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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학교가 시끌시끌하는 여러 일들을 보며 조심스레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총여학생회에서 많은 잘못들과 소통의 부재, 석연치 않은 공금의 흐름 등으로 많은 학우들에게 실망을 끼쳤다는 점 등을 대자보로, 쿠플존의 글들로 많이 읽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학우들은 분노하였고, 이 일로 인해 총여학생회의 존재의의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신 학우들께서 총여학생회 폐지 투표까지 진행하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에서 총여학생회를 두둔하거나 혹은 비판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일련의 상황들에서 많은 학우들께서 질문하시고 답변하신 것 중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 있어서 질문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여학생으로서 차별을 느낀적이 있냐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과기대 여학우인데 한번도 차별을 느낀적이 없다는 답변 등에 질문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차별을 느끼신적이 없으신가요? 

 정말로 여학우로서 기분 나쁜 상황이 없으셨나요?

 단체 술자리에 참석하실 때 신입생 여학우를 고학번 남자선배 옆에 앉히려는 경우를 보신 적이 없나요?

 술자리에서 예쁜 여학우를 교수님 혹은 대학원 조교님들 옆에 앉히려고 하거나 그분들이 여학우에게 옆에 앉아 술을 따르라고 하시는 것을 보거나 경험하신 적이 없으셨나요?

 주점을 하는 경우에 남학우들은 손님들과 어울려 놀고 있을때 여학우들에게 서빙과 요리를 강요하시는 것을 본 적이 없으신가요?

 엠티에서 여학우들에게 요리와 뒷정리 등을 강요하는 것을 경험한 적은 없나요?

 사적인 술자리나 공적인 술자리에서 여학우가 없어 선배님들이 심심해 하시니 참석해달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은 없으셨나요?

 

 저는 절대로 여학우들이 차별을 당하지 않아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별을 당함에도 말해서 바뀌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심한 경우 차별에 익숙해져 그것이 차별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자에 대해 역차별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것을 간과하자는 의미 또한 아닙니다. 서로에게 분명히 서운하고 억울한 점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위에 말한 경우들이 당연하고 용납되는 분위기가 보편적이게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러한 상황들을 보고 듣고 느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을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여학생회였습니다. 왜냐하면 저 상황속에서 교수님옆에 예쁜 여학우를 앉히는 것을, 여학생들이 고생만 하는 주점을 무리해서 진행하는 것을 주관하는 것이 여학생회에 속해있는 속칭 집행부에 있는 학우들이 진행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학생회의 취지와 존재이유는 차별받고 옳지 못한 일을 당하는 학우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자의 비율이 높은 학생회에서 여학우들의 소리를 높여 남녀의 입장을 서로 생각하고 배려하며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여학생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여학생회는 학생회에서 하는 말에 옳지않다고 제재를 가하거나 여학생들이 차별받는 상황에서 여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기보다는 오히려 자진해서 여학우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우리학교의 여학우의 성비가 남학우에 비해 조금 적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나 학번, 나이 등을 빌미로 성차별과 성희롱을 일삼고 있는 지금은 여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들의 지위로 '우리학교내에서 여학우들이 차별받는' 상황을 해결하기보다 외부의 정치적 활동과 가장 중요시되어야하는 학우들과의 소통의 부재, 그리고 투명하지 않은 공금의 흐름 등의 사건들을 벌여놓은 지금의 총여학생회가 계속하여 유지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 총여학생회는 그 본질 자체를 흐리게 하고 있고, 그로 인해 학우들이 총여학생회에게 실망하여 폐지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총여학생회는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총여학생회 자체가 아닌 이 기구의 이름을 가지고 올바르게 처신하지 못한 현 총여학생회의 사람들만이 지양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여학생회의 폐지보단 현 총여학생회의 사람들만 처벌하는 것에 대해 학우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또한 차별이 없다고 말씀하신 학우여러분들께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총여학생회의 존재 자체가 사라져야 하는지도 다시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IronMan 2015.06.15 22:57

    옳은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

    다만 총여의 폐지여부하곤 별개로요.

    최후에 민주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이르른 건 총여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네영..

