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잘 알겠습니다....헬조선에서 분투하는 당신들이나 나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해당 인식과 당신들이 하고싶어 하는 바는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이는 마치 남북관계가 원활한 외교만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정짓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당신들이 솔직히 구 총여의 레지스탕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는 모든 정당이 이데올로기적 희석을 거치는 현 세태에서 결코 올바른 방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이 원하는 한국만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선민의식입니다.... 도리어 그런 생각과 행동의 불일치로 인해 학우들이 당신들의 말을 옳다고 여기면서도  당신들을 가까이 하기에는 고민을 할지도 모릅니다. 이는 앞서 투표를 통해 증명된 바 있고, 많은 학우들이 같은 염증을 느낀다는 것을 삼가 숙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x선비라는 당신들의 어휘에서 단적으로 거리감을 느꼈습니다. 다음 대자보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때는 조금 더 배려를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