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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 입장에서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보면 참 많은 것들을 봅니다. 최근에 총여학생회 폐지 결정을 보며 저는 비록 긴 휴학때문에 학교에 있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 학교 학우들이 행동하는 양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단히 큰 느낌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폐지에 앞장선게 저희 과의 후배님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참 멋있고 나는 과연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었나 라는 생각으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호연4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한 여학우를 보았습니다. 저는 그 여학우를 모르고 그 여학우가 어떤 생각으로 그런 피켓을 들었는지 몰랐었습니다만, 오늘 쿠플존에서 나름 기사도 찾아 읽어보고 내린 결론은 그 여학우가 생떼를 부리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대략 6700명의 학우들이 다닙니다. 제가 입학할 당시는 그랬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각설하고 그 하나하나 인원들이 모두 학교에 지대한 애교심을 가지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같은 소리를 하며 토론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여학우가 농심관에 처절하게 쓴 대자보처럼 우리 학생들은 솔직히 말해 당장 발등에 불떨어진 자신의 처지와 안위 만을 생각하기 바쁩니다. 그래서 1200명 남짓되는 학우들이 총여학생회 폐지를 결정 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6700명 학우 중에 1200명은 자신의 뜻과 생각으로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면서 투표를 한것 입니다. 그것을 그 학생이 고작 1200여명이라고 표현(이표현은 솔직히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합니다)하는건 솔직히 좀 불쾌합니다. 왜 표의 가치를 그 학생이 정의합니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말고는 자신의 선택일 뿐이며 의무는 아닙니다. 마치 자신이 원하는 반장이 뽑히지 않으면 다시 투표하자고 생떼 부리는 초등학생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 투표수가 규정에 합당했다면 마땅히 인정해야하는 부분이 맞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총 여학생회 회장님처럼 투표독려 문자를 보낸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또한 전 총 여학생 회장이 현재도 책임감 있지 못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 하며, 인수 인계 부분도 똑바로 해결하지 못했고, 또한 한 집단의 회장이 었던 사람이 자신의 잘못으로 물러나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본인이 본인의 뜻으로 사과한 부분을 저는 대자보라던지 쿠플존에서 조차 본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다른 곳에서는 그 똑바로 일하지 못한 사람들의 일을 맡아서 일폭탄을 맞게 생겼는데, 고작 연락이 안왔었다라는 이유로 치부하기엔 총여학생회 집행부들도 책임감이 없어보입니다. 자신의 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으면 자신 뒤에 올 사람을 위해 스스로 인수인계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본 그 학우는 총여학생회 피켓을 들고 서있기 보단 지금 총여학생회 집행부들의 일까지 떠맡게 된 다른 학우들을 먼저 신경써주시고 책임자의 진솔한 사과 후에 총여학생회가 정말로 필요한 부분인지 아닌지를 다시금 논의해 보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제가 기억하기로는 총여학생회를 대체할 기구를 만들기로 했는데, 그런 기구가 나온다면 그 피켓을 들고 있는 학생은 무엇이라고 말하겠습니까? 과연 총여학생회가 여학생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남학우인 저는 솔직히 모릅니다만, '일을 잘하는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어디선가 빛나게 되어있다'는 것을 저는 저의 사회생활에서 배운 바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 학생을 총여학생회가 아닌 새로 생기는 그 기구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까지 우리학교 여학우들을 위해 한몸 바쳐 피켓을 들고서 계시는데 새로 만든 기구에서는 또 얼마나 일을 확실하고 멋있게 해주실지 기대하겠습니다. 성인이라는 건 단순히 나이만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바로 판단 할줄 알며 자신이 잘못한 것에 책임을 지고 책임을 질수 있는 행동을 주저 없이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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