  • profile
    작성자 vlwk 2015.06.16 09:32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절대 현 총여학생회의 잘못을 그냥 넘기겠다는 의미는 아니였습니다
    잘못은 처벌받아야지요ㅠㅠ
  • profile
    사월 2015.06.15 23:07

    그렇다면 더 더욱 여학생 복지에는 관심없이 월권행위와 횡령을 저지르며 민주주의-그것이 과연 진정한 민주주의인가는 제쳐두고-만을 울부짖으며 어떻게든 여학생회를 정치계의 입문하려는 발판으로 삼는 여학생회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여학이 폐지되고 나면 글쓴이분께서 말씀하셨던 악폐습을 없엘 수 있는 노력이라도 하는 양성평등위원회 등의 새로운 학생자치기구를 설립하면 될것이라고 봅니다.

  • profile
    작성자 vlwk 2015.06.16 09:35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현 총여학생회는 분명 잘못되었고 시정되어야 합니다. 저는 절대로 현 총여학생회를 두둔하는 것이 아닙니다ㅠㅠ
    다만 양성평등위원회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면 굳이 총여학생회라는 이름을 없앨 필요가 있을까요? 각 단과대와 과의 여학생회를 조율하고 의견사항을 수렴하는 것에도 총여학생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profile
    사월 2015.06.16 13:06

    이미 총여 라는 이름 자체가 양성불평등을 조장하는데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의문이 듭니다. 또한 총여의 경우 이미 상당히 썩어있고, 일종의 세습제와 비슷하게 물려받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개혁을 하지 않으면 또 똑같은 잘못을 하게 될 것입니다.

  • profile
    하레 2015.06.15 23:07

     20년 넘게 유지된 조직이 말씀하신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더 존재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예전엔 담배피는 선배 앞에서 싸대기를 맞았다곤 하는데, 이런 현상이 사라진건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 때문이지 총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실제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고 봐야겠지요. 본인들은 노력했다고 말 하긴 하는데 노력의 흔적도 없고 결과도 나오지 않는 조직을 학생 등록금 쪼개가며 운영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음 필요했지 "사람은 미워하되 단체는 미워하지 말라"기엔 지금까지 해 온게 너무 없습니다.


     

  • profile
    작성자 vlwk 2015.06.16 09:45
     학교의 분위기가 예전과 달라진 것은 총여학생회의 노력보다는 사회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운영이 잘못되었다는 이유로 폐지하기보단 현재 있는 기구들을 재정비하여 처음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하는것이 여러모로 더 나은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글이었습니다.
    어떤 조직을 없애고 비슷한 목적을 가진 이름만 바뀐 또다른 조직을 만드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단체 또한 학우들이 신경쓰고 지켜보지 않는다면 결국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조직의 이름은 별반 중요한 것이 아닌데 굳이 현재 존재하는 조직을 폐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가 입니다. 총여학생회를 폐지하는것에 집중하기보단 현 총여학생회의 임원들의 잘잘못을 가려 처벌할것은 처벌하고 시정해야 할 것은 시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profile
    수다동자 2015.06.15 23:07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럼 하나만 묻겠습니다

    '여학생회의 취지와 존재이유는 차별받고 옳지 못한 일을 당하는 학우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셨는데 여태 총여학생회 혹은 여학생회가 이를 위해 행한 일이 무엇이 있나요?


  • profile
    IronMan 2015.06.15 23:15
    청문회도 아닌데 글쓴이분한테 왜그러세욬ㅋ;;
  • profile
    작성자 vlwk 2015.06.16 09:45
    감사합니다ㅠㅠㅠ
  • profile
    작성자 vlwk 2015.06.16 09:49
    저는 총여학생회의 행보가 올바르고 잘되었기에 이를 유지하고 지켜나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의 상황이 현 총여학생회의 잘못을 가려 당사자들을 처벌하거나 시정하기보단 총여학생회의 존재자체를 폐지하는 것에 집중되고 있는듯하여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폐지된다한들 새로운 기구에서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은 총여학생회의 폐지를 논하기보단 잘못을 가리고, 현재까지 미흡했던 부분들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profile
    MAXIM 2015.06.15 23:17

    라볶이 님께서 지적하신 사안에 대해서 상당 부분 공감을 합니다. 제가 과활동으로부터 등을 완전히 돌리게 된 계기도 그런 점이었으니까요. 또한, 여학생회가 실질적인 여학우들의 권리 신장과 부당함으로부터의 보호에 미흡했다는 부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그 점이 오히려 더더욱 여학생회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질적인 제 역할을 지금까지 해오지 못했고, 오히려 본래 설립/운영 목적과 취지에서  벗어난 행위에 집중해 온 것이 현재의 총여학생회입니다. 이번에 총여학생회를 폐지하고 신설이 검토되고 있는 양성평등위원회가 오히려 그러한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 바와 같이 사람만 바꾸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망가져버린 상태입니다.

