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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총여학생회를 보고 싶습니다. 회장님 필독 부탁드립니다!

by KoreaUniv. posted May 09, 2015 Views 741 Likes 6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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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서부터 학생회라는 곳이 정치적성향을 띄는 것이 당연해 졌습니다. 이해합니다. 그예전 강한 통치자에 맞서 학생이 주체가 된 학생운동이 큰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독재과 비열한 권력에 맞서던 사회적 열망이요, 국민을 포함한 모든 학생의 열망이였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지금도 틀리지 않습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독재선언하고 군인들이 헌법에 주어지지 않는 권력으로 법치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모든 국민은 일어날 것이고, 자랑스러운 고려대학 학생들은 이전에도 그럴듯이 앞장서서 당당한 요구를 할 것입니다.


이젠 시대가 변했습니다. 어느 사람 눈에는 지금 이 순간이 4공 5공보다 더 핍박받고, 국정원에 놀아나는 대한민국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정치에 딱히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단순히 취업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취업이 어려워도 큰 일이 생기면 고대생은 일어납니다. 학생회은 자발적인 학생운동의 시작이듯이, 학생회는 학생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을 의견을 무시하고는 학생회는 설수 없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총여학생회장님! 필자는 꽤 오랜기간동안 회장님을 보았습니다. 물론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점도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전국민이 호헌철폐를 원했던 유신철폐를 원했던 7080학번들 선배들과 저희는 다릅니다. 국민을 이해못하는 대통령이 원망스럽다 하시면서 왜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못하려는 총여가 되십니까? 총여가 망하는 꼭 총여가 없어지는 그림을 원하지는 않지만 당당하고 정치하지 않는 진실된 회장님을 뵙고 싶습니다.


요즘 사태를 보면서 정치에 관심많은 회장님이 의외로 정치를 못하고 있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지금같은 상황에 어떠한 하나의 수가 회장님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회장님께 훈수를 하나 두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마천의 '사기'라는 책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잘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정치에서 제일 하책은 형벌로써 겁을 주고 백성들과 싸우는 것이요, 중책은 이익으로서 백성을 대하고 도덕으로써 자신의 뜻대로 설교하는 것이며, 상책은 진심으로서 '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 말을 되새기면서 회장님으로서 어떠한 '책'을 쓰고 계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책'으로서 학생들을 대할 것인지 고민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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