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어느 나이엔 뭘 해야 한다고 정하는 것은 주제 넘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후배가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짧은 글 남깁니다.

 

1. 토익: "토익 점수는 유효기간이 2년이고 취업 때 쓰일 테니 3학년 때부터 준비해야지."라는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만, 재학생 때 토익점수를 기재해야 하는 신청서, 이력서를 작성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학우들의 절반 이상은 첫 술에 배부르지 못 할테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공부 기간을 너무 길게 잡지 마세요. 준비 기간이 길수록, 저학년일수록 동기부여가 안 됩니다. (경험상 한 달 이내가 좋습니다.)

 

2. 전공제도 익히기: 저학년 때 졸업 이후까지 예상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1년 전에 현재를 예상할 수 없었듯이요. 다만 몇 학기에 몇 학점을 수강해서 언제 졸업할지, 군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는 계획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는 참고.

[ 크게 1전공과 2전공으로 나눕니다. 1전공은 모든 재학생이 충족시켜야 하는 조건이고, 2전공(=복수전공)은 선택적입니다. 1전공에는 제1전공(=본전공)과 제2전공(=심화전공, 이중전공, 연계전공)이 있습니다. 졸업을 위해서는 제1전공과 제2전공의 졸업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합니다. (= 제1전공 이수학점 + 제2전공 이수학점) 제1전공을 변경시키는 전과제도는 소속변경이 유일합니다. 전공별 세부 학점과 본인이 앞으로 들어야 하는 학점은 직접 찾아서 계산해보세요: http://www.korea.ac.kr/mbshome/mbs/university/subview.do?id=university_050501040100 + 각 단과대학 사이트 ]

 

3. 진로 찾기: 일단 관심 있다면 뭐든 해보세요. 직접 해보기 전에는 자기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전공수업과 필드의 괴리는 염두에 두세요.) 만약 진로를 결정했다면 한 우물만 파세요. 재능보다 끈기가 중요합니다. 한 번 문 건 놓지 마세요.

 

4. 공무원 시험: 할 일은 아니지만 계획이 있다면, 저학년 때 학교 수업을 듣다가 고학년이 돼서 휴학하고 시험을 준비하기 보다, 오히려 저학년 때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넣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경우 수능과 연관성이 크고, 실패 시 고학년 때 취업 준비 노선으로 돌릴 수 있어 리스크가 적기 때문입니다.

 

5. 컴활 1급: 다른 시험 점수들과 달리 자격증 취득 후 만료기간이 없습니다. 보유 시 가산점 주는 곳이 있고, 공부한 내용은 대학 생활할 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