  • profile
    작성자 vlwk 2015.06.16 10:00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망가져 있는 모습인가 봅니다ㅠㅠ이렇게 될 동안 현 총여학생회는 대체 무얼 한것인지 싶습니다ㅠㅠ
    하지만 정말로 양성평등위원회 라는 조직이 이름만 바뀌고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을까요? 새로운 기구를 만드는 것보다 제도적으로 여학우들을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지 않을까요?
    잘못이 있는 현 총여학생회의 임원들을 처벌하기보단 총여학생회 존재자체를 없애는 것에 집중된 상황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 profile
    MAXIM 2015.06.16 10:30
    단순히 이름만 바꾼 조직이 아닌 조직의 이름에 걸맞게 운영시스템을 잘 갖추어 꾸려나간다면 충분히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리라 생각합니다. 약자로서의 여학우를 단순히 보호하고 목소리를 대신 내는 수동적인 "여학생회"보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양성 간의 갈등이나 차별, 부당대우 등을 극복하고 개선해나가기 위한 기구가 오히려 현대 사회의 흐름이나 본교의 미래를 위해서도 적합하다고 봅니다. 중선관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후 발생할 우려사항들은 대부분 생각보다 간단히 타 기구를 통해 해결이 가능한 사안들이며 라볶이님께서 걱정하시는 것과 달리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진행될 일들이 여학우들을 위해서도 훨씬 이익일 것입니다.
  • profile
    KoreaUniv. 2015.06.15 23:33

    회계 부분에서 미숙한 것이 매우 큰일이 난거 같네요. 그리고 총여라는 이름보다는 양성평등위원회라는지 더 좋은 대안이 많을텐데 굳이 총여가 있을필요가 있는 생각이 듭니다.

  • profile
    작성자 vlwk 2015.06.16 10:03
    그러게 말입니다ㅠㅠ회계는 어느분야에서나 투명해야하는 부분인데 학교내에서 계속하여 회계의 불투명이 거론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ㅠㅠ
    다만 저는 이름만 바뀐 새로운 기구를 만드는 대안보다는 현재있는 기구들을 재정비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아닐까 하고 질문드립니다.
  • profile
    소년에서아저씨로 2015.06.15 23:56

    그런 더러운점은 총학에게 문의해서 다이렉트로 처리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봅니다.


    학생보다 정치가 우선인 학생회가 일을 처리해줄까요


    정치보다 학생들에게 신경쓰는 학생회가 더 일을 잘 처리해줄까요?

    학생들 유권자를 자기들 발아래로 보는 학생회는 도움이 안됩니다.



  • profile
    작성자 vlwk 2015.06.16 10:06
    논점을 조금 벗어나신 듯하여 말씀드립니다. 저는 절대로 현 총여학생회의 행보를 두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여학우로서 현 총여학생회의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여학우들의 안전과 복지에 힘쓰기보단 학생회라는 이름을 정치에 발판으로 사용하려는 학생회는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Feeny 2015.06.16 01:05

    Q1. 엠티나 주점 등에서 벌어지는 성차별?


    A1. 엠티나 주점 등에서 이루어지는 조리 활동은 대게 일회성으로 설치한 조리대이기 때문에

    위험하기에 주로 재학생 남성이 하고 있음. 이는 주점이나 엠티를 가본 분들이라면 알 수 있는 사항.

    물론 카레나 김치찌게 같은 음식은 여성이 준비하기도 하죠

    실내에서 먹을 경우 치우는 것은 신입생 남성의 몫, 설거지는 여학우의 몫입니다.  

    이러한 역할 분담은 아주 자연스러운 남여역할분담입니다.


    Q2. 고학번 남성선배, 대학원 조교, 교수 등과의 술자리, 회식 에서의 술자리

    최근에 사회학과 H 교수 목아지 날라간거 좁디좁은 세종캠 교수들 사이에서는

    모두들 타산지석 삼아 경계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여자대학원생을 안받으려 하는 분들도 많고요.

    "술먹으면 X 되는 "이른바 경계대상은 교수님들이 더 주의해서 신경쓰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발생하는 문제는 "과"여학생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지 "총"여학생회장은 허수아비에 불과합니다.

