강의 돌려채우는데 여기는 그게 안된다는 거죠 

박사급 강사 규정만 없어지면 안암에 매일 텐트시위하시는 경영학부 강사님도 올 수 있고, 

안암의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수업이 채워질겁니다. 그걸로도 1년에 몇억은 아낍니다. 

안암과 세종이 다른점은 다만 기업의 지원이 넘사벽으로 차이난다는 겁니다. 

 

3. 제3캠퍼스 투자? 

제3캠퍼스는 세종과 독립적인 단과대학기능이 없습니다. 제3캠퍼스에 설립될 학과를 보면 

세종청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대학원 설립이 주입니다. 이미 대전에 고대 행정대학원이라고 

행정관보다 작은 건물 임대해서 쓰고 있는데, 왔다갔다도 힘들고 그래서 설립해서 이쪽 수요 넓히겠다는 겁니다. 

결코 여기 세종캠의 파이를 가져가는게 아닙니다. 아마 국스나 공행, 약대정도가 이곳에서 떠나 단독 건물에서 

수업은 있을지언정 국스나 공행, 약대가 새로 생기는게 아닙니다.

 

4. 학생수

여기 고작 8000명입니다. 전문대급이에요. 서울에 2,3만하는 대학교랑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는게 애초에 말이 안되는거였어요

게다가 세종시 수요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진짜 회귀품 바라보듯 하던 조치원출신 학생과 달리 지금은 

듬듬히 세종시 청사쪽에서 입학해오는 학생들 많습니다. 곧 세종시로 내려올 공기업에서 

지역특혜만 감안해주면 폭발적으로 입학지원자수 늘어납니다. 

 

학교다니면서 앵간히 교내근로장학생을 안해본게 없어서 교직원 분들이랑 두루 친하게 지내는데 

진짜 지난 여름학기동안에 교직원분들 정말 직원처럼 일했습니다. 이분들이랑 술한잔하면서 전해들을 때는 

좌절과 분노 그자체입니다. 교직원분들 일 안하기로 유명한거 제가 가장 잘알지만 이번만큼은 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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