    총학산하에 설치될 성평등위원회 휘하에 각 과 여학생회장을 배치하는 것이 더욱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하는데,

    [과여학생회장]은 그 해당 과에서도 여성들끼리의 투표로 "선정"된 대표자이기 때문에 이들을

    성평등위원회 위원에 임명하여,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문제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가 가능합니다.


    쿠플존에서도 한 때 와글와글했던게 기숙사사는 "푸조아저씨"로 인한 성희롱, 성추행  행위가 보고가 되었는데

    사실관계를 따져보기 전에 꽤나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총여학생회는 뭘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아니 총여학생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얼마전 전정 학생이 인문대를 사칭해서 후배를 꾀어내려고 했던 사건 역시 총여가 뭘했는지 기억해보자고요.

    최악의 경우, 강간사건까지 갈뻔한 일을 두고 총여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대자보로 망신주기] 및 [사과요구] 이었습니다.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어떤 권한도 없었고요.


    Q3. 남녀의 성비

    A3. 이 역시 총여학생회의 존재의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대학의 성비 균형을 맞출려면 학생자치의 노력보다 대학운영주체의 노력이 더욱 중요한데, 그 어떤 대학의 총학생회도 해당 대학의 입학정원을 왈가왈부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총여학생회라뇨...


    사족으로는

    저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그렇겠지만 대학에 입학한 여동생이 있습니다.

    과연 이 여동생을 저를 비롯한 수 많은 짐승(?)들로 부터 지켜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깰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불안합니다.

    과연 지금의 일처리를 하는 여총, 그 이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권한도 없는 여총이

    제 여동생을 지켜줄 수 있을까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연대처럼 아예 학교에서 직원을 두고 여성보호장치를 만들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여총학생회에 지원되는 장학금으로 그런 직원 한두명 채용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련지요..

  • profile
    작성자 vlwk 2015.06.16 10:28
    A1. 말씀하신대로 일처리가 공평하게 분배된다면 당연히 여학우들이 차별받는다고 느끼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고 듣고 경험해본 엠티와 주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리는 여학우가 더 잘하기에 여학우가, 재료손질도 여학우가 더 꼼꼼하기에 에학우가, 서빙도 남학우가 하는 것보다 여학우가 하는 것이 보기 좋기에 여학우가, 호객행위도 여학우가 다른 남학우를 데리고 오는 것이 더 잘되기에 여학우가, 엠티에서의 설겆이도 부엌일이기에 여학우가, 뒷정리도 남학우보단 여학우가 꼼꼼하기에 여학우가 하는 경우들을 보아왔기에 저는 여학우들이 차별받는다고 느꼈습니다.

    A2. 저는 한명의 여학우로서 이렇게 심각한 범죄가 될 수 있는 사건들을 직접 처벌해주는 총여학생회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안좋은 일을 당했을때 제 옆에 서서 함께 그 일을 헤쳐나가는 총여학생회를 원합니다. 총여학생회에게 사법권이 있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직접적인 처벌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처벌은 사법권을 가진 경찰측에서 해줄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총여학생회에게 원하는 것은 이러한 직접적인 처벌이 아닌 학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주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여학우에게 같은 여학우로서 위로해주고 도와주고 함께 분노해주기를 원합니다. 대자보를 써서 망신주기를 원하고, 나에게 사과해주기를 원하고, 내게 이런일을 하려한 사람을 두번다시 같은 학교에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수업을 듣고 생활하지 않도록 학운위를 열어서 제적에 대해 논해주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러한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예방책을 만들어 줄 것을 원합니다. 제가 총여학생회에 바라는 것은 이정도 뿐인데 현총여학생회는 이마저도 하지 않으니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A3.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학내의 남녀의 성비를 맞추기 위해 총여학생회가 존재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옛날에 비해 여학우의 비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는 남학우의 비율이 좀 더 높은 학교내에서 여학우의 목소리를 증폭시켜줄 총여학생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질문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신입생을 때는 각 과의 정원 몇 명. 이런 식으로 뽑지 않나요? 그 정원중에 여학우 몇 명, 남학우 몇 명 하는 식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저 또한 사족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장학금의 금액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게 가능하다면 저도 그 편이 더 효율적이고 마음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ㅠㅠ 장학금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잘 알지 못해서 그게 가능한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흉흉한 세상인지라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ㅠㅠ
  • profile
    이모네 2015.06.16 10:40

    문제는 지금의 집부가 물러난다고 해도 그 집부의 사람이었던 학우들이 뒤이어서 집부를 맡게 된다면 결국 달라질게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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